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필요한 시간

요즘들어 컨디션이 저조하다. 위염에 몸살에 몸이 무겁다. 하루이틀 쉬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회복이 더디다. 그동안 피로가 쌓였던 게 한 번에 나타나는 건지... 아내님이 사주를 보더니 이번달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달이니만큼 조금 더 건강에 신경써야겠다.

어제 김창옥 아저씨 강연을 들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많이 차분해 보이셨다. 그는 오래전부터 기억력에 문제가 있어 두 달 전쯤 MRI와 다른 검사를 받았는데 알츠하이머병이 의심된다고 한다. 이번달에 다시 정밀 검사를 받으신다고 하는데 별 탈 없으셨으면 한다.

우리 삶에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데 너무 부정적인 일에만 집중하지 말자고 하셨다.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일, 우리 삶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는 거 같다. 강연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든다. 지금 몸이 힘든 것에 집중하지 말고 회복해서 건강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에 초조함을 가지거나 자책하지 말자는 다짐도 했다. 조금 더 멀리 바라보고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