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벤치마킹 : 암호화폐 투자은행

in #sct5 years ago (edited)

# 현황, 채굴업자/거래소 주도

은행/증권의 BM은 결국, 자본조달 vs 운용 및 수수료 이익간의 차익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증자/예금/펀드 등을 통해 자금을 유치, 대출/주식/원자재/파생상품 등에 직접 투자 및 간접 연결후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입니다.

암호화폐의 성장을 게임과 금융이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 하에, 암호화폐계도 Defi(Decentralized Finace), 스마트컨트랙트 고도화, 전문 투자인력의 영입 등을 거치며, 투자은행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의 역할이 주도적으로 대두되며, 현재 동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초기 암호화폐계의 승자인 채굴업자/거래소 팀들이고, 전통 금융업자들이 막강한 자본과 인력으로 시장진입 중입니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은행의 길에 눈에 띄는 내용으로는

(1) 해외 - 매트릭스포트(Matrix Port) :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우지한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로 주력상품은 Dual Currency - 비트코인 예치후 만기시 (비트코인 or USDC)+이자수취 구조

매트릭스포트.jpg

(2) 국내 - 한빗코 거래소 : 주력상품 불닥스(BullDax) -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예치후 연간 10~12%이자율, 예치기간 2주~90일

불닥스.png

그밖에도 바이낸스의 암호화폐 랜딩 및 이자지급 상품+ 국내업체 블록크래프터스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하루뱅크의 예치/이자 지급 서비스 등, 암호화폐 금융상품 출시 보편화/다양화는 가속화 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 이면, 다양한 수익모델

합리적인 투자자라면 당연히 그들이 어떤 원리로 10~30%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고도 이익을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현재까지 상품 설명 및 각종 인터뷰를 통해서 전해진 고이자 지급자금의 원천은 세가지입니다. (암호화폐 자체적으로 스테이킹해서 받을 수 있도록 설정된 정상적인 이자지급 외)

(1) 거래소 수수료

거래소 루트를 통해서 동상품을 출시한 경우, 거래소 수수료 수익을 기반으로 이익을 지급하는 경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거래소 본연의 매수/매도 거래를 통한 이익의 공유를 자금의 조달과 상쇄시키며 보다 큰 자금을 유치하려는 방안입니다.

(2) 선물거래

비트메인의 우지한이 메트릭스포트를 설립하고 높은 이익률을 제시(35%이상)하며, 스스로 밝힌 이자 지급의 원천은 선물거래였습니다.

이는 결국, 투자자의 자금을 바탕으로 고마진의 선물상품에 참여/이익을 내어 원리금을 지급하는 방안입니다.

기존 채굴업자들 물량이 거래소 대량매도 세력중 하나였음을 감안할 때, 일견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상당히 위험스러운 느낌도 듭니다.

다만, 이는 전통 증권업의 자산운용업과 연계해서 생각할 때, 추후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상품들의 미래모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됩니다.

(3) 차익거래

한빗코가 대외적으로 언급한 방안은 프리미엄 차익거래입니다.

국가별/거래소별 동일 암호화폐의 가격괴리가 발생시 저렴한 거래소의 물량을 홀딩/매수하고 높은 가격의 거래소 물량을 매도하여 차익을 얻는 방안으로 거래소 트레이딩 부서/외부 파트너사에서 주관한다고 합니다.

과거 프리미엄차이가 높을 때는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지만, 최근 프리미엄차이가 1~3% 이내이며, 이마저 환율변동에 따른 이익변동성이 있음을 감안할 때, 다소의 불안감이 상존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다만, 예치 암호화폐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는 상품특성상, 거래소 가격차이를 이용한 물량 늘리기에 주력한다면, 연간 10~12%의 이자율 지급을 목표로 출시한 것이 이해는 갑니다.(상당수 상품 판매마감+원화상품 준비)

돈나무.webp
출처:pixabay


# 미래, 인력과 시스템

암호화폐 자체적으로 노드수익과 스테이킹 수익을 지급받는 것에서 대형화의 이점을 제외한다면,

결국, 암호화폐 금융업도 우수 인력과 승리전략 시스템의 확보에 그 방점이 놓이게 될 것입니다.

이에 기존의 월가 및 금융업체들이 호시탐탐 진입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다양한 퀀트펀드들과 상품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스팀과 엔진 그리고 SCT에서도 차별화된 Defi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까요?

사실, 유사한 상품이 이미 SCT에 두가지 있기는 합니다. 바로 스테이킹 상위 베네피셔리 보상과 개인 간에 이루어진 KRWP 임대상품입니다.

다만, 테더와 비트코인처럼 높은 유동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과 법정화폐 담보물 발행이 아닌 특성상, 화폐로서의 신뢰성과 지속성에 있어 다양한 기회와 위험이 상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한 극복과 확장이 커뮤니티의 성장 및 금융 시스템 개발과 맞물리게 될 것이기에, 다가오는 2020년은 여러모로 두근두근합니다.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암호화폐 금융상품의 출시가 스팀계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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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im502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얼른 안정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네~ 기회는 넓어지고 수익률은 줄어드는 방향으로 서서히 안정화되지 않을까합니다.

이제 적금이 아니라 암호화폐금융상품을 알아볼때인건가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하나 찾아서 넣어보겠습니다.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스테이블연계 암호화폐 상품이 더욱 주목받게 되는 듯 합니다. 미흡한 글에 말씀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matrix port는 옵션상품처럼 운용하는 것 같으네요... (마치 양매도 전략같은)
참 재미있는 defi 상품들이 점점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원래 마감기한이 짧으면 수익률이 더 높을텐데 거꾸로 수익률은 낮아지는 구조인듯 하지만, 서비스 제공회사가 믿을 만 하다면 투자하는 사람은 손실날 이유는 없을 듯 하네요... ㅎㅎ
좋은정보 잘보고 갑니다.

네~ 그리고 일정 포인트 이하면 비트로 지급, 이상이면 USDC로 지급하는 등 상품명처럼 듀얼 커런시로 나눈 점도 특이하더라구요. 나름의 상품설계를 마치고 출시한 것 같은데, 추후 성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힘찬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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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로 먼저 안정화가 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빨리 제도권으로 들였으면 좋겠네요

네~말씀처럼 법적안정화가 투자심리개선에 큰도움이 될것같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투자방안이 마련되고 찾아가는 시점이기에, 위험만큼 기회가 있을지 잘 확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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