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단상] 토큰 이코노미

in #sct5 years ago

토큰 이코노미 관련 재미있는 기고의 글이 있어 소개해 볼 까 합니다.

(출처)"블록체인에 필수? 토큰 이코노미 다시 보기"
https://www.mk.co.kr/premium/special-report/view/2019/10/26974/

블록체인 분야에 현재 나와 있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프로젝트들은 대부분이 '참여자의 기여도에 따른 정당한 보상'을 기치로 내걸고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주로 자체 코인이나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고 있음

탈중앙화 네트워크들은 대부분 토큰을 통한 리워드 지급을 서비스의 핵심으로 하면서, 사용자의 기여도를 측정하여 기여도에 맞는 정당한 보상을 해 주면 사용자들이 더 열심히 참여하면서 네트워크가 성장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

여기서 제기된 문제점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사용자들이 기여에 따른 정당한 경제적 보상을 받으면 기대했던 만큼 더 많은 네트워크로의 참여와 네트워크의 성장을 가져올 까 하는 점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예를 들면,
사용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하지 않음에도 폭발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점
FireShot Capture 088 - `블록체인에 필수_` 토큰 이코노미 다시 보기 - 매경프리미엄 - www.mk.co.kr.png

또한,
1)아무 이유 없이 퍼즐 풀기(경제적 보상은 내적 동기를 해친다)
2)모르는 사람이 차에 소파 싣는 걸 도와주기(시장규칙 마켓(monetary market)과 사회규범 마켓(social market))
등의 사례를 통해 사람들은 시장규칙 보다 사회규범 규칙에
혹은 비경제적 보상을 통해 보다 더 이타적 행위에 대한 내적 동기를 가진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줄 것 아니면 아예 주지 마라(Pay Enough, or Don't Pay At All)"는 격언도 소개하고 있네요.

일견 의미있는 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대부분의 탈중앙화 프로젝트(스팀 포함)들은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PoB)을 모토로 삼지만, 들이는 노력이나 시간에 비해 보상의 정도가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러한 점이 지속적인 가입자를 유인하지 못하는 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비트코인: 재미(의미)로 시작해 돈으로...

아래 캡쳐 화면은 2012년 8월 비트코인포럼에 올라온 글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전력낭비가 심하고 어떠한 가치도 가지지 못하는 것 같아서 채굴을 중단하였다는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순간의 결정이 인생에 커다란 굴곡을 남기는 순간이군요 ㅎㅎ

초창기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경제적 동기보다 탈중앙화 P2P화폐라는 실험에 비경제적 유인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득 비트코인의 20만원 초기인 시절 코빗 거래소로부터 1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하여 비트코인을 받는 커피전문점을 찾아가 5000원 가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고 커피를 마셨던 오랜 기억이 떠오르는 군요. ㅎㅎ
당시에는 급히 돈쓸일이 생겨 나머지는 모두 팔아치워 $로 바꿔 출장비로 사용했던 씁쓸한 기억이 나네요...

라이트코인(Litecoin)-공정한 론칭(Fair Launch)

2011년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 론칭 당시
대부분 다른 프로젝트들은 닌자 마이닝(Ninja Mining;론칭한 다음 아무도 모르게 혼자 채굴하는 것)으로 론칭하였으나,
라이트코인은 모든 것을 공개해서 네트워크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모두가 코인을 채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라이트코인이 성공했었던 이유라고 합니다.

이맇듯, 토큰 이코노미 모델의 설계는 복잡한 경제학, 심리학 이론이 필요하기도 한 어려운 작업이며, 비경제적 요인이 오히려 커다란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경제적 유인으로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분배(PoB)가 필수적일 수 있으며,
비경제적 유인으로는 참여에 대한 동기와 의미 혹은 재미의 요소를 가질 수 있도록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함이 기본일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아무도 카카오톡을 경제적 인센티브를 바라보고 사용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경제적 이익에도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절대적(양적) 이익이 있는 반면 대체가치로 측정되는 상대적(질적) 가치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카카오톡의 경우에는 이러한 모바일을 통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대체가치로 측정되는 상대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mass adaption이 가능하지 않았을 까 합니다.
즉, (인간에게 필수적인)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여러가지 대체재 중에서 시간과 노력, 재미라는 가치를 가장 효율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매개체를 제공해 주었다고 하는 점이지요.

이러한 다양한 경제적, 비경제적 동기 유인과 대체가치로서의 유인을 고려한다면 니트로스 생태계 또한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평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Sort:  

lovelyyeon.sct님이 seraphim502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5 SCT)을 하였습니다.

옷! 따봉 감솨^^

happyberrysboy님이 seraphim502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1 SCT)을 하였습니다.

앗~ 따봉; 감사드려요~^^

와~ 굉장히 심오한 내용인것 같아서, 한참 보고 있었습니다. 말씀처럼 충분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으면서 이를 표방하는 양적 이익을 넘어, 심적/상대적 질적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특히, 의외로 양적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개인적/사회적)만족도 충족으로 시작된 체계가 업을 리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재밌어요~

앞으로 커피드실 때마다 세상 가장 귀한 호로록이라 생각하시고 더 맛나게 드시길 바랍니다~! ^^ 편안한 밤되세요~

최근 Insight란 말이 아마도 가장 성공한 case로 쓰인것이 steve jobs의 iphone이 아닌가 합니다.
통상적으로 설문,시장조사 등을 통해 mass adaption 가능성을 타진하곤 하는데,
실은 개개인의 사용자들도 자신의 insight를 스스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표면화되지 않은 내면화된 insight나 가치를 꿰뚫고 모델을 정립하는 서비스 혹은 주체(프로젝트)만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게 되겠지요~
연님도 오늘하루 행복만 일만 가득하시기를~ 따봉 늘 감사드립니다.^^

Congratulations @seraphim502!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received more than 2000 upvotes. Your next target is to reach 3000 upvotes.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8
BTC 63768.57
ETH 2478.16
USDT 1.00
SBD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