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최대한 혼자

in #stimcity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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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d, Spain


하는 일이 분명하고 거기에 몰두하는 사람은 교제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배울 점도 많겠지요. 그리나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소설가 따위의 허풍쟁이와는 교류하고 싶어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령 연이 담아 교류하는 사람이 생겨도 마음이 맞아 서로 오가는 일이 있다 해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알게 모르게 의존심이 생겨, 그 의존심이 조금씩 소설에 반영된 나머지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맙니다.

몇 번이고 말하는데, 작심하고 창작의 길로 나아가려는 자는 최대한 혼자여야 합니다. 성격에 맞고, 정의의 집단이라도, 거기에 접근하거나 참가해서는 안 됩니다. 관찰이 필요할 때만 접근하십시오. 집단에 매몰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리를 알기 위해서, 그 집단의 진짜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서 접근하는 것이라면 얘기는 다릅니다만,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창작하는 사람으로서의 생명이 끝난 다음에나 해야 할 것입니다.

_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마루야마 겐지



二天二十三年 六月十三日





Unit 396
Photo by @kyoto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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