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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선착순 수강신청 정당한가?

in #sago5 years ago (edited)

제가 09년 학생회에서 일했을 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학기간 직전에 다음학기 사전 수강수용조사를 했습니다.
당시에 아쉬운 점 발로 직접 뛰어다니면서 설문조사 형식으로 수요와 답변을 받았고 단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만 조사해서 전공과목에만 적용했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전조사로 학교측은 학생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수업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학생들은 학교측의 제한적인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죠.

지금이라면 충분히 학교가 홍보하고 가수강신청기간을 정해서, 교양까지 사전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동기요인으로 추가수강신청에 우선권을 부여하면 더 홍보가 될 겁니다.
예를 들면 A라는 과목을 가수강신청기간에 선택하고 제출한 학생이 본수강신청기간에 A과목에 자리가 없어서 신청할 수 없었다고 해봅시다.
학기가 시작되면 이 학생을 비롯한 여러학생들이 추가수강신청서를 들고 가겠죠. 그때 가수강신청에 A과목을 선택제출한 학생을 우선으로 받거나 이 학생들을 기준으로 선착순으로 받아주는 겁니다. 이 학생들은 A과목의 가수요조사에 참여한 공로가 있는 학생이니까요.
그리고 학교는 1차적으로 가수요에 최대한 부합하는 강좌를 개설하고, 제약이 있는 부분은 학생들에게 공지해야합니다.
피드백이 없는 가수요조사는 오히려 불신만 생깁니다. 데이터가 제대로 된게 맞냐는 이야기들이 나오죠. 좋은 의도로 일하고도 욕을 먹는 최악의 사태가 생깁니다.

이미 10년 전에 학생회가 발로 뛰면 단과대 전공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앱개발이 활발한 시대라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학교 전체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착순이라는 기준을 먼저 들이대기 전에 기술과 관심으로 대다수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착순... 당연하지 않고, 어쩔 수 없지도 않습니다.
학생이 돈을 내고 듣고 싶은 강의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게 당연한 것이고, 어떻게 그것을 실현할지 고민하고 뛰어다니는게 당연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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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맘만 먹으면 수요 조사는 별 게 아닐텐데, 학교에서 의지만 있다면 정말 언제든 수요를 찾고 강의를 추가개설하든 해서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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