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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HF 20을 보면서, 이상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in #oldstone6 years ago (edited)

제가 스팀잇과 스팀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간혹 많은 분들의 글을 보면서 혼돈이 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스팀재단에서는 애초부터 '스팀'의 '법화' 가능성 타진을 위한 실험을 계획대로 진행한 것 같거든요.

스팀이라는 가상화폐가 법화 처럼 쓰일수 있도록 디자인 되려면, 커뮤니티, 사용성, 획득성 세가지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봅니다. 커뮤니티는 스팀잇으로, 사용성과 획득성은 SMT기반 Dapp 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팀잇은 phase 1의 단계로 설정한 것 같거든요.

토큰의 화폐 기능화는 우선적으로 사용자들의 신뢰도가 엄청 중요한데 회원수가 많은 것보다는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한 스팀을 가치 교환 수단으로 쓸만하다는 진성 회원수가 중요하고 이들을 바탕으로 실물세계에 외연확장하는 application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거든요. 110만의 회원보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렴된 일만명의 회원이 그들의 최소 임계 회원수라고 설정을 하고 이제는 사용성과 획득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13주 다운 정책과 스파-업/다운 추이를 보면 그럴만한 근거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스팀잇 내의 스파투자자들은 오히려 아주 조금씩 늘고 있는 경향이 보입니다.

진정한 화폐의 기능이 유지되려면 사용가능성 유저의 안정성이 중요하지 신념이 없는 회원은 무의미한 것 같거든요. 기존의 SNS의 회원수가 블록체인 토큰 이코노미에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도 되어집니다. 110만명의 회원중 99%는 투기판에의해 들락날락 거리는 성격이 많거든요.

기존의 SNS와 경쟁하려고 회원수를 늘린다는 것은 합리적인 접근방식이 아닌것 같거든요. 이미 카톡, 페북 등에 엄청나게 길들여진 회원들이 뭣하러 구리게 디자인된 스팀잇에 오게될까요? 탈중앙화되어 dPOS로 운영되는 스팀잇인데 작업속도가 중앙화에 의해 움직여지는 거대 SNS와 경쟁이 될 정도로 기술력이 월등한 것도 아닌것 같거든요. (전문적인 부분이라 제가 잘 못 이해했을수도 있구요)

그래서 스팀재단은 phase 2로 진성 회원을 바탕으로 진정한 법화의 가능성 실험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못된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오히려 스팀재단의 원칙 고수가 긍정적인 부분으로 다가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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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네트워크의 가치를 측정하는 이론이 있지요.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뭔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뭔가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그것이 사용자의 편리성이든 아니면 미래에 대한 희망이든 말이지요.
그런데 처음에 블록체인 SNS로서 스팀잇이 지향했던 것은 검열없는 네트워크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했지요. 지금은 상업적 성공으로 그 목표가 바뀐듯 합니다. 목표가 마구 흔들리는 듯 합니다.
그렇게 목표가 흔들리면 성공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1글 1닭이라고 했구요. 물론 국내 거래소가 한 마케팅이지만 그 당시는 스팀잇 본사도 그런 생각에서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가가 분명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비록 걸리더라도 말이지요.
이상과 이념을 상실한 이렇게 구린 SNS에 SMT 아니 그 할아버지라고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추구하는지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스팀잇은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검열없는 네트워크는 투명성으로 그 본질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스팀잇의 기존/신입 유저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것과 상대적 빈곤감이 커지는 면은 아주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제일 먼저 스팀잇에 대해서 생각했던것은 소규모 컨텐츠 생산자를 위한 플랫폼을 설계하였던 걸로 이해했거든요. 이점에 있어서 일반인들을 위한 SNS라기보다는 콘텐츠 제작 전문성이 필요한 SNS설계였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니 스파업이라는 제도들 둔것 같습니다. 일정 돈을 걸고 모험을 걸어보아라 이거지요.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도 사실 스폰을 받거나 혹은 스파업을 하지 않으면 여기서 살아남기 어렵죠. 상업적 성공으로 그들의 정책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원래 화폐 본연의 교환가치(법화), 즉 스팀의 가치 교환 수단과 더불어 스팀을 통해서 얻어지는 콘텐츠 생산이라는 부가가치를 덧붙이기위한 설계로 이해됩니다. 네이버나 페이스북처럼 일반인들이 공짜로 얼마든지 SNS를 즐기고 있는데 뭐하러 어렵게 여기와서 SNS를 할까요. 아마도 투기적 요동으로 인한 스팀가격 상승이 이유였지요. 그러니 가격 떨어지니 모두들 달아나버리는 것이지요. 오히려 스팀재단은 현실적인 방향을 나름대로 선정한것 같거든요. 대자본을 끌어들일수 있다면 뭐하러 블록체인을 할까요? 차라리 신흥 페이스북형태의 플랫폼을 만들면 되지요. 그래도 성공하기 힘들겟지만....

달라와 같은 기축 통화의 경우는 미국의 국력과 환율(국제경제 상황)에 따른 거시적 경제의 상황이 그대로 녹아서 국가 경제와 투기적 성격에 따라 변화되지만 이제 시작하는 가상화폐는 처음부터 그렇게 되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거든요.

회원을 늘리기위한 방법에 있어서 서비스 질이 중요한데 블록체인 이념자체가(탈중앙화) 현재 기술력과 자본의 집중화가 이루어지기 힘든 문제도 있구요. 이해한 바가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 DPOS도 그렇기때문에 생겨난것 같거든요.

SNS가 목적이 아니라 SNS를 수단으로 법화로 사용되기위한 골수회원들을 솎아내기위한 미끼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SMT를 통해 스팀기반 SNS형 Dapp이 성공한다면 거기에 묻어가려는 생각일지도? 이런생각이 듭니다. 이러나 저러나 콘텐츠의 가치와 교화가치 실현이 스팀의 목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상업이라는 것도 sns이지만 화폐기반 sns이지요. 소통기반이 아니라, 소통을 통한 실물 교환 경제 가치 창출인거지요. 사람들은 돈없이 소통하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그러고 싶으면 기존 sns 동호회가 많이 있지요.

제 생각을 고인돌님의 고견과 함께 정리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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