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판이니까 코인 얘기 하나 해볼게요
지난밤...
영화리뷰 하나 쓰다가 동전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제가 77년생이니까 저랑 비슷한 분들이 가장 큰 공감을 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딩 시절,
그땐 백원 하나면 맛나는 과자를 한 봉지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불량식품은 두 봉지.
불량식품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암튼... ㅎㅎㅎ
버스 토큰이 120원이가 했으니까,
지금 버스비와 비교하면,,,
제 초딩 시절의 100원은, 지금의 1000원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100원은 낮은 코인이지만 자주 볼 수 없는 동전이었습니다.
학교 준비물도 못 챙겨가는 그런 집에 살았던 제가 구경하기 힘든 동전이었죠.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구경하면 다행.
때는,,, 여름방학이었습니다.
몇학년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3학년이나 4학년?
탐구생활이었나...
양팔저울 같은 걸 만드는 게 있었습니다.
거기에 동전을 올려서 무게를 비교하는 거였나...
암튼...
그런데 동전 구할 길이 없어서 저울만 만들어 놓고 말았더랬죠.
그런데 아침에 아빠가 출근하면서 웬일로 저와 동생에게 백원씩 주는 겁니다.
와~~~ 이게 웬 떡이냐.
군것질을 좋아하는 동생은 바로 과자를 사먹었고,
저는 아껴뒀습니다.
그러다가 양팔저울이 생각나서 저울에 올려봤어요.
그런데 종이로 만든 양팔저울에 무슨 힘이 있었겠어요.
바로 쓰러지면서 동전이 굴러갔는데,,,
이 야속한 동전이 어찌나 잘 굴러가던지...
마루 끝까지 굴러가는 겁니다.
머리도 멍청하고 동작도 느린 제가 동전을 잡기엔 무리였어요.
마루 끝까지 굴러가던 동전은,,,
결국 마루 끝에 있던 틈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아~~~
마루 밑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의 공간이었고,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도 쉽게 마루를 들어낼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백원짜리 동전이 때굴때굴 굴러가면서 마루 밑으로 빠지는 그 몇 초의 영상이...
제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나 구경할수 있었던 백원짜리 동전.
그 동전이 굴러 굴러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굴러가는 장면,
그리고 곧 마루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이
마치 슬로우비디오처럼 제 뇌 속에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울었어요.
아까워서 울었어요.
과자 한 봉지 사먹을 수 있는 백원.
한 달에 한 번이나 구경할까 말까 한 동전.
겨우 열살 짜리 꼬마에겐 전재산인 코인.
이 기억에 왜 이렇게 선명하게 남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큰 충격이어서였을까요.
30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너무 선명하게.
저는 하루에도 열번 정도 엔진 지갑을 들여다 봅니다.
제 토큰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지갑엔 현 시세로 계산된 달러도 표시됩니다.
이렇게요.
이게 모두 얼마인지 궁금해졌습니다.
SCT는 대부분 스테이킹을 해놔서 계산에 빠져 있어서 따로 계산을 해야 하더군요.
암튼... 계산을 해보니...
7,007딸라.
헐...
ㅋㅋㅋㅋㅋ
제가 가지고 있는 스팀보다 많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6천스팀 정도 가지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아~~~웈겨...
ㅋㅋㅋㅋㅋ
스팀 지갑과 엔진 지갑이 이미 오래전에 역전했더군요.
물론, 저 토큰들을 다 팔아야 저 금액인 거지, 저 숫자는 허수입니다.
내가 팔면 시세는 떨어지니까요.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ㅎㅎㅎㅎㅎ
기분이 좋아져도
'동전'이라는 말만 들으면 어린시절 100원이 생각나는 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지금이야 백원이 돈인가요.
길에 떨어져 있어도 허리를 안 굽힙니다.
내 허리가 100원보다 소중하니까요.
스팀잇에선 1스팀 2스팀이 크고 소중한데,,,
스판에선 1SCT 2SCT를 별거 아니게 보는 저도 참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 직접 돈을 벌게 되면서,
백원 정도 잃어버렸다고 울진 않게 됐습니다.
