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술 여행기(Partiko's event[kr])

이 글은 내가 partiko를 통해 처음 올리는 글이며, partiko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한 글이다.
나는 대부분 글을 PC를 통해 게시한다. 그 이유는 글자 굵기와 크기 조절이 가능하며, 무엇보다 중문의 글을 신속하게 올리는고 수정하는데 PC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미술 전시관에서 모바일로 스팀잇에 글을 게시할 수 있는 partiko의 장점이 빛났다. 내 감정을 놓치지 않고 바로 게시가 가능했다. 물론 수정은 집에서 할거다^^

오늘 내가 올릴 게시물은 전시회 그림이다. 그 중에서도 그림 하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함께 게시한다. 물론 창작자에게는 문자로 동의를 구했다. 감사하게도 흥쾌히 동의해주셨다.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린다.^^

화가님의 화풍에는 큰 특징이 있다. 선의 경계들을 선명하게 구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이 과하면 그림이 조잡해보일 우려가 있지만 멀리서 보면 그림 전체에 모든 경계들이 살아 있다. 나는 화가님께서 절묘하게 선의 경계를 흐렸다고 표현하고 싶다.나는 한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앞 뒤로 움직이며 감상했다. 나는 방명록에서도 화가님께 비슷한 이야기를 적었다.

<내가 쓴 방명록>

이 분의 작품 중에서도 이번 더위가 더위인지라.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는 '소'의 그림 너무 와닿았다.
그리고 나를 감동시킨건 '선풍기'였다. 선풍기는 많은 것을 전달한다. 소의 더위를 걱정하는 마음과 가정용 선풍기를 벽에 달고 전선을 연결한 (소)주인의 노고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다. 나는 시골에서 자라서 항상 소 여물을 솥에 넣고 끊이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자주 보았다. 본인 끼니도 뒤로 미루시면서 소 여물을 챙기셨던 마음은 그림 속에 선풍기를 통해 회상할 수 있었다.

<그림출처: 권덕휘 화가님>

그리고 이 화가님은 소나무를 많이 그렸는데. 그 '웅장함'과 '굴곡'이 너무 멋졌다.
나는 나무들 중에 소나무를 가장 좋아한다. 그 이유는 소나무가 사군자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 때문이다.
혹시 소나무 숲에 가본 적이 있는가? 소나무 주변에는 잡풀이 자라지 않는다. 옛 선조들은 이를 두고 포용력이 없음에 의미를 두고 사군자에서 소나무를 제외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소나무가 좋다. 절벽과 같이 험한 지형에서도 자라는 나무들을 보면 대부분 소나무이다. 소나무는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험한 곳에서도 잡풀들을 용납하지 않는다.
화가님의 그림을 보면서, 소나무처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다.

<그림출처: 권덕휘 화가님>

예술이 인간만의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예술을 누림으로써 우리의 삶이 풍족해지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관람하면서 나는 심적인 안녕감을 누린다. 여러분도 꼭 실천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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