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에세이] 6. "멜로디는 거들뿐", 이야기 전달에 집중한 노래

in #norae8 years ago (edited)

image

나는 가사가 만들어지기 전에 멜로디를 완성하는 타입이지만, 가장 좋은 노래는 가사와 멜로디가 동시에 만들어진 노래라고 생각한다" - Paul Simon

상당한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현대 음악은 멜로디가 먼저 만들어 진 후에 그에 맞는 가사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대충 추측을 해봐도 Maroon5의 Like Jagger나 Twice의 Likey 가 고민끝에 가사를 먼저 쓰고 그에 해당하는 멜로디를 고민하진 않았을 듯 싶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멜로디에 적절한 가사를 끼워 맞췄을 확률이 높지요.

Take me by the tongue
And I'll know you
Kiss me 'til you're drunk
And I'll show you
All the moves like Jagger
I've got the moves like Jagger
I've got the moves like Jagger - Maroon5 - Move like jagger

트와이스의 곡들을 보면 더더욱 그런 확신이 듭니다

설렌다 Me Likey
Me Likey Likey Likey
Me Likey Likey Likey
두근두근두근 Heart Heart - Twice - Likey

작곡에 있어서 상당수는 가사의 전달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곡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광석씨나 안치환씨 이길승씨 같은 Folk(로 함부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장르에서 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멜로디를 담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관련하여 공유할만한 애정하는 곡이 너무나도 많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덜할 것으로 추측되는 노래하나를 공유할까 합니다

아래영상의 노래는 하나의 동화같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 멜로디와 화성이 돕는 느낌의 곡입니다.

철수의 엄마는 듣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는 해녀랍니다
그렇게 어렵게 오형젤 키운
엄마를 철수는 사랑합니다

수화도 모르는 엄마이기에
온 몸과 숨소리로 말했답니다
어느 날 철수는 책방에 들러
한글 공부 그림책 사가지고는

글씨와 그림을 보여 드리며
신나게 하나 둘 가르쳤는데
철수가 엄마에게 하고 싶던 말
사랑이란 단어 위에 떨렁 그려진
하트모양 그것을 설명하려다

너무 너무 어려워 울었습니다
너무 너무 속상해 울었습니다
철수 엄마 - 이길승

어린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려는데
마침 기타가 있어 기타를 치면서 동화를 읽어주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고 보니 연주와 함께 동화를 읽어주는건 언젠가는 꼭 한번 도전 해보고 싶긴 합니다.)

Sort: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tumble님의 좋은 프로젝트에 늘 감사드립니다

@caferoman 님!!

쏭블리 150팔로워 이벤트에 당첨되셨어요!! 짝짝짝!!

상금 3 스팀달러 송금했으니 확인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소통하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금 탕진 후기를 써주신다면 리스팀 홍보 갑니다~^^ 히힛

감사합니다. 스팀잇에 입문하고 첫 이벤트 닽첨이네요 앞으로 좋은 소통 기대하겠습니다. 다시금 폭풍성장 축하드려요~!

확실히 가사의 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네요. 철수엄마의 가사는 가사의 내용을 따라가면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에 비해서 트와이스나 마룬5의 가사는 중독성위주의 듣기좋은 멜로디를 강조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노래를 들었을 때의 감동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위의 두 곡보다 철수엄마가 더 마음에 드네요.
평소 랩을 즐겨 듣고 있는데 랩 역시도 이센스가 부른 '독' 과 같이 담담히 풀어내는 내용의 가사를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서 비트를 붙이는 듯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랩을 더 좋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야기 전달에 집중하는 것은 아무래도 랩이 라는 장르가 더욱 알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랩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오늘도 더블디님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워 갑니다. :)

솔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랩과 달리 노래라는 장르는
짧은 시간 내에 서사적인 메시지를 담기엔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프로그레시브 락/메탈 처럼 한 앨범 전체에서 일관된 이야기를 하거나
랩 같은 노래를 부르는 U.N.I. - Ed Sheeran
노래같이 멜로딕한 랩을 하는 If I Die tomorrow - 빈지노
같은 애매한 경계선의 노래들이 있지만

명확하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면 역시 랩을 해야겠죠.

말씀하신 이센스를 다루는 것 또한 무척 흥미로운 포스팅이 될것 같아요. 동료였던 쌈디랑 비교해봐도 이센스는 tight하게 리듬을 타기보다 어깨에 리듬을 살짝 걸치고 가지고 노는것 같다고 해야하나 암튼 천부적인 Storyteller가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하나의 포스팅에 버금가는 코멘트에 감사드립니다^^

더블디님이 말씀하시는게 맞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랩은 멜로디라기 보다는 일정한 비트에 맞춰서 하고 싶은말을 길게 지껄이는 것이 기본적이다보니 일반적인 노래들 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것 같군요. 실제로 가사를 봐도 글자 수 부터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구요. 그리고 랩은 감정의 전달보다는 메시지의 전달을 목적으로 부르는 곡이 많다는 점을 봐도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랩이 더 적절한 것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센스가 천부적인 스토리텔러라고 생각 합니다. 아마도 롸임이 별로 없고, 리듬을 대충 타면서 랩을 해도 플로우가 워낙에 좋기에 듣기 좋은 랩핑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랩퍼들 보다 가사 메이킹을 하는데 더 제약이 덜한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래서 더욱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의 랩을 하는 것같습니다.
항상 더블디님의 포스팅과 댓글을 읽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D

와.. 가사를 읽고 눈물이 맺힐 뻔 했네요.. 철수엄마ㅡ이길승.. 가사가 먼저 있고 멜로디가 붙는 노래가 얼마나 더 있을까요 대박이넹ᆢㄷ

노래 좋죠?
사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가사를 먼저 쓴(듯한)곡들을 더 좋아해서 포스팅 한번에 다 쓸 수 있을까 싶어요. 아마 대부분의 Folk 장르의 곡들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것 같아요.

작시(사)를 베이스로 만든 이승환의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싶다" 안치환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안치환씨의 「50」앨범의 있는 「나는 암환자」 김광석씨의
... 아 안되겠어요 너무 많아요 조만간 포스팅으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두 곡도 찾아보겠고, 다음 포스팅도 찾아와 감상하고 가겠습니다 ^^

반갑습니다
음악 하시는 분이군요
자주뵈요

앗 잠시만요 혹시 이 데블스가 70년대부터 활동하시던 그 데블스!! 키보디스트 선생님이셨군요 !!

네 키보드를 계속 했읍니다
반갑습니다
노래를해야 좀 뜨는데 그냥 뒤에앉아 키보드만 했습니다~~ㅋㅋ

아 10년전에 영화를 통해 밴드를 알게 되었을때 감동만큼 감격적이네요. 역사의 산증인을 이렇게 뵙게 되다니...!
그 당시 데블스의 노래를 찾아들으면서 나름의 헌정하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곤했었는데 (상당히 조악한 작업물이지만) 관련하여 포스팅을 공유드려도 될까요?

감사 하지요
우리는 여러분들이 지켜 봐주시면 행복하고 보람돼죠
관심과 응원은 항상 감사합니다^.^

가사전달에 관한 글 잘보았습니다.

정말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사랑...어렵네요
노래가 잔잔하게 사람 마음을 멍멍하게 만드네요.
잘 듣고 잘 보고 갑니다.

네 우리는 너무 쉽게 하트 하나를 그리면서 사랑을 다 알고 표현했다고 말해온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Coin Marketplace

STEEM 0.05
TRX 0.33
JST 0.080
BTC 63435.26
ETH 1684.80
USDT 1.00
SBD 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