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일기 #13 - 언제까지 투자만 할 수 있을지

작년 1월말부터 스팀잇을 시작했으니 1년 6개월이 다 되어 가고 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SNS에 가입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수익에 실망하고 떠나신 분들도 많으시고 미래를 생각하며 투자를 더 하시거나 존버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지금은 포스팅과 투자를 계속 이어가시는 마니아급(?) 사용자에 신규 사용자들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 흐름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포스팅으로 버는 스팀이나 스팀 달러를 파워 업 하는데 주로 썼고, 지금은 그거보다는 토큰이나 스몬 카드를 사는데 쓰고 있습니다. 스몬이야 게임하는 목적이 있지만, 파워 업이나 토큰 매수는 재투자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토큰들이 새로 발행되고 있고, '닌자 마이닝'으로 큰 수익을 손에 쥔 분들도 많이 계시지요. 그렇다고 그거를 현금으로 전환하는 분들은 거의 없고 또 다른 토큰을 사고 계세요. 이 또한 재투자인 거죠.

저도 토큰을 사고 있습니다. 저도 미래를 생각하며 재투자를 하고 있는 거죠. 지금은 투자하는 재미도 있으니 이렇게 하고 있지만, 투자의 목적은 결국 이익을 현금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언제까지 재투자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스팀과 스달을 현금으로 바꾸게 될까요? 지금도 가능은 하지만, 시세가 낮아서 바꿔도 의미가 없습니다. 언젠가 스팀이 1~10달러 그 이상이 되는 날이 오면, 투자금을 회수하실 분들이 나타나실 것입니다. 그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그 날이 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투자만 계속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시세에 관계 없이 털고 떠나시는 분들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