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사람에게 힘든 일이... 1

in #sct5 years ago (edited)

저번 글에서 삼백만원의 수강료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죠.

블로그로 돈벌기 그 힘든 여정
https://www.steemcoinpan.com/sct/@lucky2/69ngxp

그 때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볼게요.

그 교육에서는 매일 하나의 포스팅을 하고 매일 이웃관리를 하고 댓글 관리를 하면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수 있고 그럼 광고할 거리를 평생 제공하겠다. 이런 식으로 광고를 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광고거리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그냥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면 그런 것 없이도 광고를 해서 돈을 벌수 있는 일이 많이 있더군요.
근데 뭐 그런걸 초보자가 알수 있나요?

알바거리가 급한 학생, 부업이 아쉬운 아줌마, 구인 활동중인 실직자 이런 분들이 삼백만원씩 내놓고 매일 최적화를 기도하며 열심히 글을 씁니다. 본인이 앞으로 광고활동을 하기 전까지 일상 블로거로서 최대한 인맥을 넓히기 위해 답방도 하고 댓글도 달고 그렇게 말이죠.

근데 여기 스팀잇은 그래도 첨부터 수익적인 면을 누구나 생각하고 활동하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그때 상황은 달랐어요.
내가 나중에 광고블로거로 활동할거라는 걸 숨기고 활동하기에 점점 친해져가는 이웃들에게 왠지 모를 죄책감이 생기더군요. 그때 저의 블로그는 최적화도 되지 않았는데 댓글이 백개씩 달리는 그런 이상한 블로그였거든요.

일대일 컨설팅 이런것도 받아봤는데 최적화는 아니지만 이웃들의 신망이 두텁기에 뭘 팔아도 될거라는 그런 진단을 받기도 했구요.
그래서 전 커밍아웃을 하게 됩니다.

내가 사실은 그냥 취미로 이 블로그를 하는 주부가 아니라 나중에 이런 광고로 돈을 벌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한거다. 언젠가는 그런 글이 올라올테니 놀라지 마라.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어떤 일일까요?

그때부터 비밀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반은 "나도 그 강의를 듣고 있는 사람이다. 최적화가 너무 안된다 괴롭다."
나머지 반은 "아 그러셨군요. 괜찮아요. 굳이 안밝히셔도 되는걸 밝히셨네요. 솔직하심."

이런 댓글들이었어요.
그 뒤로 저의 블로그는 솔직함으로 더 이웃들의 인기를 끌게 되었지만
전 점점 더 힘들어져갔어요.

(뒤 이야기는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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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합니다.

주변에 블로그 마케팅 하는 사람들...
비슷한 고통을 당하고 있을듯 ㅠ

오 내일 이야기도 기대 됩니다. 럭키님

사실 블로그도 개인적인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껍니다!!
예전엔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 광고수입을 목적으로 한게 대부분이라고 봐야죠... ㅎㅎ 아님 말구요!

와~ 광고 없이, 순수하게 글이 좋으셨으니 댓글이 백개오고 사람들과 소통이 많이 이루어지셨겠지요~!! 솔직함으로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내일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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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밌네요ㅋㅋ 뭔가 공감이 가네요 솔직하게 커밍아웃 하시니깐 오히려 더 좋아들 한거 같네요..ㅋㅋ 근데 뭐땜시 더 힘들어지셨데용? 다음이야기 바로 고고고

흥미진진할때 끊어가시는
능력자 ㅎㅎㅎ
그래서 블로그도 인기가 많은거 아니었을까요?
자꾸 들여다보게 되는 ?? ㅎㅎㅎ
내일 기다립니다~~

재미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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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습니다. 확실히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결국 나중에 광고 달 용도로 하는 분들이 꽤 많으신거같아요. 순수하게 재미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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