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가보기 (4)

슈바르첸베르그 궁전 Schwarzenberg Palace

프라하성 궁전 교대식이 열리는 광장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다른 궁전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한때는 카를 4세의 궁정화가의 작업실이기도 했던 이곳은 1541년 화재로 소실되어 Johann 4th Popel 이 1567년 르네상스 스타일로 완공을 했다. 그후 여러명의 소유자를 거쳐 18세기 초 Schwarzenbergs에게 상속되었다. 그 후 1870-1874년에 스그라피토 Sgraffito 기법으로 장식 되었다. 1909년 국립 기술 박물관으로 개관 하였고, 세계 제2차 대전 동안에는 군사 박물관으로 이용하다 2002년 부터 프라하 국립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그라피토 기법이란 이중으로 바른 단순한 벽에 표면이 마르기 전에 칼 같은 도구를 이용해 표면을 굵어내는 것으로 보는 사람의 눈을 살짝 속임으로 입체적인 느낌을 갖게하는 방법이다. 이 기법이 나오게 된 이유는 14세기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게되자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임금이 올라 그때까지 활발하던 바로크 양식의 건축보다 저렴한 인건비의 건축 방법을 강구한 때문 이라고 한다.

3개층 전시실 중 1층엔 1600년대 스케치 특별전과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2층과 3층에는 중세 미술의 큰 주제인 종교와 관련된 그림들과 또 하나의 주제인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 그외 정물화와 풍경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있었다.

그당시엔 보여지는 것 그대로 시진을 찍듯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석이었나 보다. 그리고 거기에 보다 극적인 또는 깊은 고뇌가 의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처럼 진하게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볼수 없었던 좋은 작품들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본것은 아닌지 나중에 사진으로 보면서 기억을 해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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