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3년 만에 방문한 곳이…‘15조 잭팟’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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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생산 거점인
충남 천안사업장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양산
한 HBM4(6세대)는 약 130일 만에 누적 매출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천안사업장 C1·C2 라인을 방문해 사업
장 운영 현황과 생산 계획, 기술 개발 진행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직
접방진복을 착용하고 HBM 패키지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생산 및 품질 경쟁
력을 면밀히 살폈다.

일각에선 향후 예정된 호남 지역 내 반도체 시설 투자를 앞두고 핵심 생산
라인을 미리 살펴본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업
계 최초로 HBM4 샘플을 출하한 데 이어 지난달 7세대인 HBM4E 12단 샘플
공급에 성공하며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4는 약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업계 최초다. 이달 말엔 1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
상된다. 삼성전자가 연말까지 공급 물량을 늘려 올해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
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규 메모리 제품이 양산 첫해에 이 같은
매출 규모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구글, 첨
단 패키징까지 모두 아우르는 삼성전자만의 원스톱 턴키(일괄 공급) 부분역
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첨단 9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한 UFS 5.0은 데이터 읽기 속도를 기존 제품
(UFS 4.1)보다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4K나 8K 고화질 영화 한 편을 수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동시에 전력 소모와 발열을 줄여주는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40% 이상 개선했다. 데이터 처리 능력을 높이면
서도 배터리 소모는 최소화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
다.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UFS 5.0 양산에 들어간다. 앞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비롯해 확장현실(XR) 헤드셋, AI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글로벌 낸드 시장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본문 이미지: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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