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루니버스 : 파트너 확보가 곧 사용처 확보, Milk와 킬러댑

in #sct5 years ago (edited)

# 루니버스

대중적인 블록체인 서비스가 없다고 말하는 요즘, 루니버스(Luniverse)는 각종 리서치에서 계속해 등장합니다.

루니버스는 댑(Dapp)개발/운영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이라는 모토로, 업비트 산하 연구소 람다 256에서 제공하는 툴킷이자 생태계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 개발을 주도했던 박재현 대표가 SK텔레콤, 이더리움연구회, 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오픈소스 프로젝트/연구소를 거쳐 별도 법인까지 설립, 블록체인계 아마존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제 소개한 지식커머스 플랫폼, 아하(Aha) 역시, 루니버스 생태계와 협업하여 토큰스왑 및 상장을 추진 중이였습니다.

람다256.png

개인적으로 느낀 바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이미 상당수의 유저를 확보한 서비스와 플랫폼에, 블록체인을 입히는 작업을 한다.(루니버스 솔루션 판매)

둘째, 혹은 컨설팅 => 운영체제 =>상장 (+ 파트너사 제공)으로 블록체인 가치사슬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 (루니버스 솔루션 강화)

많은 댑들은 초기에 어떤 베너핏으로 얼마나 많은 충성고객을 확보하느냐에 주력합니다. 이 충성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토큰을 사주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생명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루니버스의 몇몇 기업들은(모두는 아니지만) 이미 상당한 유저수를 지니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합하거나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강점을 창출하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매개체로 루니버스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이용하면서.

루니버스제공.png
출처:루니버스


# 파트너 확보 = 사용처 확보, Milk 프로젝트

기술은 보이지 않을때 가장 아름답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것이 블록체인 서비스인지 조차 인지하지 못할 만큼, 대중에게 그냥 와닿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의 비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람다는 6개 생활밀착형 산업(여행,소셜네트워크,게임 및 엔터,커머스,물류,금융)을 타겟으로 하여 사업을 진행 중이며, 여기서 대중적 킬러댑을 만들겠다는 야심이 엿보입니다.

파트너사들.jpg

2019년 9월 루니버스 생태계를 이용 중인 기업/프로젝트는 야놀자(숙박), 아하(지식검색), 비트베리(지갑), 포레스팅(SNS) 등 10여개가 넘으며, 일부는 수백억원의 투자유치를 완료하였습니다.

특히, 이들 루니버스 생태계 참여 파트너사들끼리 다시 유기적인 관계로 경쟁력을 재강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전체.png

그 일환으로 최근 여행/여가 업종 고객의 마일리지(Mileage)를 암호화 토큰(Token)으로 통합하여, 관련시너지를 내겠다는 밀크(Milk)프로젝트는 블록체인 킬러댑의 강력한 후보로 예상됩니다.

밀크1.png
출처:Milk Partners

야놀자는 구글 플레이상 1,000만 다운로드가 넘으며 고객층이 두꺼운 가운데, 전국 2만개 이상의 호텔/리조트/펜션 등의 제휴/체인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공항리무진과 딜카가 밀크 프로젝트 파트너로 합류했습니다. 서울공항리무진은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리무진 노선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리무진 버스 플랫폼이며, 딜카는 전국 중소 렌터카 플랫폼입니다.

결국, 공항이동-숙박-현지 이동 등 이용자의 여행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자체토큰 이용시 소비자에게 가격/서비스 베너핏을 주면서. 후기작성 등에 대한 추가 보상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많은 파트너사들의 자체 포인트를 통합 밀크 토큰으로 교환한 뒤, 원하는 서비스에 쓸수 있게 된다면, 파트너사들 입장에서는 지급 예정 부채가 곧 또다른 소비와 직접 연결될 수 있기에 참여할 동기가 부여되며,

소비자는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여행/여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에 역시 생태계 참여 동기가 뚜렷하다는 논리입니다.

