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남도식 오리불고기 순천 정원가든! 두번드세요!! feat 순천,여수,완도 여행후기 #01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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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오늘 하늘 한번 보셨나요?
정말 이렇게 맑고 푸른 하늘을 본지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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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마음마저 푸르러지는 느낌입니다.

오늘부터 지난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금씩 해볼까 합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뭘까요?
아무래도 먹거리가 빠지지 않겠죠!

저는 주로 휴양림을 다니다 보니 주로 휴양림내에서 해먹는데 이번엔 좀 현지에서 먹거리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첫날의 여행지는 순천이었습니다.
뭐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그렇듯 검색해 봐야지요 ㅎ

순천을 검색해 보니 벌교랑 가까워서 그런지 꼬막정식이나 짱뚱어탕 이런게 많이 검색이 되더라고요.

저나 아내는 좋아하죠. 꼬막도 짱뚱어탕도... 사실 짱뚱어탕은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지만 추어탕은 좋아하거든요.
그러니 거기서 거기이지 않을까 생각했죠.^^

하지만 제게는 세아이들이 있으니......
이녀석들이 먹기에는 적절한 먹거리가 아니죠. ㅠㅠ

그래서 다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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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가든이라는 남도식 오리불고기집을 찾았습니다.
2016년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에서 우수맛집이라고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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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보더라도 여행지에서의 비싼(?)가격이 아닌 일반적인 가격보다도 조금 낮은 가격입니다.
후기는 많이 없지만 그래도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아 선택을 하게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이번여행에서 제일 만족했던 음식이였습니다.

일단 저희는 오리불고기4인분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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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밑반찬들이 깔립니다.
사장님 내외분 둘이서 운영을 하시는데 절대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직접 표고버섯, 새우, 멸치, 홍합, 다시마 말린것을 곱게 갈은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하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꼭 집에서도 천연조미료 만들어서 쓰시라고 아내에게 말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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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넘칠듯한 계란찜을 가져다 주셨는데 너무 부드럽고 뚝배기에 했음에도 바닥이 타지 않아 깨끗이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역시 살짝 오시더니 노하우를 가르쳐주시네요.
계란은 믹서에 곱게 갈아서 사용하시고 타지 않는 방법은 뚝배기에 먼저 물을 넣은후 팔팔끓이면 불을 줄이고 곱게 간 계란을 넣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물을 팔팔끓이게 되면 뚝배기와 표면에 살짝 막이 생기는데 이로인해 계란이 타지 않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계란을 넣은후에는 절대 저으면 안된답니다.
그럼 막이 깨져 탄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게 어디 하루 이틀 노하우에 되겠습니까?
여행갔다와서 아내가 시도를 해봤는데 실패했어요.
아내는 평상시 중탕으로 계란찜을 해주는데 정말 맛나게 해주거든요.
몇 번 더 해보기는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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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인 불고기가 나오기전에 서비스로 나오는 오리목살입니다.
저는 오리목살이라고 해서 그냥 오리로스인줄 알았는데 사장님이 설명해 주시길 진짜 오리 목에서 발라낸 부위이고 저 한덩어리가 오리 한마리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몇마리를 먹은건지 ㅎㅎㅎ
돼지목살의 경우 지방이 잘 분포되어 있지 않는이상 저는 약간 퍽퍽해서 잘 먹지 않는데 이 오리목살은 너무 부드럽고 맛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시켜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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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메인인 오리불고기 입니다.
보통 오리불고기면 빨간양념으로 된 것을 많이 먹었는데 남도식 불고기는 야채와 함께 양념을 한 듯 안한듯 살짝 버무린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육수가 빠지지 않도록 구워야 살짝 양념한 것이 고기에 배어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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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먹음직스럽게 익었습니다.
살짝 심심할 듯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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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직접만든 초장과 들깨가루를 섞어 만든 소스를 얹어 쌈에 싸서 먹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렇게 한판에 2인분 정도가 올라가는데 4인분으로 두판을 얹어 먹고도 너무 아쉬워 1인분을 더 시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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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철판이나 돌판에 고기를 먹었을때 빠질 수 없는 볶음밥까지 마무리가 아주 확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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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매콤한 된장국도 나오는데 이역시 직접담구신 된장과 천연조미료로 맛을 냈다고 합니다.
고기와 볶음밥과 너무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습니다.

