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R]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in #sct5 years ago

SCTR 관련해서 말이 많았지만, 그냥 모른 척 하고 신경 끄고 있었다. 뭐 어차피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기분나빠지고 에너지 낭비하기가 싫어서.

게다가 나도 매우 의욕적으로 소고기! 등의 혜택을 내걸고 초기에 신규 회원을 모집하려 해보았지만, 실제 SCTR을 받기까지 활동한 유저는 둘 밖에 되지 않았고 둘 다 심지어 얼마 안되어 떠났기에 - 개인적으론 나름 아픈 기억이어서 더 생각하기 싫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며칠 전 SCTR 프로그램 종료 소식을 접하고, 요즘은 연락이 뜸해진 내 추천인 중 하나가 생각났다. 오랜만에 연락해서 올해 가기 전에 보자, 라고 이야기하다가 날을 잡은 것이 올해 마지막날인 내일이다.

이제 구체적인 시간/장소 등을 정할까 해서 오늘 연락을 하면서, 내일까지 R/SCTR 마감이길래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설명을 하려니 너무 복잡했다. 한참만인지라 자기 아이디도 기억 잘 못하던데 비밀번호 찾기까지만 해도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데, 무슨 수로 스팀엔진을 설명하고 토큰 전송을...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내게 비번을 알려달라고 했다. 내가 대신 신청해주고 그걸로 내일 만날 때 커피값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그런데 막상 말을 꺼내려고 보니, 1SCTR이 얼마쯤 되는지 알아야 했다. 커피값인지 점심값인지 구구콘값인지 정도는 대략이라도 알아야 뭔가 이야기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계산하려고 갯수를 확인해보니, 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정밀하게 세진 않았지만 100개쯤 sctr로 전송된듯. 100개라고 치면 개당 대략 260 SCT를 받게 될 텐데, 그러면 대략 1SCT = 0.8스팀, 1스팀 = 150원 정도로 계산하면 3만원 정도. 점심값은 나오겠군,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근데 난 스팀코인판에서 "고인물" 말고 신규 유저들을 100명은 커녕 10명도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내가 활동을 열심히 안하고 피드만 읽어서 그런가.. 반성하면서 오랜만에 hot 탭을 클릭해서 보는데, 중간에 모르는 유저가 보였다.

소설의 첫문장이라. 작가인가?



클릭해봤더니



뭐지...?? 자기 글이 아니라 다른 사람 글, 말 그대로 "첫 문장" 을 따오는게 지금 포스팅인가?

혹시 해서 구글 검색을 해봤다.



아 다른 작가 맞구만. 그리고 이름이 장"류"진인데 이 짧은 포스팅하면서 심지어 이름도 틀리다니...

책을 읽은 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작성글 목록을 보니 하나 빼고 다 소설의 첫문장 어쩌고길래, 설마 다 이런식인가 하고 눌러봤다.



세 개 클릭하고 나니 나머지 서너개를 더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건 대체 뭔지 ... 원전을 밝혔으니 인용으로 보고 표절은 아니라고 해야 하려나? 표절이 아니라고 한다면, 남의 글 한 문장만 덜렁 올리는게 진짜 포스팅인가?

아니 뭐라도 감상이나 비평이 있어야 할 거 아닌가...


설마, 혹시나 하고 스팀엔진 히스토리를 찾아봤다: https://steem-engine.rocks/@novelstory?page=1

활동이 거의 없어서 그냥 한 페이지에 아래처럼 다 나온다.



지금 남의 작품 첫 문장 베낀 글 몇개 올리고,

SCTR 받자마자 접었다가,

갑자기 SCTR 중단 공지 나오니까 4일 전에 잽싸게 sctr로 전송?

나름 스팀잇 좀 했었다는 사람들도 스팀엔진 토큰 전송할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데,

활동도 거의 안하고 한달간 잠수타다가 어떻게 이렇게 신기하게 딱 SCTR 끝낸다니까 접속해서 토큰 전송하는지.


어이가 없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런 양심없는 자들 때문에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고 커뮤니티 재원이 많이 투입된 레퍼럴 프로그램이 망가졌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운영진이 이런 어뷰징을 몰랐을리도 없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일테니 내가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지만, 나라면 압수/추방 했을 것 같다.

