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Innovator] 간단한 정보의 추가로 폐기되는 과일을 줄일 수 있다면? 바나나가 혁신을 만났다!

in #social-innovato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brianyang0912 입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소셜이노베이터라는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근 2~3개월만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 사실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것으로부터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과 함께 여러 아이디어를 생각해 봤지만 쉽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게 적용될 수만 있다면 여러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눠보려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social-innovator이란 프로젝트가 어떤 프로젝트인지,
인지하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관련 링크를 첨부합니다!

#social-innovator@leemikyung님이 지원해주시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프로젝트 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참 이상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 세상의 문제-> 사회의 문제-> 우리의 문제? 문제는 인류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는데,
그런 문제는 해결해야~!!!
2/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지?
3/ 내가 또는 리가 과연 해결할 수 있을까?
4/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 했을까? (사례를 살펴야~!!)
5/ 그렇다면, 나도 한번....???
6/ 아이디어 아이디어.......아이디어를?
7/ 그렇다면, 한번 해결해 볼까?
8/ 어떻게?

자세한 내용은 이곳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과일, 그리고 바나나

사람들은 과일 소비를 참 많이 합니다. 과일은 맛있기도 하고 몸에도 좋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과일에는 청과코너가 따로 있어 세계각지에서 온 과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보면, 이러한 과일들이 모두 소비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소비자는 기호에 맞는 과일을 소비하며, 과일의 당도, 상태, 선호하는 것에 따라 소비패턴이 달라지죠.

그러면, 과일의 당도, 상태, 선호하는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이걸 간단하게 바나나를 예시로 들어보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바나나를 살 때 노랑색 바나나를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끔 노랑색이 될랑 말랑 한 바나나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바나나 같은 경우는 집에 며칠만 방치를 해놓아도 금새 색이 변해 검은색 주근깨들을 찾을 수 있고, 과일의 색이 변하면 먹기가 꺼려지기 때문에 덜익은 바나나를 사놓고 먹는 것이 더 낫겠다 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록색 바나나는 소비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죠.

바나나는 거의 99%이상 수입산 입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덜 익은 바나나를 가져온다는 말인데, 만약 바나나가 덜 익은 상태라면 수입업체는 이 상품을 재고상품으로 보관을 해놓고 적절하게 익으면 유통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덜 익은 상태에도 유통을 시킬 수 있다면 어떨까요 ?

지금부터 해답을 제시해보겠습니다!

바나나

국내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과일시장은 바나나 입니다. 국내에도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바나나가 수입이 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 건강, 다이어트 식, 노인들까지 좋아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바나나 같은 경우는 거의 몇몇 독점기업에 의해 유통이 독점되어 있으나, 최근 신세계 같은 경우는 별도의 브랜드인 바나밸리로 시장에 진출하여 연 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가치가 큰 사업입니다. 바나나의 국내 시장 규모는 7천억원 입니다.

바나나가 어느정도냐면, 예전 코인 ICO중에 바나나코인이라고 중국에서 바나나수요가 증가하자 필리핀의 바나나 가격이 상승하였고, 이걸 대체하기 위해 라오스에 바나나 농장을 만들어서 수익을 코인 보유자들에게 나눠준다고 하면서 나온 ICO가 있었습니다. 물론, 현실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그런 ICO였기 때문에 스캠이라는 의혹도 아~주 많았죠. 지금은 어떻게 됬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버려지는 바나나들

한국경제:바나나, 변했다고 버리나
바나나는 특성상 세계에서 가장많이 버려지는, 즉 폐기되는 식품 1위는 바나나라고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색이 변한 바나나는 판매될 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결국 폐기 된다는 말이지요. 바나나를 떠나 이렇게 유통과정에서 폐기되는 양은 전체 식량생산량의 1/3 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426조원이라고 합니다. (`2015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에 대략 바나나를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2만개가 있다고 하고, 이곳에서 바나나를 매일 1 개씩만 버린다고 해도 바나나가 2만개이며, 바나나의 한개의 가격을 2천원이라고 잡을 때, 매일 4천만원의 비용손실이 발생합니다.

즉 이러한 음식물 폐기현상은 비단 바나나 뿐만 아니라 다른 식품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해결책 (간단한 정보를 추가해봐! Best Before ! Best After!)

그렇다면 ,만약 덜익은 바나나에 단 하나의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
예를들면, Best After 같은 것 말이죠?

Best Before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을 의미하는 말 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Best After을 넣을 수 있다면? 즉, 이 제품은 이때 이후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라는 것을 암시하는 그러한 간단한 문구를 넣을 수 있다면? 그래서 소비자가 마음 놓고 합리적인 제품구매를 할 수 있다면? 그리고 재고의 양을 줄이고, 출고를 미리 해서 폐기되는 바나나의 양을 줄일 수 있다면 ?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왼쪽 일반 가정 소비용 / 오른쪽 일인 가구 소비용

