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스팀) 마리 앙뚜아네뜨처럼 - 앙뚜아네뜨

in #ta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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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가는 마트는 해안가에 있는 마트로라는 곳이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이마트도 있지만, 언제나 걸어서 마트를 다니기 때문에 100m 정도 더 걸어야 있는 이마트 보다는 주로 마트로를 다닌다.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습관은 승용차 생활을 부추긴다.
제주에 사는 동안은 가능하면 걸어서 마트에 다니자고 결심하곤 언제나 시장바구니를 들거나 수레를 끌고 장을 보러 다닌다.

근데, 마트로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 제주도에서 꽤 유명한 '앙뚜아네뜨'라는 카페가 있다.
카페 규모도 크고, 디저트도 환상적으로 다양하게 있고, 커피도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관광객도 제주도민도 즐겨 찾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시장바구니나 수레와 함께라 들리지 못하는 그림의 떡 같은 곳이었다.

얼마 전 지인들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 하러 갈때, 나는 적극적으로 '앙뚜아네뜨'에 가자고 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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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카페의 대표적인 장소일 것이다.
나무로 만든 층층히 계단에 빨간 색의 큰 방석을 깔로 앉거나 누워서 달달한 빵과 향긋한 커피를 먹으며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게 해 놓은 곳이다.
그리고 그 계단 끝에는 이 가게 주인(?ㅋ)인 '앙뚜아네뜨'의 초상화가 커다랗게 걸려있다.

제주의 햇살은 어디든 따사롭지만, 이곳의 햇살은 나른하게 낮잠이라도 한잠 자고 싶게 하는 햇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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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에 다 담기에 너무 힘들만큼 다양한 빵이 카페 중앙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마도 하나씩만 먹어보려고 해도 최소 두어달은 다녀야 할 것 같이 많은 종류의 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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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내가 고른 분위기 있는 커피와 디저트이다.
커피잔은 마치 유럽 귀족들이 즐겼을 것 같은 꽃무늬가 들어간 것이었다.
그리고 딸기로 장식하면 뭔들 안 예쁠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딸기 케이크이다.

마트에 다닐 때마다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했던 그 가게.
이렇게 소원성취는 했는데,너무 분위기가 좋았어서 앞으로 마트 다닐 때마다 그 유혹이 더 간절해질 듯하다.

아마도 시장바구니 들고 달달한 빵과 향긋한 커피를 먹으러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을 듯...ㅋㅋ


맛집정보

앙뚜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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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 중앙로13길


(테이스팀) 마리 앙뚜아네뜨처럼 - 앙뚜아네뜨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나를 부르는 빵집 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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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유럽느낌입니다~
빵도 어쩜 저렇게 종류도 많은지...
층층이 계단에서 사람들이 노는 것도 정말 색달라 보입니다ㅎㅎ

그래서 그런지 매장이 엄청 넓은데도 빈자리가 거의 없더라구요.ㅎ

진짜 마리 앙투와네트 초상이 걸려있네요 ㅎㅎ

I am Chinese and I like Korean culture very much. I hope I can make a friend

실제로 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그림이랍니다.

오우 고풍스러운 커피잔에 맛있는 디저트까지.👍

I am Chinese and I like Korean culture very much. I hope I can make a friend

커피잔 진짜 고풍스럽죠?
저도 아주 마음에 들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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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빵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gghite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카페 분위기 간지나네요 ㅋㅋㅋㅋ노숙하고 싶어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른한 오후, 낮잠을 자도 무방하지 싶더라구요.ㅋ

저도 저기 보면 자주 갈듯해요. 빵순이라~ㅎ
근데 하이트님도 빵집 차리셔도 되지않나요?^^

ㅋㅋ 요즘 빵집 아이템이 장난 아니라, 저는 명함도 못 내밉니다.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는 걸로 만족하려구요.

두달 동안 모든 빵을 정복하시길 바랄게요 ㅎㅎㅎㅎ
귀족느낌이 물씬납니당

아직 시장바구니 들고 카페 가기가 왜그리 쑥스러운지...
언제쯤 그런 경지에 다다를지...

대단하네요. 저런 빵은 처음보네요.

요즘 빵집들 아이템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편한것도 좋지만 가까운곳을 걸어다니는게 좋죠! 건강에도... 환경에도...ㅎㅎ
앙뚜아네뜨... 층층이 계단에 앉아 있는 모습이 특색있네요^^

저도 육지 살때는 '삼보 이상은 승차'라는 생각으로 살 정도였답니다.ㅋㅋ
제주도 토박이들은 안 그렇다는데, 전 낯선 곳이라 그런지 운전에 자신이 없더라구요.
게다가 의외로 언덕도 많고, 길에 인도가 없는 곳이 많아서 사람이랑 차랑 같이 다니는 곳도 많고, 삼거리나 오거리처럼 방향감각 없는 사람에겐 쥐약이 길도 많구...
전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로 했습니다.ㅋㅋㅋ

아주 특별한 곳이네요
처음에 찜질방인줄 알았네요 ㅎㅎ

자연스럽게 커다란 쿠션에 기대어서 누워있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아주 특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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