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포스팅+큐레이션 대회 #17] 죽음이 주는 깨달음
속세 생활을 하던 싯다르타는 카말라라는 여인과 깊은 관계를 맺습니다. 친구이자 선생이자 연인으로 발전한 그들은 좋은 시간을 보내지만 싯다르타는 결국 그녀를 떠나고 맙니다. 아들을 낳아 키우던 카말라는 아들과 길을 떠나다 독사에게 물려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카말라의 임종을 지켜보던 싯다르타는 그녀가 세상을 떠나던 순간 깊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동시성 현상'은 스위스의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 중 하나로 마음 속 사건과 외부 세계 사이 우연의 일치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아무런 관련 없는 사건들이 의미 있게 연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칼 융의 환자 중 꿈에서 딱정벌레를 본 것을 이야기 합니다. 얼마 뒤 창문에 탁탁 거리는 소리가 들려 열어보니 딱정벌레가 있었습니다. 매번 다니던 길을 산책하다가 이상하게 끌리는 매장 안으로 들어가 어느 장식품 앞에 멈추었는데 그곳에는 황금딱정벌레 장식이 있었다고 합니다. 꿈과 생명체와 장식품은 전혀 연관이 없지만 딱정벌레라는 매개가 전체를 의미 있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또는 환자의 무의식이 현실과 연결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싯다르타는 죽음을 맞이한 카말라의 얼굴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기도 하고, 현재라는 감정과 동시성이라는 감정, 그리고 영원의 감정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통해 또 한 번 깨달음을 얻는 순간입니다. 소설 '싯다르타'는 실존 인물이었던 고타마 싯다르타, 즉 부처님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여려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가는 싯다르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지 생각해봅니다.
죽음은 모든 존재가 맞이하는 자연스러운 일이자 순리임에도 우리는 종종 죽음을 잊고 살아갑니다. 죽음을 단순히 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여기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일 때 우리는 조금 더 성숙한 삶,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끔 다른 사람들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죽음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없었나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불금 보내세요. ^^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러나 언제든 올 수 있는 그런 것이지요.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남은 가족이 눈에 밟히는 게 솔직한 감정입니다.
동시성...이라는 걸 아주 가끔씩 느끼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행복한 생각만 하고 살아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