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오자병법(吳子兵法)55

in #sct2 years ago

武侯問曰, “車堅馬良, 將勇兵強, 卒遇敵人, 亂而失行, 則如之何?” 起對曰, “凡戰之法, 晝以旌旗旛麾為節, 夜以金鼓笳笛為節. 麾左而左, 麾右而右, 鼓之則進, 金之則止. 一吹而行, 再吹而聚, 不從令者誅. 三軍服威, 士卒用命, 則戰無強敵, 攻無堅陳矣.”

무후가 물었다. “전차와 말이 모두 튼튼하며 지휘관과 병사가 모두 용맹무쌍한데, 갑자기 적과 마주쳐 질서를 잃고 대열이 흐트러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기가 대답했다. “통상 전쟁에서는 낮에는 깃발을 지휘수단으로 삼고, 밤에는 징, 북, 피리를 신호로 삼습니다. 가령 기를 왼쪽으로 휘저으면 병사들은 왼쪽으로 이동하고, 오른쪽으로 저으면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또 북을 치면 전진하고, 징을 치면 멈춥니다. 그리고 피리를 한 번 불면 행진하고, 두 번 불면 모입니다. 신호에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군법에 따라 처단합니다. 만약 전군이 장수의 권위에 절대 복종하고 병사들이 명령에 철저히 따른다면 어떠한 적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고, 아무리 견고한 진지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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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에서 무후는 아군이 공격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적 출현에 대오가 흐트러지고 전열이 무너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묻고 있다. 이에 오자는 평소부터 단련되고 숙지되어야 할 전술통신수단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유사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부터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서라벌인쇄, 1987
오기지음, 오자병법, 김경현(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5
오기, 오자병법, 서울:올재클래식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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