이런 어뷰저들에게 SCT가 그만큼이나 흘러갔으니 요새 SCT 가격이 떨어진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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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심각하군요...스팀 가격이 바닥을 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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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하나 추가요. 달랑 사진 하나. 시비거리 찾아드립니다.

힘 하나도 안 나 너도 탈퇴해. 아니 접속하지 마.

매우 공감합니다.
진짜 다들 너무한거아닌가 싶네요.
저는 그냥 비밀번호 받아서 제가 다 받아왔다만은, 이것도 너무 눈치보이는데...

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만
저도 욕하시죠
길게 쓰라는 나하님 잔소리에 못살겠습니다

잔소리였다니 ㅠㅠ

원문에 욕이 포함되어 있나요?

진짜 가짜 여부를 떠나
스팀잇 발전을 위해 자기 돈을 투자한 운영진은
오히려 일만하고 손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ㅠ
천사 계정 운영하며 최신글로 보면 더 기가 찹니다.
보기도 싫어요.

가짜뉴스 계속 올리시더니 이번엔 이겁니까? 제 글에 분명 만나서 설명해드렸다고 적었습니다. 그런 건 안 보셨군요. 노트북 들고 만나서 가입시키고 스판은 물론 엔진에 키체인까지 다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SCTR이 있으니 그거 전송하라고 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모든걸 동일하게 알려준 건 아니지만 때에 따라 시간이 허락하는 한에 따라 제 노트북 들고다니며 열심히 가르쳐줬습니다. 그냥 가입만 시킨게 아니라 SCT SCTM 등 필수 토큰설명부터 시작해서 나름대로 매우 상세하게 가르쳐주느라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집에 찾아가서 직접 컴에 키체인을 깔아주기도 했고 아예 만날때 노트북을 가지고 오라고도 했습니다. 포스팅키 엑티브키도 설명해주고 키체인도 깔아야 하니 노트북 가져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엔 뭡니까?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먹튀하지 말고 뭐라도 좀 올리라고 했더니 첫문장만 올려놨길래, 아니 그런거 말고 자기 의견도 좀 적고 하라고 해서 요즘 자기 의견도 적고 있더군요.

작가이름 오타냈거나 잘못본거 같던데 이름 오타내거나 잘못적으면 어뷰징입니까? 저도 천권쯤 읽었는데 다 기억나지도 않습니다. 저도 오타 많이 내는 편인데 저도 가짜인가요?

한동안 활동 안한건 북잇수다 올드유저들로 인해 제가 공격당해서 단체로 접을때 접었던 거고요, 제게 최근 있었던 일이 입소문 나면서 한분씩 돌아오고 있는데 그게 그리도 보기 싫으세요?

제가 그리 미우시면 그냥 욕을 하세요. 다음엔 뭘로 시비거실 겁니까?

님아 jelove 도 sctr을 sctr계정으로 보냈던데,
jelove는 왜 sctr을 csbcast로 보냈고 scbcast는 왜 songvely로 보내서 songvely는 왜 sctr계정으로 보냈나요? ㅋㅋ
다들 지인들끼리 서로 다 알고지내서 서로 공유하나봐요
제가 님이라면 그렇게 대처 안합니다.
사고방식이 일반사람이랑 다른가봐요.

그리고요, 하나만 더 추가해서 말하는데요 님이 저렇게 올리는거 다 조작처럼 보여요 ㅋㅋ

저런 계정들 보면 양식이 똑같아요

인용문 쓰고 한줄

전 인용문

이걸 스팀잇 두달 지나서 알았는데 그것도 스팀잇을 뒤져 보면서 겨우 인용문 사용 문자 (>)를 알았는데 요즘은 다들 초보라 하면서 스팀엔진까지 빠삭하게 알고 있다니 아이러니 하지요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로리님~~ ^^ 내년 스코판에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 하네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지었군요. 나하님께 폐를끼쳐 죄송합니다. 스팀코인판에도 물의를 일으킨 점 크게 사죄드립니다. 저는 탈퇴하겠습니다.

탈퇴가 없습니다. 그냥 접속 안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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