지금으로 따져서 1000원 잃어버렸다고 속상하거나 그러지도 않습니다.
저는 제 지갑에 얼마가 있는지도 기억을 못해요.
만원짜리 몇 장이랑 천원짜리 몇 장이 있을 겁니다.
동전은 무거워서 잘 안 들고 다녀요.
동전은 생기는대로 책상 서랍에 넣어뒀더니
나중에 몇 만원어치 동전이 쌓일 정도더군요.
내 자산이 증가하니까 몇 백원은 그냥 신경도 안 쓰이게 됐습니다.
몇천원도요.
제 스판 자산이 올라가니까 단위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더군요.
몇 SCT는 그냥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10 SCT 정도는 눈에 좀 들어오고
100 SCT 정도는 돼야 '음,,, 좀 크군.'이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클래임 버튼 누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막 누르고 그랬는데요,
요즘은 10단위 이하는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적어도 10은 넘어야 봐줄만 하죠.
사람 참 간사합니다.
백원짜리 동전 하나에 울던 사람이,,,
지금 1스팀이면 500원이고
1SCT면 400원 정도 하는데...
200 SCT면 현 시세로 160스팀이나 하는 큰 금액인데도
크게 안 보이네요.
제가 부자가 되려나 봅니다. ^^
부자가 된다니,,, 상상만으로도 즐겁네요. ^^
코파시님과 연어님이 제 돈을 사랑한다고 하니...
저도 최소 1년 동안 스판에 미쳐보겠습니다.
누구 말대로,,,
토큰이 코인이 되고, 지폐가 될지 누가 압니까.
기왕 지폐가 된다면... 만원짜리 지폐가 아니라 오만원짜리 지폐로 갑시다. ^^
fur2002ks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fur2002ks님의 뻘짓 진행사항...즐거운 불금입니다^^
77년생이셨군요^^
어릴적 제가 살든 집도 나무로된 마루가 있었죠!! 틈사이로 동전같은게 빠지면 뭐...ㅠㅠ
토큰 부자셨군요^^ 곧 더큰 부자가 되시겠는데요! 대상 가즈아~~~~
부자 되는 것보다 대상 받는 게 더 빨라야 할 텐데요. ㅎㅎㅎ
스팀잇에 슬슬 실명과 얼굴. 그리고 나이까지 밝혀지는 세상이 되나요... ㅎㅎㅎㅎ 너무 까발려지면 안되는데 ㅋㅋ
나하님 살림 불어나는 것 구경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많이 부럽기도 하네요.
반 미치면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
아니 나하형님... 개구리 됐다고 올챙이적 잊으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그리고 스팀은 10마넌 가즈아~
잊지 말아야죠. ㅎㅎㅎㅎ
스팀은 우선 천원부터. ㅎㅎㅎ
우왓~! 7 모두 모였당~! 스팀 77딸라 가즈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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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딸라 와우~~~
Bro I need a help, how I can promote my content in sct?
홍보하고 싶은 게시물, 맨 아래에 있는, 홍보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금액을 넣으면, 본인의 SCT가 @null로 갑니다.
Thank you 😊
Bro I just used 1 SCT but still no worth Upvotes 😭
홍보 반영 됐어요. 기다리세요. 2~6시간.
그리고 모든 글에 업보트를 해주는 건 아닙니다. 여기는 코인 얘기를 하는 커뮤니티입니다.
https://www.steemcoinpan.com/sct/@erode/it-is-a-season-of-blackberry
이 글은 코인 글이 아니라서, 업보트를 안 해줄 수도 있습니다.
Oh thank fir the information. I just thought it was like steemit. Your point helped me. I will make post about coin 😁 thanks you so much 😊
당신은 업보팅을 받았다.
Seems I used 1 SCT and got only worth of 0.25 😣
Thank you for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JJM. For each 1000 JJM you are holding, you can get an additional 1% of upvote. 10,000JJM would give you a 11% daily voting from the 700K SP virus707 account.
같이 한번 웃어볼께요. 저도 빨리 역전이 일어나길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