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투사를 거두어들이라
진정한 사랑은 우리 내면의 동반자와 현실의 동반자를 구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융심리학이 종종 '투사를 거두어들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다. 우리 내면에 있는 무의식의 내용을 외부로 투사하는 한, 진정한 인간적인 사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투사를 완벽하게 거두어들일 수 없다.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정신적 이미지는 매우 풍요롭고 불가사의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언제라도 밖으로 투사되곤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투사를 인식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인식을 통해 우리는 투사된 무의식의 내용을 점차 의식으로 통합해서 이해할 수 있다.
_ 아니마와 아니무스, 이부영
Unit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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