위의 사진은 패키지를 배제하고 만들어본 그림입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없이 바나나에 직접 Best After 이라는 것을 넣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에선 아마 디자인 팀과 심층 연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식품공학 R&D 팀과 Best After 날써 선정 방식의 메카니즘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과거 이런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 새로운 혁신을 적용한 기술을 개발중인데, 라벨 자체가 자동으로 제품의 부패정도를 측정해서 나타내주는 것이었고, 이것이 미래에 유망한 사업이라고 했었습니다
사실 상, 라벨링을 통한 Best After 정보를 과일에 넣는 것은 쉬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지, 식품 R&D 센터에서 과일별로 예상 일을 측정하고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죠. 이러한 것으로 바나나 폐기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비자는 왜 구매를 할까?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며 제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리서슈머는 개인이 가진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구매를 하며, 그린슈머는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트윈스머는 다른사람의 경험이나 후기를 참고해서 제품을 구매하며, 트라이슈머는 스스로 제품 체험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모디슈머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정보의 전달로 바나나를 활용한 다양한 섭취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약, 위에 제가 제시한 일이 현실에서 가능하게 된다면, 저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유도가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최근 많은 유통채널들이 자사의 PB제품을 만들어 깔끔한 디자인, 유통단계를 줄여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해주며, 앞으로 환경문제와 관련된 방향성이 중요한 사업의 척도가 될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만약, 이러한 작은 변화가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다면, 기업들은 금방 동참할 것이고, 버려지는 식품(청과) 양이 크게 감소할 것 입니다.

바나나 바나나 그리고 과일들

바나나 같은 경우는 사실 좀 더 전략적으로 판매하면 좋다고 생각도 합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바나나 한송이를 구매하는 것은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나나의 양을 조절해, 위의 Best After 아이디어를 적용시켜 1인가구 뿐만 아닌 가족단위의 소비자를 겨냥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 예측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제가 바나나라는 특정 과일을 적용시켜 이야기를 하지만, 이러한 것은 다른 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예를들면 이러한 과일들이 있겠죠.

아보카도
망고
수박
참외
오렌지

등등,

결론

오랫만에 아이디어가 떠올라 정신없이 글을 썻습니다. 사실 이전 독일에서 봤던 판트시스템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데, 이것은 좀 더 아이디어가 정리되면 올리려 합니다. 어떻게 보면 환경을 고려한 사회적 문제는 소비자 스스로가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의 해답은 어쩌면 우리의 근처에 도포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생각을 하면 우리 모두 사회혁신가 (Social-Innovator)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오늘 밤에 홍콩으로 떠납니다. 잠시 일때문에 머무르다 올 예정인데, 부디 촉디(Good Luck)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이네요,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평안한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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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제게도 바나나 1송이는 부담입니다.
당장 바나나가 필요할 때 가장 잘 익은 바나나를 하나 사면 되는데..
베스트 에프터에 적힌 날짜를 보면서.. 내가 바나나를 산건지... 숙제를 산건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습니다. 베스트 에프터에 5월 1일이 찍혀있다면.. 5월 1일에 바나나를 하나 사러 가면되지 않을까... 그날 내가 이걸 못먹어서... 내 손으로 버리게되면.. 그 얼마나 안타까울까...;;
홍콩 잘 다녀오세요!! 행복한 시간보내시고 유익한 소식과 정보 그리고 그 이상의 무엇들을 가득 담아오시길!! 화이팅~

안녕하세요 길마님!
사실 상 Best After은 기존의 유통기한의 개념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Best After이란 말은 그 날짜 이후에 과일을 섭취하게 되면 최고의 당도로 최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입니다. 그 날짜가 지난다고 해서 못먹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태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노랑망고가 아닌 초록망고가 있습니다. 이러한 망고들은 겉보기엔 잘 익은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잘 익은게 아닙니다. 덜 단 과일을 좋아하신다면 바로 드셔도 되지만, 좀 더 당도높은 과일을 드시고 싶다면 집에 몇일 보관하고 드시면 됩니다.

만약 이러한 것이 숫자로 표시되어있다면, 그리고 내가 하루에 1개씩 소비를 한다고 가정하에, 일주일치를 내다보고 바나나를 소비할 수 있다면. (현재는 잘 익은 바나나를 사서 집에 보관하다 보면 몇일이 지나면 모든 바나나가 검게 변합니다. 그러면 안먹게 되고 즉 낭비가 일어나죠) 저는 좀 더 경제적이며, 환경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한가지 더 생가하는 것은 Best After과 Best Before 을 함께 제시해주어서 소비자에게 좀 더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고,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실 특정 날짜 이후 섭취 시 최상의 제품을 섭취 가능하다는 방향성을 제시 입니다.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이 소비로 인해 유통채널 또한 재고를 미리 출고할 수 있으며, 결국 버려지는 과일을 줄일 수 있다면 좋다라는 취지이죠!

의견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저는 이제 공항으로 떠납니다!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즐건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재미읽고 유익한글 잘 읽고 갑니다. 전 바나나 일주일치를 한번에 사는데, 정말 살때마다 노란바나나랑 약간 덜 노란 바나나 사이에서 망설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바나나를 먹는 날이 하루나 이틀 놓치게 되면, 늙어 쭈그렁탱이가 된 바나나를 맞이하게 되더라구요. 또 바나나는 냉장보관도 하기 쉽지 않구요. 저 버려지는 바나나를 사막에 갖다버리고 차라리 거름을 만들어도 만들었을듯 ㅠㅠ

호오 best after라.. 좋은 방법이네요! best after는 그 이후에 먹으라는 거지

'꼭' 그 이후에 먹으란 뜻은 아니니, 위에 제시된 수치가 모두 오차범위내라면

정말 큰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거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3인 가족이라도 한송이를 다 사기에는 부담스러운때가 있습니다.
1인이 살때는 오죽하겠습니까?
좋은 아이디어인것 같습니다.
과일같은 음식물뿐 아니라 모든 쓰레기를 줄일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도출되고 실생활에 빨리 적용될수 있도록 정책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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