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료자(尉繚子)65

in #sct4 years ago

所謂踵軍者, 去大軍百里, 期於會地, 爲三日熟食, 前軍而行, 爲戰合之表. 合表乃起, 踵軍饗士, 使爲之戰勢, 是謂趨戰者也.
출정군의 본대가 출동하기 전에 종군(踵軍)과 흥군(興軍)이 먼저 출동해 본대를 지원한다. 종군은 통상 본대의 전방 1백 리 지점에 위치한다. 종군은 3일분의 비상식량을 휴대하고 본대보다 먼저 출발해 본대가 전장에 도착하는 즉시 전투태세에 돌입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추고, 이를 본대에 연락한 다음, 사기를 유지하면서 현지에 대기하다가, 본대가 전장에 도착하면 본대의 지시에 따라 전투에 함께 투입된다. 종군을 출발시키되, 병사들에게 연향을 베풀어 전투의 사기를 북돋아 주어야 하니, 이것을 일러 ‘전쟁할 지역으로 달려가는 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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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軍者, 前踵軍而行, 合表乃起, 去大軍一倍其道, 去踵軍百里, 期於會地, 爲六日熟食, 使爲戰備, 分卒據要害. 戰利則追北, 按兵而趨之. 踵軍遇有還者誅之. 所謂諸將之兵, 在四奇之内者勝也.
흥군은 통상 종군의 전방 1백 리 지점에 위치한다. 흥군은 6일분의 비상식량을 휴대하여 종군보다 먼저 출발하고, 병력을 분산 배치하여 요지 요부를 확보하고 대기하다가, 전세가 유리하게 전환되어 적이 패주하면 적을 추격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이때 종군은 본대의 후방에서 아군의 탈주병을 검거하여 처벌하는 임무를 맡는다. 그러므로 어떠한 장수가 지휘하든, 군을 이와 같이 효과적으로 운용하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전투에 임하기 전에 적과 접촉을 유지하기 위한 전진을 실시한다. 이를 가리켜 접적전진이라 한다. 접적전진을 위해서는 부대가 이동을 하게 된다. 적 상황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한꺼번에 부대를 이동시키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접적전진은 첨병, 선발대, 본대, 후위첨병, 등으로 구성되어 실시한다. 고대에도 이와 비슷하게 접적전진을 했다. 오늘날의 첨병에 해당되는 부대는 흥군이라 불렀고, 선발대는 종군이라 칭했다. 통상 종군은 본대로부터 약 1백리 전방에서 운용되었고, 흥군은 종군으로부터 전방 1백리 지점에 위치했다.

종군의 임무는 본대가 전장에 도착하는 즉시 전투태세에 돌입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사기를 유지하면서 현지에 대기하다가, 본대가 전장에 도착하면 본대의 지시에 따라 전투에 함께 투입된다. 흥군은 병력을 분산 배치하여 요지 요부를 확보하고 대기하다가, 전세가 유리하게 전환되어 적이 패주하면 적을 추격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이 때 흥군은 본대의 이동을 저해하는 요소를 포착 섬멸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흥군과 종군을 운용하는 목적은 본대의 안전을 보장하고, 효과적인 병력운용을 통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함이었다. 흥군과 종군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장수는 전투에서 항상 승리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武經七書,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울료자(저), 울료자, 임동석(역),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 이난수(역), 尉繚子直解李衛公問對直解,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4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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