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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NYC DIARY | 뉴욕 이모저모] The Purpose of a Memorial / 도심속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공원

in #story7 years ago (edited)

부재의 반추 우연찮게 월스트리트를 다 돌아다니고 봤습니다. 스케일에 놀라고 그들의 추모방식에 놀랐습니다. 그러고 생각했습니다. 조형물이라는게 사람들에게 이런느낌을 주는거구나. 같이간 친구만 아니면 더 있고 싶었습니다. 워낙 감수성이 풍부해서..
뉴스에서 봤던 9.11테러가 난곳이 이곳이구나하며.. 아무관련없는 내가봐도 이런데 실제 아무죄없이 가족을 잃은사람들은 마치 저곳으로 빨려들어갈것만 같은 기분이겠구나라고 생각했고 이름에 음각에 꽃이 꼽혀져 있는 것이 참 뭉클했습니다. 다시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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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리얼님 저의 모자라는 한글로 표현이 안되는 것을 사진과 함께 멋지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런 추모 방식도 사실 미국에 흔치 않은데... 설계 방식이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9/11을 역사의 일부로 안고가며 뉴욕이 더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국가의 영원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음각에 꽃을 넣는 것은 설계한 사람이 의도한 바가 아닌데, 자연스럽게 군중들이 그렇게 사용한 것이라 하더군요 ㅎㅎ

맞습니다. 뉴욕은 그 조형물로 인해 뉴욕이 더 강해졌다라고 생각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그들의 국민성이 그런쪽에서는 상당히 단합이 잘되는 것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름하나하나 읽으면서 걸었습니다. 특히 소방관들은 직책과 함께 써져있는데 더욱 뭔가 찡 함을 느꼈습니다.

뜬금없지만 매일 뉴욕에서 지내시는 뉴요커 한식하우스님이 참부럽습니다. 저도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그 직책 써있는 것 보며 방문한 연고는 "나의 가족이 나라를 지켰다" 슬픔을 애국으로 위로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도시 사는 것이 사실 좋은데 갈수록 힘든점도 많이 느낍니다. 특히 나이들 수록 보이지 않는 벽과, 도시의 번잡한 삶에 지쳐가는 것은 감출 수 없습니다. 저희 부부 2세 계획 하며 언제 떠날까? 대화 합니다. 듀렬님은 젊음이 넘치시고 뉴욕이 참 잘 맞으실것이라 추측해봅니다. 문은 언제든 열려 있지 않습니까, 오십시오.

그런 너무 정확하게 떨어지는 계획도시에서 한식하우스님께서 말씀하신 보이지않는 벽을 이겨내기란도 쉽지않은 일같습니다. 한식하우스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분야는 다르고, 한식하우스님을 스팀잇에서만 뵙고있지만 어쩌면 제가 추구하는 삶과 비슷하지않을까라는 동경도 가끔씩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듀렬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듀렬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많은 대화해보길 기대합니다. 스팀에서 만난것도 인연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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