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회원 정착에 대하여

in #sct5 years ago

(이 글은 ukk님 글에 달았던 댓글을 옮긴 글입니다.)

강제하는 것과 자발적인 것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요.

예전에 한 프로게이머의 인터뷰가 평생 안 잊혀지는데요,,, 초중등때 정말 게임(스타크레프트)만 했다고 해요. 눈만 뜨면 하고 밥도 안 먹고 하고. 게임 하는 동안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해요. 그런데,,, 프로게이머가 된 후엔... 그게 직업이 되고 나니까 게임하기 싫어졌다고 해요. 직업이기 전엔 놀이었기 때문에 재밌었지만, 직업이 되고 나니 일이 된 것이지요.

강제하면 일이 된다.
강제하면 그건 일이 돼요. 놀이가 아니에요. 저는 SNS는 놀이처럼 해야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인스타처럼 사진도 찍어 올리고, 트위터처럼 짧은 글도 쓰고, 페이스북처럼 좋아요 놀이도 하고요. 놀이로 만들어서 자발적으로 하게 만들어야 좋다고 생각해요. 재밌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해요.

하나도 안 힘들어요. 재밌으니까요.
예전에 월드컵때였어요. 2002 다음이니까 2006 월드컵때였죠. 시합은 밤 12시엔가 시작하는데 시청앞 광장에 사람들이 아침부터 모여서 응원하고 있더래요. 그래서 물어봤다고 해요. '이 더운 여름에 아침부터 이렇게 나와서 응원하면 안 힘들어요?' 그러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 '하나도 안 힘들어요. 재밌어요.'

재밌으면 하나도 안 어렵다.
재밌으면 어렵지 않아요. 월 1000개의 글? 재밌으면 안 어려워요. 그런데 재미 없으면 어렵죠. 신입에게 스팀잇은 배워야 할 것도 많은데 글쓰기 숫자라,,, 그건 숙제에요. 숙제는 하기 싫은 거죠. 재미도 없고요. 강제하면 숙제가 돼요. 숙제는 재미가 없지요.

재밌어지면 된다.
제가 스팀잇 처음 접했을 때 정말 하루에 두 시간인가 자고 스팀잇을 했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잠도 자기 싫었어요. 댓글달면 대댓글 달리고, 대댓글에 또 대댓글 달리고, 그렇게 서로 얘기하다 보면 두 시, 세 시. 그러다가 다섯 시. 아~~~ 자야해. 그런데 너무 재밌어.

신입회원 글에 댓글 많이 달아주자.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고 하죠. 저는 제가 운영중인 큐레이터 1번 계정으로 R토큰으로 가입한 신규 회원들을 모조리 팔로우 했어요. 1번 큐레이터 피드를 보면 R토큰으로 들어온 신규회원 글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볼 수 있죠.
https://www.steemcoinpan.com/@sct.cu1/feed
요거에요. 요기 들어가서 신입분들께 댓글 달아줘보세요. 그럼 대댓글 달겠죠? 그럼 대댓글에 또 대댓글 달아보세요. 그럼 스판이 재밌어 질거예요. 숙제를 주는 게 아니라 재밌어지게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반대한다.
신입이라고 왜 숙제를 줘야 하죠? 저도 한 달에 천 개 못 써요. 그래서 천 개 많다고 말했어요. 그럼 300개는 적을까요? 여기 스판 회원들 중에 한 달에 300개 쓰는 분 몇 분이나 계실까요? 아니, 글 몇 개 써야 한다는 기준 자체가 이미 숙제에요. 숙제는 재미 없어요. 숙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재미가 없어지면 스판 떠나요. SNS 하겠다고 왔떠니 숙제를 주더라. 누가 할까요.

우리 모두 다함께 즐겁게 놀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숫자
그냥 놀면 되지 않을까요? 댓글놀이가 얼마나 재밌는데요. 서로 즐겁게 놀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끼리만 놀지 말고 신입 회원들과 같이 잼나게 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재미를 붙이게 해주면 월 300개 쓰지 말라고 해도 써요. 재밌으니까요. 재밌으면 하나도 안 힘드니까요. 재밌는 건 안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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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님 말씀에 98% 핵공감합니다!!! 나머지 2%는 여지로 남겨두지요...^^

헙... 2%는... 마실걸로...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워야 한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사실 짧은 글을 마구 적고 싶은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써야겠어요.
사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는 아무런 생각없이 마구 글을 쓰지 않나요?

짧은 글 많이 적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 생각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랑 개념을 다르게 봐야한다고 봅니다 스팀잇은.

어느 분이 늘 하는 말이 있죠. '좋은글 타령.' 꼭 좋은글이어야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여긴 SNS잖아요. SNS를 SNS처럼 즐기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트위터처럼 휘발성 글도 끄적이고요.

그냥 즐기시면되요
대신 보상에 대해서 신경 안쓰시고 하시면 됩니다.

어떻게 재미있어지는지 구체적인 답변을 주시면 더 좋겠네요.

그리고 숙제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그에 맞는 답변을 드리면
하기 싫은사람은 안하면 됩니다. 그에맞는 대가를 치루면 되는거니까요.

제 이야기의 요점은 SCTR에 눈멀어서 작업치는게 아닌 제대로된 신규유저가 유입되는겁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제 글에서도 적었지만 받아가는 SCTR 만큼 추천인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억지로든 재미를 붙이게하든 그거는 추천인의 몫이구요.

음... 하나의 예로 들면... 제가 스팀짱에서 북클럽 아이디로 했던 책 관련 놀이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본문에 적은 댓글놀이도 재밌는 놀이가 될 거고요. ^^

하나 더 생각났어요. 스판 오픈했을 때 했던 '스팀코인판' 5행시 짓기 이런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관심이 없다면요?
그런건 1회성 아닌가요? 그걸 통해서 재미를 붙인다라..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걸로 재미를 붙인다는 확신도 없구요.

거기라면 어디에요?

북클럽 관련놀이나 스팀코인판 5행시짓기요.

아, 그건 한 예이고요. 제가 책과 글쓰기를 좋아해서 제 경우는 그런 게 재밌어서요. 다양한 사람이 있듯 다양한 스탭 또는 다양한 분들이 다양하게 진행해야 해요. 제 관심사가 주로 책이라 제 머리의 한계는 거기까지에요.

그러니까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더 힘들겠죠 재미를 찾아주는거는요.
그래서 조건을 걸지 않으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인정!!!
저도 의무가 되니 괜히 글을 쓰는 손이 묵직해지더라구요....
마음 편하고 즐겁게 글쓰기가 제일 중요 요소인거 같아요^^

자발적인 것과 의무는 완전하게 다르더라고요.
하고 싶어 하는 것과 시켜서 하는 것의 차이.

1따봉 해봤어요 ㅋㅋㅋㅋ

우앗,,, 고맙습니다. ^^

맞습니다.
스팀잇은 즐거워야 합니다.
즐겁지 않으면 있을 이유가 없죠.

즐겁기 위해서 일단 투자자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신입 분들이 투자자가 되는 그 날 까지...
나하님이 힘 많이 써 주세요. ^^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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