맛집 검색을 통한 여행지에서의 먹거리들이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정원가든에서의 남도식 오리불고기는 많은 후기가 없음에도 정말 가족모두 만족했습니다.
저희는 순천,여수 다시 순천을 거쳐 완도로 넘어갈때도 한번 더 들려 먹고싶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다시한번 순천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려 식사를 할 계획입니다.

순천여행을 가실일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들려서 맛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정말 만족할 만한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도 순천만습지나 낙안읍성에서도 가까운 거리입니다.
꼭 한번 들려보세요. 진짜 강추! 강추!

덧붙임:
식사를 다하고 가게를 나와 시동을 걸려고 하는데 사장님이 잠시만 기다리시라고 하더니 아이들을 위해 매실청 한통을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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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다니다보면 아이들이 배앓이 할 수 있다고 그럴때 타서먹이라고 ㅠㅠ
맛도 서비스도 마음도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싸장님 좋아요~


맛집정보

순천 정원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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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덕월동 355-12


[일상다반사] 남도식 오리불고기 순천 정원가든! 두번드세요!! feat 순천,여수,완도 여행후기 #01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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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오리는 빨갛게 주물럭해서 먹는데... 이건 정말 색다르네요!!
완전 맛있게 생겼습니다~ ㅠ 순천 함 가야하나...ㅋㅋ

저도 빨간것만 봐오다 남도식을 보니 색다르더라고요. 맛도 좋았고요~
순천함 가세요 ㅎ

아는 맛이예요^^
오리는 약이라는데 맛도 있고 정도 넘치고 좋은 곳 잘 찾으셨네요.
근데 목살은 첨 보는데 침 넘어가요~^^

저도 목살은 처음이었는데 매우 부드럽더라고요 마있었습니다 ㅎ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덕월동 355-12]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비쥬얼이 너무 좋네요 ㅎㅎㅎ

맛ㄷ 좋지요 ~~

순천가면 새조개만 먹으러 다녔었는데요
저기 본거 같은데
다음에는 저기도 들려봐야겠네요 ^^

순천이 새조개가 유명하군요 몰랐어요 ㅎ
가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여긴 하루종일 흐리고 비도 왔는데... 맑은 하늘은 보셨군요! ㅎㅎ
저도 꼬막 엄청 좋아하는데...ㅎㅎ 아이들에겐 별루겠죠?
오리불고기 맛있겠어요~ 한입만 주세요~ ㅎㅎ

ㅎㅎㅎ 독거노인님 맛난고 사드릴려면 원화랑 스달 많이 채굴해야 겠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찜입니다. 감사합니다.

넵 꼭 다녀오세요 다른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요^^

여행지에서의 맛집이라... 금맥을 캔듯한 기분이겠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여ㄴ한 맛집이 더욱 기분좋게 하죠~
감사합니다 피쉬님^^

다 먹은후에 볶아먹는 볶음밥 정말 맛있죠 !
계란찜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맛나 보입니다!!
순천이랑 가까운데 다음에 놀러가면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믹서에 계란을 가셨다 하니 부드럽더라고요. 가까우시면 들리실일 있음 꼭 한번 들려보세요^^

지지난 한국방문때는 오리로스랑 불고기가 유행이었던지 그것만 엄청 먹고 다녔어요. 지난 한국방문때는 샤브샤브가 유행이라서 그것만 먹었고요. 올해는 무엇이 유행일까요? 오리불고기는 아직도 생각나네요! ㅎㅎㅎ

아 그래요 유행이 있었다니 왜 전 그때 그걸 못 먹었을까요? ㅎㅎㅎ
이제 오시는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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