이름부터 있어보인다. L'ATELIER de Joel Robuchon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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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스티미언 여러분!

여러분은 여행을 떠났을때 어떤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관광? 숙소?
저는 많은분들이 예상하시겠지만 음식! 음식! 음식 입니다

이번달의 나와, 다음달의 내가 힘을 합치면 못먹을것이 없다! 를 모토로 삼아 한끼정도는 거창하게 먹고올 계획을 세우곤 한답니다( 한끼가 아니잖아! 라는 반발은 귓등으로 넘길거예요)

홍콩은 발에 채이는게 미슐랭, 한집걸러 한집이 미슐랭인지라 어딜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빵을 많이 주길래 선택한 식당! 조엘드로부숑을 소개할게요

저 잔뜩 자랑하고 싶은터라,사진이 많으니 스크롤압박을 견뎌주세요! 제발

프랑스의 스타쉐프인 조엘로부숑은 세계에서 미슐랭 스타를 제일 많이 받은 쉐프라고 해요.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홍콩에 여러곳이 있더라구요 프렌치다이닝 외에도, 디저트를 위한 르 살롱, 르 카페등등.
제가 방문한 라뜰리에 드 조엘 로부숑과 르 자뎅은 미슐랭 3스타를 받았어요.
2곳의 입구는 같고, 르 자뎅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바 형태로 되었는곳을 라뜰리에로 분류해놓았더군요.
메뉴는 같은데 테이블석인 르 자뎅이 좀더 비싸요.
같은 음식을 준다면야, 굳이 자뎅에 갈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라뜰리에로 미리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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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메뉴는 3가지중에 선택할수 있는데
498 홍콩달러(7만원) 메뉴에는 에피타이저와 스프중 택1해야하고
598(8만4천원) 메뉴는 둘다주고, 758메뉴(10만6천원)는 메인음식을 2가지 선택할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598+758로 선택해서 주문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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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오픈치킨에서 여러 쉐프들이 드라마에서 본것처럼 움직움직 하니까 tv쇼를 보고있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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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자뎅으로 들어가는 통로에 깨알같이 바형식으로 공간활용을 해놨어요.

제가 로부숑으로 선택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식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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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은 십만원짜리 밥먹으면서 추접스럽게 빵 남을것같은데 싸달래자! 를 3번 말씀하심. 그래서 제 위에 싸왔어요

아뮤즈 부쉬로 나온 아보카도 요리
식기에, 재료가 그려진게 재밌죠?
고수가 들어간터라 그리 맛있게 즐기진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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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에피타이저로 선택한 음식들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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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에 그려진 가지로 알수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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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페이스트 맛도 나면서 꽤나 묵직했던 가지데침.
라쟈냐 맛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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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때기 밑에 상큼한 사과조림이 육회의 모양새을 하고 등장.
입맛을 돋궈주는 에피타이저의 역활은 훌륭한데 사과를 굳이 식전에 먹고싶진않다라는 감상.

다음으로는 스프를 맛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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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부숑 씨(?)는 분자요리로도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양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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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으로 맛볼수 있어요. 으잌
여러분 근데 이쯤에서 제가 깜짝놀랄만한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면, 아직도 에피타이저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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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회장님들이 좋아하실것같은 랍스터와 관자가 듬뿍들어간 스프.
여긴 손수 부어먹는걸 좋아하는군요.

이제 빨리 메인으로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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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먹어본 파스타중에 제일 호화스러운맛
폼 전부가 랍스타 맛이예요! 내장까지 조리했는지 쌉싸레하면서 살과 폼을 함께 먹으니 부자가 된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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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뷰숑은 일식의 색채가 많다 라는 평을 보고가긴 했는데 이베리코 돼지고기, 와규 소고기등 일식재료를 많이 쓰긴하더군요.

이메뉴도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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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메쉬드 포테이토 인데, 감자인지 버터인지 구분이 어려울정도의 대단한맛이예요! 로뷰숑의 시그니처라고 하던데 로부숑에서 먹었던 음식중에서도 제일 맛있었고, 제가 먹어본 감자요리중에서도 최고로 맛있는 감자로 꼽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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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팅이 엄청 썰렁해보이는데 뭔가 큰 뜻이 있겠죠.

이건 와규! 일본 최상급의 소고기인데 전 그옆에 화이트 아스파라거스가 더 맛있더라구요.
원래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게맛살처럼 찢어지나요?
소고기보다 맛있다니!!

헥헥. 여러분 이제 조금만 더 봐주시면 돼요
이제 디저트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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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쁘티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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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에 앉으신분들은 이거 손도 안대고 남기고 가던데
아까워서 애가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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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매장도 운영하고 있는 로뷰숑인만큼 디저트가 참 훌륭했어요
디저트가 맛있으면 그날의 식사가 만족스러웠다고 생각되게 된다고 하던데, 공들여 내온 디저트를 만끽하니, 아 내가 그 서러움을 참아가며 돈벌길 참 잘했구나. 기린. 수고했다 라는 감상을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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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예쁘게 깨주지 못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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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제 소개끝!
지금 12시인데, 오늘의 런치로는 김치찌개를 먹으러 가볼게요!
길고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집정보

L'ATELIER de Joel Robuchon

score

Shops 411-413 4/F Landmark Atrium, 15 Queen's Road Central, Central, 홍콩


이름부터 있어보인다. L'ATELIER de Joel Robuchon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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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요리라고 하면 늘 폼이 많이 올라간 (=빈공간 많은 밀도 낮아 보이는) 요리들이 소개되길래 그닥 땡기지 않아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이 역시 기린님의 마법의 리뷰를 읽고 나니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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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에 식재료를 그려넣다니~~!!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입니다~
직원들도 편하고 손님들도 편하고 다 좋겠네요~
이번달의 나와 다음달의 나를 소환하는 시간!! 한달에 한두번이면 괜찮기는 하겠네요!!
어쩜 표현력이 이렇게 좋으실까요! 고수들어간 아보카도 에피타이저는 맛보고 싶습니다!!

오옷! 미슐랭이라니. 눈으로 먹는 맛!!+_+

이번달의 나와, 다음달의 내가 힘을 합치면 못먹을것이 없다!

명언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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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292153s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먹기 전에도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네요!^^ㅎㅎ

우와 너무 멋진 곳을 다녀오셨네요! 저렇게 멋진 미슐랭 식당은 한 번도 안가봤네요

호, 홍콩?? ㅇ_ㅇ 이랬는데 주제가 이국의 요리었군요. ㅋㅋ

이런 멋진 음식을 좋은 사람과 먹는다면 그곳은 천국이겠죠? :)

우와~ 음식이 하나같이 너무 이뻐요~~ ㅠㅠ
솔직히 가리는게 많아서 맛은 잘 모르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

꺄~~~ 음식 하나하나 너무나 예쁘고 맛나 보입니다!!!! 아트 아트!! ㅋㅋ
저도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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