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steem × Promisteem ／ 이삿날엔 중국집 대신 이자카야 〈男 OTOKO〉

이삿날엔 중국집 대신 이자카야

男　O　T　O　K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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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이삿 날엔 일손 나눈 크루들(?)끼리 중국집 배달 음식을 시키곤 하죠. 어제가 이삿날은 아니었지만 SUV인 제 차를 필요로하는 지인의 이삿짐을 함께 옮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입맛이 까다로운 지인 덕분에 짜장면 대신 정자동에서 유일하게 먹을 만한 곳이라는 일식집에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외관 사진과 내부 사진을 남긴게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긴 합니다. 하루 종일 먹은거라곤 삼각김밥+카스테라 하나뿐인데 저녁 11시까지 이삿짐 옮기고 있었으니까요. 허기지고 지쳐도 포스팅 거리는 놓치지 않는게 전업 블로거 할 준비는 다 된거 같네요. 시세만 좀......

여튼 외관부터 '나 세련된 밥 집이야 분위기는 먹고 들어감' 이라고 써잇는 듯합니다. 조명도 집중도 있게 안정적인 덕에 사진도 잘 나오더군요. 그리고 허기진 우리는 앉자마자 폭풍 주문들어갔습니다.

저희는 낫또, 오늘의 고롯케, 나가사끼 짬뽕, 오또코 오코노미 야끼, 가츠나베, 생맥주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세 명이 먹기 충분하고 남을 양이었습니다. 나머진 운전을 해야해서... 집주인만이 생맥주를 목구멍에 넘길 영광을 가졌습니다. _{쓰다보니 어제의 아쉬움에 맥주 한 캔 깠습니다 ㅎㅎ}

에피타이저로(?) 낫또가 먼저 나왔습니다. 낫또 좋아하는 아내님 덕분에 마트에서 여러 종류 낫또들을 조금씩 _반강제로 먹어봐왔지만 일식집에서 만든건 또 괜히 궁금하더라구요. 먹어봤는데 음.. 역시나 낫또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

이어서 고롯케가 나왔습니다. 샐러드와 곁들여 나왔는데 두 덩이 뿐이라 아쉽습니다. 그래도 살짝 갈라서 맛을 보니 괜찮더군요. 다음 메뉴부터 걱정 없이 젓가락을 들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지인들도 칭찬 일색.

이어서 나온 건 가츠나베! 메뉴판에서 자주 보긴 했지만 계란과 돈까스를 의미하는건 처음알았습니다. 서빙해주신 사장님이 직접 뚝배기를 오픈해주시고 가셨습니다.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돈까스는 사랑입니다.

가츠나베와 거의 동시에 나온 나가사끼 짬뽕.. 해산물이 꽤나 알차게 들어있고 탱탱한 면빨에.. 구수한 국물까지.. 거의 중독된 것처럼 마셔댔습니다. 다시 오게 된다면 나가사끼 짬뽕은 또 시키고 다른 것들 주문해볼 것 같습니다. 원래 여기까지 주문했었지만. 남아있는 짬뽕 국물과 함께 먹을 무언가를 더 시키고 싶어서 다시 메뉴판을 열었습니다.

이자카야 메뉴의 정석이죠. 오코노미야끼를 안 먹고 갈 순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사진보단 움짤로 남겨줘야 예의이므로 꿈틀대는 비주얼 감상하실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배부른 줄 모르고 흡입해주었습니다. ㅎㅎ

정자동에 카페거리며 아기자기한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입맛 까다로운 지인 말로는 먹을게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 분의 선택을 받은 식당이니 이 곳에서 약속 잡을 일 있으시면 정자동 남OTOKO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 )

_{프로미스팀으로 매주 한 편씩 올려야 하는데 이번주 12시 넘었다고 안쳐주시는건 아니겠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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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男 OTOKO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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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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