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연실] 트위터
- 피곤하다. 귀국한 지 5주 째인데 마스크를 안 쓰고 나간 날이 한 손에 꼽히고도 남는다.
- 오늘따라 공감하기 어려운 글이 피드에 많이 올라왔다. 내가 갖고 있던 개념이 고루한 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머리가 굳은 건지 딱히 바뀐 생각은 없다. 반박할 거리가 즉각적으로 떠오르지만 굳이 풀고 싶지 않다. 머릿속에선 이미 전투 중이다. 그것만으로도 피곤하다.
- 지식과 경험이 삶의 통찰을 방해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남에게 이래야 하느니 저래야 하느니 하는 말을 가급적 아낀다. 좀 더 살아보고 그때도 확신이 들면 말하련다.
- 곰이 재주를 부린다. 곰은 공연에 필요한 의상과 외발자전거를 자비로 구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앞에서 모자 들고 돈 걷는 사람이 덩달아 박수를 받고 심지어 가장 수고했다는 소릴 듣는다.
- 나도 kr-prime 태그나 만들어 볼까. 우리는 호텔 연회장 빌려서 개츠비처럼 턱시도에 드레스 입고 뽀대나게 노는 거지.
턱시도 대여 되나요? 없어요.
스파이크 스피겔님은 단벌 정장 입고 오셔야죠. 안 그럼 못 알아봄...
피 같은 스달 다 팔았다. 이제 스팀도 팔아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