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지역에 의료봉사 기획 차원에서 방문했을 때 알게된 단체가 있습니다. FFF(Fare Future Foundation)이라는 이름의 단체였는데요. Fare Warung Bale라는 여행객을 타겟으로 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그곳에서 나는 수익으로 작은 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봉사를 할 뿐만 아니라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짓고 있었습니다. (2017년 여름이었는데 지금은 건물은 다 지어졌을 수 있겠네요.) 물론 식당 수익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당에 가면 1 meal=2 Free medical treatments 라고 딱 붙여져 있어 이 곳에서 식사를 하면 donation이 되는 느낌이 들게끔 잘 만들어놨더라구요. 물론 요리도 맛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우붓 음식점 중에 별점도 높고 상위권에 속해있더라구요.

참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여행지에는 돈을 아낌없이 쓰러온 사람이 많지만, 그 근처 조금만 벗어나도 빈민층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니까요. 여행지의 유명한 식당과 그 이익으로 해당 지역 의료를 돌보는 것. 좋은 선순환이라고 할까요. 그 곳에서 만났던, FFF의 대표로 있는 분도 굉장히 열정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포스팅해볼 생각이었지만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