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이성 : 카카오의 확장성 그리고 스팀

in #sct5 years ago (edited)

# 플랫폼 + 컨텐츠 + 금융

금융당국의 바로투자증권 인수 승인으로, 톡비즈니스(카톡)로 시작한 카카오는 포탈(다음)과 음원(멜론)은 물론 이제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해 은행+증권+보험의 금융업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자회사 그라운드 X와 두나무 업비트를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비즈니스에도 깊숙히 발을 담구어 놓은 상황에서, 기존 경제권의 성장부문(컨텐츠-음원/웹툰/게임)을 꽉 잡은채 금융업까지, 그야말로 파죽지세.

당연히, 그 모든 성장의 출발점에는 카카오톡이 있습니다. 아울러 플랫폼으로서 시간경쟁의 승자가 누릴수 있는 위엄을, 유저수가 증가할 수록 가치가 제곱으로 증가한다는 메트칼프 법칙에 대해 캐쉬로 입증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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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카오

국내 유저수(Q)와 그 유저의 시간(T)을 높은 로열티로 획득한 가치는 처음에는 가능성으로만 남아 있었지만, 톡보드 광고(카톡 상단 광고노출)가 실이익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현실을 만들면서 충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금은 캐쉬카우가 된 멜론 인수와 게임/뱅크 등 과감한 신사업 진출 및 SK등과의 전략적 제휴 행보는, 김범수 의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운영을 인정하는 계기이자 핵심을 기반으로 확장하는 정석을 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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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와이즈앱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 적자를 보였던 카카오 뱅크도 200억원 가까이 흑자로 전환하는 시점을 앞둔 현재 증권업으로 까지 확장하는 카카오를 보면 플랫폼 기업의 가능성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본업의 레버리지를 가치로 발현.


스팀과 경영진 그리고 거버넌스

스팀이 그간의 본업에서 몇년간 유저수를 급속도로 잃어가는 모습은 제곱으로 가치를 잃어가는 것을 넘어, 유저의 시간과 충성도 그리고 투자자의 기대심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격상승이 주로 스팀 내부의 힘으로 이끈 것이 아닌 가격기저효과와 비트 대장님 기지개 효과가 더해진 것임을 잊은채,

막연한 불장 기대로 지금까지 실컷 두둘겨 맞으면서도 변화에 인색한 스팀운영팀을 보니, 초기 SNS 와 블록체인 그리고 플랫폼이라는 성장 키워드를 모두 잡고서도 실기하는 케이스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음을 새삼 느낍니다.

결국, 구경제권이든 블록체인이든 모든 비즈니스에 있어서, 책임지는 위치의 CEO와 운영진의 가치 및 리스크가 얼마나 의미있는지를 스스로 입증하는 셈이네요. 어설픈 거버넌스는 신뢰도를 하락시킬 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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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집단 지성의 힘이 변화에 적합한 과감한 리더십과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기에, 다운보팅 기준안 통과는 커녕 작금의 (고작) 4주 파워다운에도 이렇게 힘겨워해야 하는 (제 느낌에는) 무딘 현실감각에 통탄할 따름입니다.

종종 이런생각이 듭니다. 정말 모두의 지혜를 모은 듯한 (착각의) 파워 거버넌스가 빠르게 변화하며 때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비즈니스에 적합한 체제일까?

처음 한번만 이코노미가 잘 설계된다면, 이후에는 구성원 합의로 잘 굴러가게 할수 있다는 가정 자체가 너무 낭만적이고 순진한 것은 아니였는지.

평등과 권리라는 기분만 내게 해주면서 결국, 커뮤니티의 파워키를 쥔 이들의 정치적 잇속과 야합에 운명을 맡기게 되는 블록체인은, 개념적인 자본주의의 이상향으로만 남을 위험도 상존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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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까지 되고 나면 재단의 역할은 없어지고
결국 진정한 탈 중앙화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ㅍㅏ워다운 4주가 부담스러우면
10주 8주 6주 이런식으로 순차적으로 매 하드포크마다
줄여가도 될텐데 한번에 끝내려 하는지는
이해가 안되네요.

과연 자금이 몰릴지 애매한 SMT도, 언제나 두발이상 늦는 재단과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체제를 고수하려는 고집스러운 그룹들에 우려와 놀라움을 함께 지니게 됩니다. 시간과 유저는 기다려 주지 않을 수 있기에..

특히, 성장산업의 사업세팅에 있어, 다방면을 통해 탈중앙화의 한계도 상당부분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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