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국밥] 국밥 마니아, 이 국밥에 반했다.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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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비 오는 날 바닷가의 그 집에서 먹었던 국밥이 갑자기 떠올라, 올려봅니다.

스마트 폰으로 검색을 하니, 차박을 한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집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나름 국밥마니아라 생각하고 있어서, "가리국밥"은 또 뭔가 싶어, 도전을 하게되었다는...

아침 아홉시 삼 십분 경... 늦은 아침 식사이지만,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정말이야, 거짓말이 아냐...미안해...국밥집앞야...너를 사랑해...우우~우우...(제가 방전되면 조용히 노래도 부르고 그럽니다..ㅠ ㅠ)

"저..손님들도 많은데, 혼자 식사해도 될까요?"

"그럼요, ^^ 번호표 뽑고 기다리세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습니다. ^^ )

얼마나 맛있길래, 비 오는 날 일요일 아침에 이렇게 손님이 많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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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백만년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입장.
(제가 오기 직전에 많이들 오셨는지, 실제로 30분 정도 비오는 바다 풍경 보면서 기다렸네요)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고 먹기가 미안했지만, 두 명이 앉으면 딱인 테이블이라 미안함은 최소화...

가리국밥. 처음 들어본 이름이라 궁금했습니다.

가리국밥 : 가리는 갈비라는 뜻으로 전국(한반도)에서 사용하던 말이었지만, 지금은 함경도에만 남아있는 단어. 오랫동안 우려낸 고깃국물에 양지와 콩나물, 계란, 당면등을 넣고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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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이라... 우선 있는 국물 그 자체로 맛을 보니...오~ 좋습니다.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이기도 한듯...일단 그 베이스 맛은 기본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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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국물음식을 먹을 땐, 나오는 그대로 먹는지라, 이대로 잘 섞어보니, 이미 들어가 있는 양념장에 국물이 붉어집니다.

맛있습니다.!!!

들어 있는 고기양도 충분하고, 당면과 파 계란등의 식감도 상당히 조화롭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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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보면 핥아먹은거냐고 할 정도로, 뚝배기 구멍 낼 기세로 숟가락으로 남은 한방울의 국물까지 싹싹 먹어버렸습니다.

차박이라고 해서 잠자리가 빈곤하지 않습니다만, 언뜻, 차에서 자고, 비 오는 아침의 불쌍모드로 전락한 노숙쟈니의 아침국밥이니, 뭘 먹어도 당연히 맛있겠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잠은 편히 잘잤고, 맥돠날드 모닝커피로 산뜻한 아침을 맞이한 쟈니는, 국밥엔 민감한 반응과, 엄숙한 심사를 내린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개인 취향이 다르니,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명 '경상도식 소고기 국밥'같은 맛도 나면서, 뭔가 그것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가리국밥.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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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든든한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해변 구경을 나서 봤습니다. 캠핑온 분들도 계시고, 비는 오지만 저 처럼 우산쓰고 바닷가를 거니는 분들도 계시고...

비오는 날 따끈한 가리국밥....
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


맛집정보

신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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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길 22


[쟈니의 국밥] 국밥 마니아, 이 국밥에 반했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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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주차보상글이 6개가 리스팅되었네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

와 맛있겠어요~^^ 북마크 해놓습니다ㅎㅎ

개인 취향이라,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 ㅎㅎ ^^

가리국밥 첨들어보는데 비주얼이 장터국밥 하고 비슷한 거 같아요 국밥 너무 좋아하는데 속초가면
한번 먹어 보고 싶네요

국밥도 그 맛의 한계가 있다보니, 환상의 맛은 아닙니다만, 국밥 본연의 맛이 깊은 듯 해서, 추천 드려봅니다. ^^ 맛있었습니다. ^^

아~ 태고적 똥폼!! 멋진데요^^ ㅎㅎ
속초를 아직 못가봤네요!! 이곳에도 속초 맛집들이 여러곳 소개되었는데... 이곳도 찜해 놓았다가 꼭 가보도록 할께요^^


속초...좋습니다. ^^ 맛있는 것도 많고, 동해안 따라 가볼곳도 많고...^^ 추천 드립니다.
태고적 똥폼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데, 삼각대를 안들고 와서 이번엔 찍질 못했네요..ㅎㅎㅎ

와 엄청 맛있게 드셧을꺼 같아요 ㅎㅎ
전한그릇이면 배가 든든하게 좋을거 같습니다 쟈니님^^

비오는 날 아침, 뜨끈한 국밥 한그릇....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 순간 맛집 기행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건 안 비밀...ㅎㅎㅎ 소화도 잘 되서 부담도 없었구요. ^^

한그릇 순삭. ㅋㅋㅋㅋㅋㅋㅋ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드시는거 보니 제가다 뿌듯합니다.
강원도는 사랑입니다. ♡

산이며 바다며, 강원도도 정말 좋은 곳이 많아서 자주 가는 듯 하네요. ^^ 맛있는 음식들까지..^^ 강원도는 사랑 맞습니다. ^^

갈비국밥이라.... 이건 맛이 없을수가 없군요!!!! ㅎㅎㅎ
역시 쟈니님은 일탈 중에도 맛집을 찾으셨군요!!! 비오는 바다는 언제나 낭만이죠~~~ 아~~~ 부러워라~~~ ^^

정신 상태가 메롱했는데, 다행히 완치 되어 돌아왔습니다. ^^ ㅎㅎ 국밥을 보약처럼 먹어서 그런 듯....ㅎㅎㅎ 오늘 밤도 일탈하러 나가 보려....

ㅡㅡ
진짝 먹고 싶다요
적어놔야지

저 집이 문전성시다 보니, 시간대 잘 맞춰서 가시길...비오는 일요일 아침인데도 이미 만석에 번호표까지..ㅎㅎ 너무 오래 기다리면 맛은 반감 될 수도 있습니다. ^^

넵 참고 할께요

이건 꼭 먹어야 겠어요,속초가서 찐하게 한잔 후 아침에 해장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렇죠. 한잔 후 속풀이 국밥으로도 제격 입니다. ^^ 저도 다음 기회엔 해장하러...ㅎㅎㅎ

속초에는 맛있는게 너무너무 많은것같아요

그나저나 저도 저 노래알고있습니다. 그냥걸었어 ..

희안하게 엄청 오래된 노래인데도 저노랜 가끔 흥얼거리게 되는 마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포스팅에 기린님이 빠지면 안되죠^^ 속초 가보고 싶다!! ㅋ
당연히 알아야 할 노랩니다~ 기린님 나이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기린 사냥꾼이신가요? 보호당국에 연락을....ㅎㅎㅎㅎ

마성의 노래죠. ㅎㅎㅎ 비오는 날 거리 걸으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노래...
아마 저작권료 많이 받는 노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노래로 안정적 수입을 얻고 싶지만, 음악성이라곤 1도 없어서...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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