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슬으슬하다. 뜨끈하게 몸 풀자. 회산 다슬기 식당 ㅣ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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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다.
등짝가운데 서늘함과 비 맞은 낙엽 위로 떨어지는 속도 느린 빗방울은 그냥 봐도 스산함, 쓸쓸함이다.

이런 날,
억세게 재수 좋은 저는 얻어걸려도 제대로 걸립니다.
"점심 먹었니?"
"아니유!"
"그래, 그럼 같이 가던지."
"네, 그럼 지금 갈게요."
하고는 총알같이 차를 입구로 대령하고는
"어디로 갈까요?"
"그래, 일단 내려가자."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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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밖 정경으로 보면 식당이 동네 친구네, 이모네 집 같습니다. 창밖 풍경도 그러하고.

"뭐 먹을래?"
"다슬기탕도 있고,"
더 메뉴 진도를 나가시려는데 눈치 없는 저는 다슬기요.
그러면서 결정된 다슬기탕
그랬는데 전에 맛집 동네라 했던 회산동 입구!
이제는 맛집 동네가 아니라, 식당이 이 동네만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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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간판이 장군처럼 서 있습니다.
'다슬기 가지고 하는 거는 다 잘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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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점이라고 쓰여 있는 우측에 자세히 보면 '강원'이라는 글자로 눈꽃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면 강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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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식당은 휑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지나치게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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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와 의자가 각을 맞춰 정렬되어 있습니다.
저 각을 흩트려놓으면 혼날 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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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긴장하면 안 될 것 같은 찰나에
우리의 이모님께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가져다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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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갈치조림과 다슬기탕
이유는 모르고 그냥 계산할 사람 마음입니다.
그래도 지역유지이시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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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탕은 텁텁하지 않은 국물이 입 안을 적당히 뜨겁게 그리고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게 담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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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갈치조림은 갈치가 좀 허약체질입니다.
그래도 저희 엄마 갈치보다는 살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비리비리 해 보여도 먹는데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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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갈치조림 국물이 칼칼하니 끝내준다 합니다.
같이 가신 지인님도 밥을 많이 드시지 않는 분이신데
"여기만 오면 밥 한 그릇을 다 먹어!"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걸 보면 맛있나 봅니다.
다만,
저는 다슬기탕을 정복하느라 먹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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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탕 건더기도 부들부들 목넘김 좋고
다슬기 알도 탱탱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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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는 한 사발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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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비운 것이 아니라 모두 깨끗하게 맛나게 먹었습니다.


맛집정보

회산 다슬기 전문

score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111


으슬으슬하다. 뜨끈하게 몸 풀자. 회산 다슬기 식당 ㅣ강릉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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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보이네

레알 토속 음식이네유.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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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먹어봤어요. 다슬기탕~~ 아마 그럴거예요. 근데 안 이상했어요. 맛있었어요. 그냥 느낌에는 이상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tanky님의 말에 답이 있었네요. 제가 좀 토속적이라 생각했나봅니다. 아마 요기도 자주 갈 듯 해요. 그러면서 또 걱정입니다. 탄수화물의 힘이 두렵습니다. (말을 말던지 먹지를 말던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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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는 건 건강에 좋을 겁니다, 저도 언젠가 @cyberrn님과 토속 음식 미팅을 하길 꿈꾸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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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탕이라 제가 사는 미국에선 보기 힘든 메뉴네요. 살짝 궁금해지네요. 그나저나 날쌀쌀할텐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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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는 저도 다슬기탕은 처음이었어요. 맛이 맑음이예요.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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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멋진 맛집을 올려 주셨네요! 테이스팀 개발진도 @cyberrn님의 글에서 맛집을 알아가곤 한답니다. 고마워요! 저희의 사랑을 담아, 보팅을 남기고 가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다슬기탕 좋아하는데..침고인다ㅠ~근데 글이 다슬기탕만큼이나 참 맛깔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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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침은 @eunblue님 말에 또 고여요. 근데 정말 맛있었어요. 저 큰 국사발을 혼자서 다 들이켰어요. 빤질빤질하게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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