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에

in #poetry5 years ago (edited)

보이지 않는 삶의 멍에의 끝
그 끝이 죽음이라 하여도
영원을 꿈꾸는 유년시절 같기를 바랬지.

클래식 음악에 맞춰서
산과 들이 하늘하늘 춤을 춘다.
웅장한 연주가가 꼭
산인 것처럼.
그 산 뒤엔 송장이
있는 것 같다.

이 세상엔 산 사람과
죽어서 추억만 남긴 사람이 있다.
추억이라도 있어서 울면서 기뻐한다.

삶은 죽음보다 소중한 것.
떵떵거리고 크게 웃는 게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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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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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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