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울림 음악회 및 프로그램 발표회(20170923)
오늘 프로그램의 메인은 초대 가수들이 오는 2부이겠지만 나는 1부를 보러 간다.
이유는 물론,내 렌즈를 가지고 무대 위에 스타들을 찍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발표회를 한다.
1부 행사의 주역들을 관찰하려고 한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져 있다.
무대의 주역은 60~70대들이다.
핑크빛 고운 한복을 입은 이들은 열 일곱 소녀들이 아니다.
잔 주름이 쪼글 쪼글한 할머니들이다.
무대엔 기타를 둘러 멘 이들의 백발이 눈 부신다.
무대에 오르기 전 연습에 열중인 스포츠 댄스팀이다.
관객들을 향해 시선을 돌려 본다.
노인들만 있는 건 아니다.
그들의 펜들이 왔다.
아주 어린 손님들이다.
아기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는 자리에 얼마만인지....
행사장에서 한 발 떼어 놓고 홀로 여유로운 사람들도 있다.
문인협회 시화전을 구경하는 이들도 있다.
사진이 넘 멋찌다.
음~~~
내 사진들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메밀 꽃 너머에 시들이 숨어 있다.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이들도 있다.
당연하다.
오늘은 이 마을 잔치날이다.
awesome
@kakaotalk So much information thanks for 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