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Brunei), 경악할 새로운 동성애 처벌 법
브루나이(Brunei) 에서 동성애자 처벌 관련 이슬람 법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현재 브루나이의 술탄인 하사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가 국가 내에서 이슬람식 규율을 더 강화시키려 하고 있는데, 이번 일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일까?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하고, 동성애를 야만적인 것으로 여겨 온 브루나이에서는 이미 기존에도 동성애에 대하여 10년 구금형을 내렸었다. 그리고 이제부턴 처벌을 더욱더 강화시켜, 석형, 즉 사망할 때까지 돌팔매질을 하는 형벌에 처할 것이라 한다.
나의 가족, 친구, 이웃 중의 하나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동성애 정체성을 밝히거나 또는 들키게 되었을 때, 그 이유 하나만으로 끌려가 돌에 맞아 죽어야 한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브루나이 정부의 이 시대 역행적인 잔인한 형벌의 발상과 실현에 의해, 이제부터 브루나이에서 동성애나 양성애의 성 지향성을 가진 이들은 살고 싶다면 죽기 전까지 (또는 다행이게도 법이 또 한 차례 개정되기 전까지), 이 사실을 절대적으로 숨기고 살아야만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 같다. 예를 들어, 하사날 술탄은 그동안 런던과 베버리 힐즈 등에 최고급 호텔들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지 클루니 를 비롯한 많은 헐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이 호텔들에 대해 보이콧 을 선언했다고 전해 온다.
이에 사견을 더하자면, 나는 지금으로선 동성애에 대해 옳다 그르다 식의 입장을 취하고 싶지 않고, 그럴 자격에 대한 확고한 명분 같은 것도 아직 딱히 찾지 못했다. 내가 뭔가 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저 주변에서 꽤 많은 성 소수자들을 봐 왔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이루는 사회에 익숙하다는 얘기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어찌됐든, 법과 종교나 문화 등등등… 인간 존엄 이하로 중요한 규범들 때문에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성 정체성을 꼬집어 돌로 쳐 죽이는 행위의 정당화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낌없이주는 나무에 대한 후원으로 왔어요. 미약하나마 보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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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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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탕키님의 소견과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결코 있을수 없는, 있어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회적 의견이 아직도 동성애란 이데에 찬반 논쟁이 가능하단 명분을 계속 부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체에 '전 찬반논쟁에 입장표명 하고 싶지 않아요' 는 이미 입장표현을 한것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존재에 대한 찬반논쟁은 그 자체로 모욕이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까요. 혐오 앞엔 중립이 될 수 없다는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외침이 좀더 사회에 울려퍼졌으면 좋겠네요.
저는 동성애라는 한 지향성보다 그들의 존재 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생각하므로, 말씀하신 동성애 ‘찬반’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되었다 생각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동성애 이슈에 관해 지금 논하고 싶지 않다고 하였지만 죽 입장을 갖지 않겠다는 얘기도 아니고요.
한편 동성애 ‘찬반’ 논쟁에 대해 @laylador님은 확고한 입장과 의의가 이미 서 있으시다면 먼저 (아마도 긍정적인) 움직임 이끌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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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이 찬반에 의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요지가 다른것인가요?^^
지향성보다 그들의 존재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하지만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많이 안타깝죠.. 사소한 것에도 늘 미묘한 차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을테니까요. 혐오와 인권 사이에 서는건 중립이 아니라 비겁이라는 문구를 읽은 후론, 저도 늘 머리 박고 공부한답니다. ㅎㅎ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끌어갈 능력은 없지만 열심히 읽고 고찰하는 것들을 공유하려 노력해볼게요. 마음 상하는 사람이 없어질때까지..
네 찬반 얘기 아닙니다. 동성애에 대한 종교계의 옳다 그르다 잣대와, 역시 동성애에 대한 진화, 사회, 기타 등등 분석들 기반의 판단들 중에서 저를 설득한 것이 아직은 없다는 것이고, 이는 제겐 찬반 결정과 관련 없습니다. 말씀 드렸듯 찬반 논쟁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변함 없고 저는 인권이라는 더 큰 흐름을 타며 그들의 존엄을 응원하고 싶네요.
제가 잘 이해했다면 @laylador님과 제가 지향하는 본질 가치는 같아 보이는데, 그렇다면 가치 수호라는 근본 목적을 위해 협력하면 좋을 거라 생각하는 한편, 그 목적에 닿기 위해 꼭 같은 길로 가야 한단 제약은 없으니 제 행보가 틀렸다 생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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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형벌이네요 ~~ 몸도 마음도 완전이 망가트리는 형벌이라니..
타인의 몸을 강제로 탐하는 것이 아닌이상
개인의 성향은 존중받아야 할텐데 말이죠.
몸도 마음도 망가지는..정말 그렇네요. 저 법이 나온 순간부터 마음은 이미 무너져 버린 사람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타인에게 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사형수로까지 몰려야 하다니 참 비극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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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도 아니고 개인적인 성향인데 굳이 간섭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인생의 방향을 국가가 간섭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범죄자들이나 잘 잡아주는게 국가가 할 일이죠^^
그런 걸 보면, 세상이 좁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국제 사회와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그들만의 리그에서 통용되어야 하는 그들만의 룰이란 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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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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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상상도 잘 안 됩니다;
그리고 ‘돌 맞는 게 상상이 잘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오늘날에 살아갈 수 있어서, 이런 날들을 만들어주신 위인들께 감사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돌로 처죽이는 잔인한 행위 사람이 할짓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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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잔인해서 제가 뉴스를 잘못 본 줄 알았어요 ㅜㅜ 그 아픔을 차마 상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 매우 불편한 이야기네요~
무슬림이 2/3 이라면 전 인구 합의된게 아닐텐데 무섭네요.
게다가 무슬림들 사이에서도 이 법안에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하지만 인터뷰에 응하는 이들이 보통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 요청한다고... 그곳의 자세한 사정은 저도 모르겠지만, 불만이 있어도 쉽게 나설 수 없는 분위기인가봐요;
주요 내용은 전에 뉴스에서 봤는데, 술탄.. (이면 그 나라 왕인거죠?)이 런던에 고급 호텔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또 놀라고 갑니다. 세속적인 사람들인 것 같은데 안어울리게 석형이라니...
네 이슬람 국가의 지도자들을 술탄이라 부르더군요, 세습제를 통해 축적한 부가 엄청난가 봐요..ㅋㅋ
잘은 모르지만 종교 체제와 신자유주의 수용 사이에서 모순이 많은 세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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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형이라니 뜨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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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리액션왕 블루엔젤님😂😂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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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최고의 포스팅 선정 축하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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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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