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로 다시 태어나면 매일 킹크랩만 먹을거야-동명항게찜

s292153s (61)in #tasteem • 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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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스티미언 여러분!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왜인지 저의 무로맨틱 남친은 부처님오신날 축하해!
라는 인사를 건네던데 말이죠.
그건 또 무슨 아양이냐? 며 따져 물어보니 크리스마스때 그까짓날이 뭐가 대수냐고 심드렁했던게 미안해서 부처님오신날이라도 축하해야할 것 같았대요.
(내가 부처님 친인척도 아닌데 나한테 축하하는것 무엇?)

에휴, 장탄식을 내뱉으며, 안물어보셨지만 전해드리는 근황으로는 2주전쯤 속초에 놀러갔다 왔어요! 기린이 추구하는 여행스타일은 무조건 먹고,먹고, 먹고 오는것!

오늘은, 이곳때문에 여행지를 속초로 결정했다!
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동명항 게찜을 소개할게요

제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중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예능이 있어요.
여러분도 보신적이 있나요?
핀란드 편에서 친구들이 방문한걸 보고 반해서 꼭 가고말겠어 결의를 다졌더랬죠
전 다른 각오는 매번 지키지못하는데, 뭘 먹고야 말겠다 라는건 참 잘지켜요.
뭐 하나라도 잘지키면 된거죠.

매우 심기가 불편해보이는 킹크랩씨.
하긴 저라도 그럴테지요

킹크랩의 가격은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싯가!
무게당 계산되는데, 계산기를 꾹꾹 눌러보시더니 35만원이라며 무심하게 통보.
탈출을 꿈꾸며 버둥대는 킹크랩다리만큼 고뇌에빠진 저의 두뇌.
그냥 좀더 싼 대게를 먹어?
에잇 이번달의 나와 다음날의 내가 힘을 합치면 킹크랩 못먹을것도 없지!!

인원이 많은만큼 대게도 2마리!
대게는 마리당 20만원 정도의 가격이더군요.
2인에 대게 1마리정도는 먹어야할것같아요.
그래도 맛만 보는 정도에 그칠만큼 얼마안되던데요 ㅠㅠ

게를 선택했으면 이제 입장해봅시다

건물 전체가 한가게인데 한 층들이 그리 넓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우량한놈으로 골라 비싼값을 치룬 고녀석이 쪄지는지, 다이어트를 많이해서 슬림한 녀석이 쪄지는지 잠시 의심을 하는 사이 저의 시선을 돌리게할 상차림이 펼쳐집니다

미역국, 물회, 호박죽등이 먼저 나오는데 물회는 너무 얼어있어서 바로는 먹을수 없는 상태더구만요.

모든 음식들은 리필을 해주는데, 리필되는데 20분걸리니까 참고하세요 쳇

회도 리필을 해준다고 해서 짱이다! 싶었는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것만큼 잔뜩 먹고올수 없습니다.
엄청 느릿느릿 갖다주기 때문이죠.

그래도,속초의 명물들도 만나볼수 있다는 건 큰 즐거움이였어요.
물론 전 속초시장에가서 또 사먹었지만 ㅋㅋ

오징어순대랑

영롱한 감자떡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속초 닭강정도 나와요!

여기서 맥주가 빠지면 섭하죠잉

나왔다!!
킹크랩과 대게가 섞여있네요
조합해보고싶다는 의심병을 거두고 먹어봅시다

으어어어 제 다리처럼 살이 꽉차있어요!!
설탕으로 쪘나 왜이렇게 달아

오양맛살이나 찢어먹던 과거의나 안녕!

하악하악 어쩜 무늬도 저렇게 예쁘담.

이게 끝이냐구요? 후훗 그럴리가요

호화롭게 진짜 대게를 넣은 해물라면 까지 끓여먹고,

고소한 게딱지 비빔밥까지!

아 이렇게도 호화로운 식사라니.
임금님이라도 된것 같은 기분이군요.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서빙해주시는 알바분께서 집에 우환이 있다거나, 남친과 싸웠다거나, 가세가 기울어 오늘 난생처음알바를 해보거나 셋중 하나인지 일을 하는둥 마는둥 했다는점. 불친절하면서도 미숙해서 답답했어요. 좋은마음으로 갔는데 알바님덕에 좀 마이너스!
예를 들면 반찬들을 치워가면서 조심하지 않아서 술잔에 찌거기가 들어가게 한다거나(x3회) 가져다 달라고 해도 가져다주지않는것(x9회) 치우면서 접시를 다 뒤엎은것(x1회) 등등이 있겠습니다.

동명항 게찜을 가실 예정이시라면 네이버 n예약을 미리 하고 가세요 꼭이요! 주류외에 10%나 할인 받을수 있거든요!! 워낙 단가가 높다보니 10프로 할인이여도 꽤 큰돈이더라구요 :)

자 그럼 재벌같은 식사 소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