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일기] 파리의 정통 아몬드 크루아상과 로스비프 샌드위치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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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uleur des Blés: Boulanger Patissier

나만 알고싶은 파리의 맛집



파리를 방문한다고 쳐보자.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파리의 음식은?
바로 빵이 아닐까. 여기서 빵이란 Baguette (바게트), Pain au chocolat (빵오쇼콜라), Brioche (브리오슈), Sandwich (성드위치) 등으로, 파리지앵은 물론 매일 새로운 관광객들을 상대로 비좁은 파리 틈에서 이름을 날리며 명성을 날리는 한 가게가 있다.



소개드릴 이 가게이름은 La Couleur des Blés,
영어로는 The Color Wheats 로 색색의 밀 (곡류) 가 되겠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간다면 지나칠수 없는 파리의 맛집으로 아침일찍 간다면 따끈따끈, 바삭하고 쫄깃쫄깃한 정통 아몬드 크로아상을 먹을수 있는 곳입니다. Trip Advisor 과 Yelp 앱에서 리뷰가 4.5점이 넘는다길래 몇년전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가봤던 곳인데, 아직까지도 제 최애 맛집인 곳입니다. 제가 먹어봤던 파리의 그 어떤 빵보다 신선하고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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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올려져 있는 샌드위치는 기본적인 햄치즈입니다. 이날 갔을때 로스비프가 떨어졌대서 (이미 좀 비어있죠) 아쉽게도 못먹고 왔어요



하지만 사실 파리지앵들 사이에서는 여기에 아몬드 크루아상보다 더 유명한 메뉴가 있었어요. 바로 아침으로 먹을수 있는 Crudité Rosbif Baguette Sandwich 쿠르디떼 호스비프 바게트 샌드위치 (Crudité Camembert avec jambon도 추천) 입니다. 갓 구운 바게트에 고기와 햄,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죠. 달콤 짭짜롭 고소하게 잘 구워진 비프와 빵의 조화란.. 요새는 맛있는빵을 (제 기준에서는) 한국에서도 손쉽게 사먹을수 있지만 제가 한국에 있었을때만 해도 빵에 그렇게 큰 관심을 두지 않았을정도로 맛있게 구워내는 집을 못봤습니다. 유럽에 입성후, 여기저기 다른 나라에도 가서 빵을 사먹어보았지만.. 세계를 대표하는 관광지 인만큼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의 모든 입맛을 다 사로잡은 프랑스의 빵이 저도 기억에 제일 남더라구요. 파리에서 길을 걷다보면 자기 몸집만한 길이의 바게트를 들고 그냥 뜯어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가지 팀을 드리자면, 프랑스 정통 바게트의 문양인 빗살무늬는 굽기전에 작은 칼로 슥 슥 만드는데요, 이게 구워지고 부풀어지면서 끝은 바삭바삭한 크런치 형태의 끝트머리가 됩니다. 이걸 모르고 그냥 손에 집은채 바로 입을 벌려 드시는 분들, 입천장 다 까질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경험담 ㅠㅠ) 프랑스인들은 그 아픔을 아는건지, 두가지 방법으로 먹더군요. 하나, 빵을 뒤집어서 평평한 바닥면이 입천장에 닿는 방향으로 먹거나, 아니면 손으로 뜯어서요. 바게트를 사서 집으로 가져가신다면 직접 잘라드셔도 좋고, 아니면 가게에서 15centimes (약 200원정도) 을 내고 빵 자르는 기계로 잘라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다른 샌드위치 집과 차별화된점으로, 이 빵집은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줄 또한 길다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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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천하는 메뉴로는 Quiche lorraine (프랑스 기본 키쉬) 인데요, 한번 맛본 사람들은 다른곳을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로 담백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키쉬는 Flan 플랑 이라고 볼수 있는 빵 종류로 겉은 바삭하고 안에는 크림,계란,치즈,고기 등으로 꽉 차있는 일종의 파이에요. 차갑게도 따듯하게 데워먹기도 하는데 호불호가 갈릴수 있으니 직접 보고 주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디저트까지 겸해서 파는 boulangerie(빵집) & Patisserie(디저트집) 곳이니, 스트미언분들의 눈과 맛을 충족시킬 디저트 한종류쯤은 찾을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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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타르트. 위에 올려진건 Abricot (살구) 와 Pistache (피스타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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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파운드 케이크라고 하는 Moelleux. 먹어보면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파리 중심지에 있어서 찾기 쉽지만, 맛집이라고 유명한집의 단점은 늦게가면 국물도 없다는 점이죠. 아침 6:45분에 오픈을 하는데, 한 9시쯤에만 가도 가끔은 샌드위치가 떨어지는 때가 있답니다. (저도 한 세번은 실패했..) 아침일찍 파리를 관광하는 부지런한 스티미언 분들, 모두가 극찬하는 그맛을 한번 느끼는 행운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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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uleur des Blés

Address: 6 rue Jean Jacques Rousseau, 75001 Paris, France


맛집정보

La Couleur de Blès

score

6 Rue Jean-Jacques Rousseau, 75001 Paris, 프랑스

#추천인 : @tanky


파리의 정통 아몬드 크루아상과 로스비프 샌드위치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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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계신가요!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신 @laylador님에게 감사를 드리러 방문했답니다. 멋진 포스팅에 감동했어요. 덕분에 테이스팀이 더 화사해졌어요! 콘테스트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보팅을 동봉합니다. 화이팅!

와우 .. 가봐야겠네요...🇳🇱

갈치젓갈의 보답의 의미로 조만간 사갈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ㅎㅎ

오 저는 여기에서 다른 빵만 먹어 봤는데, 샌드위치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꼭 드셔보시면 좋겠네요. 전 새벽같이 일어나 갈일이 정말 없어서 (게을러서) 일년에 몇번 못먹는답니다. @tanky 님이 추천해주신 다른곳들 다 보석같아요. 감사합니다.

그쪽 갈 일 있을 때 좀더 일찍 가서 먹어볼게요ㅎㅎ 제 추천지들 좋게 봐 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laylador님 포스팅들 잘 보고 있어요😃

#tasteem-invite
@laylador님 테이스팀 첫 포스팅 환영합니다☺️

오옷 프랑스인들은 바게트 빵을 뒤집어 먹는다는 건 처음 알았네용 ㅋㅋ 왜 여지껏 입천장 까져가며 먹었을까요 ? ㅋㅋㅋ

쉬운 생각의 전환인데 안해보면 잘 모르죠. 저도 입천장 여러번 까지고 나서야 좀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ㅎㅎ 앞으론 입천장을 보들보들하게 지켜주세욧

파리는 못가보지만.. 뭔가 맛있어보이네요... 먹어보고픈...;;;

빵을 안좋아하던 사람도.. 여기 빵을 먹어보면 다시 한번은 온다고 하더군요 ^^

맛난 빵들이 무지하게 많네요..ㅋㅋ

사서 맛보게 해드리고 싶네요. ^^

ㅋㅋ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도 배려가있어좋아요..

레일라님,
테이스팀 첫 포스팅 축하 드립니다.
좋은 빵집 정보 감사드립니다. ^^
보팅하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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