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몽골한 몽골여행기 #4] 바양작 (허르헉, 은하수, 바양작)

in #promisteem6 years ago (edited)

몽골몽골한 몽골여행기 #4 바양작 (허르헉, 은하수, 바양작)

첫째날 : 울란바토르 시내관광 (징기스칸광장, 국영백화점, 블랙버거, 블루스카이호텔)
둘째날 : 욜린암 (승마체험, 무지개, 게르)
셋째날 : 홍고르엘스 (차퍼짐, 은하수, 사막일몰, 사막썰매, 허르헉)
넷째날 : 바양작 (샤워, 뼈, 호수)
다섯째날 : 바가가즈론춀로 (일몰, 마피아게임)


이번편도 대문사진 박제하고 시작

허르헉

몽골여행의 최고음식은 단연 허르헉이었다.
허르헉의 정의를 wikipedia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나온다.

큰 찜통의 바닥에 차돌을 깔고 큰 덩이로 뼈째 썰은 양고기와 감자 등의 채소를 약간의 간을 더한 상태로 찐, 허르헉라는 찜요리는 축제나 잔치 때 나누어 먹는 음식으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현재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특식으로 유명하다. 이와 유사한 버덕이라는 양고기 대신 염소고기를 구운 차돌을 이용하여 구워먹는 음식이 있는데 허르헉의 경우 조리시간이 4~5시간 소요되며, 버덕의 경우 6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하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대중음식으로 칠 수 없는 음식이다.

가이드들이 양 한마리를 사와서 도축하고 요리하는 과정을 봤다.
양을 도축할 때 목을 비트는 방법을 상상했는데 전혀 달라서 충격적이었다.

먼저 양의 네 다리를 하늘로 향하게 하고 두명이 양을 잡아서 고정시킨후
칼로 배부분을 가른 후 손을 넣어 심장쪽의 대동맥을 끊는다.

가이드 말로는 양이 하늘을 보고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의식이고
최대한 고통을 덜 주는 방법이라고 한다.

의식은 그렇다치고 고통은 더 있지 않을까 싶은데 여튼..
도축하는 것까지만 보고 이후에 가죽 벗기는 등 그 다음과정은 보지 않았다.

20180807_222020.jpg
돌 위에 양고기, 감자, 당근을 좀 무식하게 넣고 요리하면 허르헉이 완성된다.

IMG_7597.JPG
완성된 허르헉의 모습.

잡은지 얼마 안된 신선한 양이라 그런지 배가 고팠어서 그런지 양고기 특유의 냄새는 안났다.
기름기가 많아서 입주변이 반짝반짝해졌다.

갓 도축한 양을 먹는 경험은 참 신기했다. 기억이 오래갈 것 같다.

은하수

몽골에 가는 이유중에 첫번째로 꼽는 것이 바로 밤하늘이다.

IMG_6399.JPG
세상에 이렇게나 별이 많을 수 있는거야?
싶을 정도로 별이 많고 은하수가 선명하게 보인다.

"우와~~ 진짜 견우와 직녀가 만날 것 같아~"
라고 했다가 "ㅡㅡ 그건 오작교잖아"라고 쿠사리를 먹긴 했지만
그정도로 은하수가 선명했다.

사진으로는 실제의 1/100밖에 담지 못하는 밤하늘이었다.

중학교때 천문동아리를 할 때 안성에 천문캠프를 가서 봤던 밤하늘,
필리핀 팔라완에서 반딧불투어를 할때 봤던 밤하늘,
몽골 초원에서 봤던 은하수가 선명한 밤하늘.

인생 밤하늘이 하나 더 추가된 순간이었다.

IMG_6401.JPG
게르와 함께 보니 더 멋있는 밤하늘

밤하늘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dslr으로 동료가 찍어줬다.
좋았던 기억은 남아있지만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점점 잊혀지고 있는데,
사진덕분에 모습의 단편을 오래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찍어준 동료에게 무한감사를..!

