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목사의 기도자세 쉽게 따라하기

in #steemchurch6 years ago

필자의 기도자세를 최근 공개했으며, 영성학교 식구들에게 이를 복제할 것을 주문했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의 기도자세를 쉽게 익히기 위한 비방(?)을 말씀드리겠다.

  1. 숨을 길게 내쉬기

아시다시피 몸이 풀어진 상태로 기도하는 것보다,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기도하는 것이 집중력을 배가시키게 된다. 예수님이 애쓰고 힘쓰면서 기도하셨다는 것은 최대한 간절히 기도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런 기도는 일시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오랫동안 지속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하루에 두세 시간 이상, 평생 기도하는 사람들은 힘을 최대한 덜 들이고도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집중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기도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길게 호흡하기이다. 일명 복식 호흡이라고도 일컬어지는데, 성악가나 마라톤 선수들은 복식호흡이 기본이다. 즉 가슴으로 호흡하는 것보다 배로 호흡하는 것은, 호흡을 최대한 길게 연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자세를 연습하려면, 몸을 최대한 편한 상태에서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나서 아주 조금씩 숨을 내쉬는 연습을 하기 바란다. 숨이 밖으로 나가면 내쉴수록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쥐어짜게 된다. 배를 쥐어짜면 당연히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게 된다. 팔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도 몸의 근육을 최대한 긴장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물론 처음에는 잘 되지 않으므로 적당한 기간 동안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즉 숨을 크게 들이쉬고 천천히 길게 내쉬면서 이를 반복하는 것이다. 조금씩 내쉬려면 코로 숨을 쉬든가 입을 조그맣게 오므리든가, 입을 열고 있으되 위아래 이빨을 물고 있으면 최소한의 공기가 나가게 되므로 최대한 길게 내쉴 수 있다. 이 때 마음속으로 아니면, 들릴락 말락 하는 조그마한 소리로 하나님을 부르면 된다. 하나님을 부를 때도 문장으로 구체적으로 부르라는 것은 이미 여러 번 말씀드렸다. 그래야 구체화 되고 잡념이나 모호하게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1. 팔을 몸에 붙이고 떨기(최소한의 힘으로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방법)

그동안 코칭시간에, 아랫배에 힘을 준다고 말씀드리니까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아랫배에 힘을 주는 이유는 길게 호흡하는 이유와 동일하다. 몸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 바로 아랫배이고, 아랫배의 근육을 긴장시키면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과도하게 힘을 많이 주면 오래 기도를 지속할 수 없으며 쉽게 지치게 된다. 단기간에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하루 종일 기도하려면 최소한의 힘으로 배 근육을 긴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그래서 필자가 아주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최소한의 힘으로 아랫배를 긴장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필자도 팔을 들고 아래위로 힘을 주어 흔들면서 기도했었다. 그러나 몇 년 지나게 되자 팔 근육이 뭉치고 인대가 늘어나서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팔을 몸에 붙이고 허리를 흔들면서 기도했다. 그러나 허리를 흔드는 것도 많은 힘이 들어가서 오래 지속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팔을 몸에 최대한 붙이고 다리에 적당히 힘을 주어 빠른 속도로 팔을 짧은 간격으로 흔드니까 집중에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 팔을 빨리 흔들면 흔들수록 잡념이 들어올 공산이 적었다. 그래서 흔드는 모습보다 떤다는 표현이 좋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팔에 힘을 주어 떠는 동작을 취하니까 집중이 잘 되었다. 그전에 팔을 몸에서 떨어뜨려서 하는 것보다 힘이 훨씬 덜 들었지만 동일한 효과로 몸의 근육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팔을 몸에 최대한 붙이고 고정시켜서 힘차게 떨게 되면 당연히 아랫배의 근육을 긴장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 동작을 오래 하면 힘드니까 다리를 오므렸다 폈다 하면서 반복하고, 손을 다리에 붙이고 떨거나 손을 최대한 몸에 붙이면서 맞잡고 하는 등, 다양한 동작을 바꾸면서 반복해야 지치지 않고 힘이 덜 들면서 몸의 근육을 긴장시킬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어떤 동작이든지 낯설고 힘들 수 있다. 그리고 안 쓰던 근육을 사용하면 힘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주일만 연습하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 이 동작의 포인트는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으면서,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필자가 그동안 이 기도자세로 기도를 하면서, 길게 호흡하기와 팔을 몸에 붙이고 떨기 중, 한 가지 동작만 해서는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 두 동작을 동시에 해야 시너지효과로서 집중력이 배가가 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 동작을 시도하는 이유는, 이 기도자세가 특별히 영험해서가 아니다. 최소한의 힘으로 몸을 긴장시키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몸의 근육을 긴장시켜야 집중이 잘되고 몰입하는 기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 기도자세를 하는 목적이 기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많은 이들이 기도에 몰입하는 것보다, 기도자세에 신경을 쓰거나 힘을 과도하게 주어서 거꾸로 기도의 몰입을 방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처음에 연습할 때는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연습이 되었다면 동작이나 호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나 예수피를 외치는 기도의 내용에 정신이 떠나서는 안 된다. 그리고 호흡을 길게 내쉬더라도, 기도는 마음속으로 묵상으로 하게 된다는 것도 잊지 마시라. 어쨌든 잡념이 틈타지 않도록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몸의 긴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필자는 이 기도를 18년째 하고 있으며, 아내와 코치진들도 이 기도를 따라하면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서 동역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기도를 시작한 다수의 식구들이, 과거에 해왔던 기도와 비교해서 집중력과 몰입되는 능력이 탁월하게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초등학생인 어느 코치님의 막내아들은 20여분 호흡을 길게 내쉬면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시키니까, 연신 큰 하품을 반복하면서 귀신들이 나가는 증상을 보였다고 놀라워했다. 그러므로 이 기도의 습관을 들여 성령의 사람이 되는 징검다리로 삼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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