밀크2.png
출처:Milk Partners

또한, 항공사, 신용카드사, 영화관, 온라인 스토어 등의 파트너사 발표도 예정되어 있으며, 야놀자는 상거래업체 티몬의 테라 얼라이언스에도 포함되어 있는 바, 밀크토큰의 사용처 확대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내재해 있습니다.

파트너사로 합류함이 곧 사용처의 증가이며 그 토큰의 경쟁력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가 나올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략적 제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킬러댑과 스팀

참여, 공유, 기여, 보상 등 토큰이코노미 특유의 산물들이 막강한 유저수와 대형자본에 의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어쩌면 블록체인계 킬러댑의 출현은 게임/여행/커머스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과거의 경쟁자들이 백서를 쓰고 자본을 유혹하며 사용자 층을 모집하는 차원이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경쟁자들은 이미 모여있는 사용자 층과 대형 자본이 진입한 모양하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나올 것입니다. (루니버스 핵심 사업모델)

존재감.png

과연 그 때, 스팀 생태계는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어야 이들의 파상공세에 대응할 수 있을까요? 업계를 리서치하고 각각의 상황을 공부하면서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진도를 나가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사고다 vs 아하, 트립스팀 vs 밀크토큰, SCT vs 만일 코인판/코박, 많은 유저와 자본을 득한 기존 비즈니스에 토큰이코노미가 활용된다면, 스팀생태계가 지닌, 초기진입자의 경쟁우위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과 스팀가격 변동보다, 유저와 자본을 흡입하는 경쟁력 있는 댑의 출현이 의미있어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팀 생태계의 위기인지와 함께, 절실한 분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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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생태계가 점점 다양해지는 듯 하네요.
과거,현재 공급자-중개자-소비자 형태의 단순 모델에서 직접 공급-중개-소비를 담당하는 프로슈머들(&플랫폼)의 본격 출현과 토큰이코노미와 결합한 다양한 DAO 형태의 상업화된 조직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니트로스도 멀티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 카멜레온 같은 플랫폼으로 진화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주말 잘보내세요~~~^^

말씀처럼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모습들로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유저들이 선호하는 플랫폼이 자본과 트래픽을 상당부분 흡수하겠지요?! 댑의 변화는 볼수록 흥미진진합니다. 평온한 밤되세요~^^

happyberrysboy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0 SCT)을 하였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ukk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10 SCT)을 하였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회사 하나가 주도 한다면
왜 블록체인이어야 하나 생각합니다.
그냥 중앙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요

네~ 람다는 서비스 툴을 제공하는 것이기에(엔진팀처럼), 각 회사/프로젝트들은 개별 체인/토큰을 지니게 된다 합니다.

결국, 킬러댑을 결정할 소비자들은 참여의 동기가 베너핏으로 체감할 수 있는가/아닌가에 초점이 모아지며, 그 참여와 수익의 공유 과정에서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가 활용되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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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이 의기투합하시는 군요...
아무쪼록 블록체인 업계에 큰 영향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네~ 블록체인의 관심도와 사업화가 늘어나며 관련 서비스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로서 반갑지만, 동시에 스팀계에서도 대표 선수가 나왔음 합니다.

와우~ 낯선 이름들이 많이 보이네요.

야놀자/비트베리는 익숙한데요, 다른 프로젝트/기업들은 베타서비스 중인 것도 많은 듯 합니다~

보고있자니 투자자로써 은근 위기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스팀도 많은 제휴사를 맺으면 좋겠건만..
솔직히 포레스팅보다는 훨씬 더 나은게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런거보면 포레스팅쪽은 말이라도 잘 통하나봅니다.

스팀외 세계의 진도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포레스팅은 인스타스타일의 가벼운 sns라서 직접적인 스팀잇 경쟁은 아닌듯 하였습니다. 앞으로 스팀계도 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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