IMG_6415.JPG
크... 화룡점정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바양작

GOPR1914.JPG
지난 게시글 댓글에 "지평선 사진이 많다"고 한 분이 있었지만 한장 더 투척

이동 또 이동. 6시간 넘게 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바양작이었다.

GOPR1731.JPG
몽골의 그랜드캐년, 불타는 절벽이라고 불리는 바양작 기대를 많이 했으나
우리가 간곳은 뭔가 세트장느낌이 나는 바양작이었다.

사실 원래 가기로 했던 곳이 있었는데 시간관계상, 날씨가 흐린 관계로 가지 못하였다.

IMG_7652.JPG
아쉬운대로 올라가서 찾은 예쁜 포인트.

IMG_7663.JPG
사진이 잘나오는 포인트를 찾아서 사진찍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GOPR1799.JPG
바양작 위에서 내려본 우리 스타렉스의 모습이다.
오른쪽상단에 구름이 땅과 이어진 곳이 보일텐데 저 곳은 필히 비가 오는 곳이다.

시야가 얼마나 넓냐면 저 멀리 비가 오는 곳이 보일 정도이다.


다음편 예고

IMG_7744.JPG
@chrisjeong 님의 스팀모자 인증은 몽골에서 해줘야죠! 담편에 인증합니다.
몽골몽골한 몽골여행기 #5 바가가즈론춀로 (일몰, 마피아게임, 귀국)


프로미스팀

★[모집중] <참여자 자유 미션 #3 : 9/3~9/9)> 모집기간 ~9/4 (화) 오후 3시

이 몽골여행기는 @promisteem 자유미션에 참가하고 $1 보팅을 받는 게시글입니다.

올 초에는 1일 1포스팅, 1주 1고퀄포스팅목표를 잘 이뤘는데요,
요즘에는 주1~2회밖에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요. 몽골여행기도 다녀온 첫주에 다 쓰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쓰고 있고요 ㅎㅎ

@promisteem 에 주3회 어떤 포스팅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스달(or 스팀)을 보내고 고정보팅을 받으니 동기부여가 됩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참여해보세요 ^^

주3회 운동하기주1권 독서하고 서평쓰기가 주요 컨텐츠입니다.

@promisteem 은 저 @innovit 이 기획하고, 현재 투자자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포스팅 및 보팅 업무는 @hwook 이 고맙게도 열심히 관리하고 있는데요,
@promisteem 관련해서는 다음기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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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별 짱많아!!! +_+!!! 별을 봐서 기분이 좋으니 제가 시 한수 올릴게요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빛나네~~~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빛나네~~~

이상.

kr-crazy 로 가야겠다...

와우~ 드디어 기대했던 몽골 밤하늘의 은하수!!

저도 몽골가서 밤하늘 너무 너무 보고 싶네요~

아들이 좀 크면 망원경 들고 가보려고 계획세워야 겠어요

오늘 드디어 흐렸던 날씨가 끝났네요

밤에 별하늘 봐야겠어요~

와 ~ 화룡점정 사진은.... 정말 대박이네요......

몽골이라~ 덕분에 가보고 싶은 곳에 추가 되었습니다.

단점도 분명히 존재해요..! 다음 마지막 여행기에 총평이랑 장단점 기술하려고요 ㅎㅎ (단점 미리보기 : 매일매일 6시간 넘는 이동시간 그것도 오프로드.. 허리 아작남 ㅠㅠ)

몽골 꼭 한번 가고싶은 곳 이긴 합니다..ㅋㅋ진짜 완전 이색적일 것 같아요

몽골 진짜 아름답네요 :)

기름기에 입주변이 반짝반짝 ~~~ ㅎㅎㅎ
사진을 너무 멋지게 잘찍으신거 같아요~~ 좋네요~~~

우와~ 진짜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이네요! @_@

허르헉도 허르헉이지만 은하수가 대박.... ㅜㅜ ㅎㅎ

몽골 여행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포스팅을 보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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