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팀잇 이야기 + 허언증가즈아] 스팀잇 덕분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떠난다.

in #steemfestkorea2 months ago (edited)

이더.jpg

처음 스팀잇에 들어왔을 때, 스팀 가격이 2,000원~4,000원 사이였다.
글 쓰고 댓글 달고 보팅 구걸하면서 노는 게 재미있어 오래 눌러 앉고 싶었다.
숨겨둔 비상금을 탈탈 털고, 아내님에게 대출을 받아 스팀을 샀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00개쯤 산 거 같다.
플랑크톤에서 벗어나 피래미가 되었다.
그 당시에는 스팀파워량에 따라 플랑크톤, 피래미, 돌고래, 고래, 대왕고래로 구분했다.
스팀 1만개를 모아 돌고래가 되기 위해 열심히 글을 썼다.
단편소설과 시, 수필, 육아일기, 여행기, 맛집 포스팅 등 참으로 다양하게 썼다.
틈틈이 스팀을 사 모은 덕분에 어느새 돌고래가 되었다.
주변에 스티미언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그때는 정말 재미있었다.
kr-gazua, kr-crazy 태그에서 참으로 신나게 놀았다.
조그만 소모임을 만들어 풋살, 게임, 여행도 다녔다.
그런데 그렇게 어울려 노는 걸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누군가의 비난과 질투와 시기와 협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
나도 아주 잠깐, 2주 정도 글을 쓰지 않았던 거 같다.

다시 스팀잇에 재미를 붙이고,
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작가님들을 만나면서 '동화작가'라는 꿈을 꾸었다.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 같았다.
나이도, 지금 내 실력도 중요하지 않았다.
60살이 되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자신이 있었다.
작가님들과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아내님과 함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하나씩 올렸다.
지금은 아내님이 바빠 멈춰있지만(물론 나도 자격증 준비로 동화를 쓰지 못하고 있지만),
언제라도 준비가 되면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

글쓰는 도움 외에 코인에 대한 정보도 정말 많이 얻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사설이 너무 길었다.
지금도 코인과 에어드랍 등에 대해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의 글을 보고 공부하다보면 적지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 당시에도 코인에 대해 전문적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있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필수적으로 가지고 가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셨던 분들이다.
나 같은 경우, 비트코인은 별로 내키지 않았다.
대신 이더리움을 좋아했다.
그래서 틈틈이 모았다.
정보를 주시는 분들을 글을 보며 꿋꿋하게 모았다.
10만원 언저리쯤부터 샀는데 지금은 평단이 284,905원이 되었다.
평단은 3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1,300배가 되었다.
스팀을 사지 않고 이더리움을 더 모았더라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후회는 없다.
지금 가치로도 충분하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적은 돈일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목표로 했던 자본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지금보다 더 여유롭게 지낼 수 있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6개월이 지났을 무렵 가장 큰 펌핑이 왔다.
아마 그 시점이면 연준에서 금리 인하도 진행할 거 같다.
물가상승이 어느 정도 잡힌다면 코인시장에 펌핑이 한 번 더 오지 않을까 싶다.
그때 모아둔 이더리움을 정리할 예정이다.
스팀잇도 정리를 하려고 반 정도 털어놨는데.....
남은 것도 그때 다 털고 떠날지 고민해 봐야겠다.

스팀잇은 나에게 소중한 공간이다.
참으로 다정하고 즐거운 곳이었다.
친절하고 유능한 스티미언 덕분에
어린 시절 잊어버린 꿈을 찾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습관을 가졌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내딛는 용기를 얻었고
경제적으로 자유를 이룰 수 있었다.

아마 앞으로도 별반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겠지.
새벽에 신나게 달리고
오전에 즐겁게 글쓰고
오후에 실컷 책읽고
저녁에 가족들과 단촐한 저녁식사를 하면서.

비록 스팀잇을 떠나지만
가끔 스팀잇에 글을 남겼을 때
반갑게 반겨주는 분들이 있으면 좋겠다.












허언증.jpeg

이더리움 몇개 판 걸로 주택을 지었다.
우리집에 놀러와 형들~!

Sort:  

워 이더 평단이 28만원이라니 ㄷㄷㄷ
먹을 자격 있다^^

꼭꼭꼭 현실로 이루어 지리라!

ㅎㅎㅎㅎ 투자 고수가 여기 있었구만 ㅎㅎㅎ
더 많이 많이 벌어서
우선 팥쥐형이 편해지고 그리고 더불어 사는
가즈아~~!!

가즈아!!!!!

ㅎㄷㄷ 아 떠나시는구나 했다는ㅋ 재밌습니다~^^

그 집에 실제 놀러가고 싶네요!!
가즈아!!

우와 멋지네요!
저는 중간에 하다가 멈췄는데..
오랜만에 들어오니 꾸준히 하시는분들 대단한것 같아요.

이더 1000퍼센트,,글쓸자격 충분하심ㄷㄷ

허언증을 모르고 읽었다간 ..지금 떠나시는 줄 알았네요 ㅋㅋㅋ
저도 떠나는 대열에 끼고 싶어욤!!!!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2
JST 0.028
BTC 55938.98
ETH 2932.42
USDT 1.00
SBD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