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통신기기 그리고 집주인 낚기까지..

in #my-communicationdevice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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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상기기 포스팅의 반응이 ^^

역시..

팔아묵을 것이 없을때는 이렇게 감성팔이라도 해보는 게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낫다는
그래서 또 준비했습니다.

나만의 통신기기편..
이번에는같은 감성 싱크로 100% 마구마구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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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를

기억하시는지요?
이것이 진정한 족쇄라는 사실도 모르는채
무광의 시꺼먼 상자의 울림이 왠지 나를 최첨단으로 만들수 있을것 같던 그 느낌.
모토롤라 브라보 삐삐를 구하고 허리춤을 몸보다 앞쪽으로 내밀던 그때

몸의 전면부의 밸트에 달아 눈을 내리깔며 삐삐의 존재감을 보여줄지
아니면 몸의 옆구리에 달아 총잡이의 재빠른 손놀림처럼 확인의 존재감을 보일지
패션의 완성을 위해 뒷허리춤에 달아 첨단기기로 무장한 끝짱 뒷태를 보여줄지
매일 내일의 빠션을 고대하던 그때

그러나 이내.. 젠장!

허리춤에서 분리되질 않나 투박한 사각형에서 유선형의 멋진 모습까지
각양각색으로 출시되는 삐삐에 나의 사각삐삐가 묻혀갈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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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한 장면에서 보았던 "웨이?" 한마디 던지며 손에든 벽돌인지 전화인지 싶던 무선전화기
'오~~ 오 저것이 진정한 통신기기의 끝판왕 벽돌인가?' 라는 생각도 잠시
최첨단 통신기기를 갖고싶은 내 마음의 물결에 돌덩이를 던진 모로로라~
(이제부터 쎄련된 표현으로 모토로라는 모로로라로 발음하게 됩니다 ^^)

하지만..

뭔놈의 까만벽돌은 이리도 비싼것인지..
침만 꿀떡꿀떡 삼키던 모로로라의 벽돌을 대신할
벗어나면 죽어 씨티폰
빨리달림 끊겨 피쎄스까지
선택의 폭이 커졌던 그때
현실과 타협하고자 결국 막대기 모로로라로 나만의 통신기기를 선택하고
'좌페이져우모로로라'를 장착한 옆구리에 힘을 뽝 줘봅니다.
값비싼 통신비로 통화는 짧게 문자는 포스팅 수준으로 길게~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뭔 병신짓인지 ㅋㅋㅋ)

여튼..

걸려볼테면 걸려봐, 싸이몬 가라사대, 앤이 콜 등등 다양한 통신기기를 섭렵해봤더랬죠.
결론은..
저나기는 결국 저나기 일 뿐 저나기에 목숨걸지 말자로..

저나기가 해줘야 할 일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임에
당시의 여친에게 내 사랑의 족쇄를 전달하고..

종로바닥 어딘가에서 "이제 그만 보자!"라는 단한마디의 이별통보에 멍때리다
그녀가 내 눈앞에서 사라져 당황하여 정말 100번을 시도하여 "우리지금 만나 당장 만나"
이 한마디를 전달할 수 있었음에 지금 집주인으로 모실 수 있게 되었더랬죠.
(나중에 들어보니 택시안에서 무턱대고 울려대는 전화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기사님께 죄송해서 받았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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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그나마 참 다행입니다.
첨단기기와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그녀를 모실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죠.
조선시대 같았으면.. 파발마를 보내는 수밖에

지금이야 전화기라고 부르면 성질낼 울트라 최첨단 기기 스맛폰이지만
그래봤짜 제게있어 녀석의 가장 큰 역할은
사랑하는 마스터님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죠 ^^

시간이 지나..

귓속에 심어 허공에 터치하는 방법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녀석의 진정한 용도는 언제나 사람과 사람을 이어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일거리로 나를 묶는 족쇄가 되어버릴 때마다 뽀사버리고 싶은 욕구는
모두 같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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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치럽이가 왔네~
너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돈 많이 벌고~

소위시절 벨만 울리면 벌벌떨던 기억이 나네요 으으...

억셉님도 삐삐와 친하지 않으셨군요 ^^
뭔가 울린다는 것은 불길함의 시작인..
지금 생각해봐도 이때부터가 족쇄의 시작인 것 같다는..

삐삐... 추억이네요 8282 1004 등등으로 의미를 전달했던...

좋은 글 읽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즐거운하루 되세요~

비수님 플필을 보니 한국에 계신게 아니네요?
곧 설명절인데.. 그곳에서나마 고국의 정취를 스팀잇과 함께하시길요~
팔로할께요~^^

네 감사합니다! 팔로우까지^^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네요!

말씀 잘 보고 갑니다. ^^ ㅎㅎ

ㅎㅎ승림아부지 보내주신 댓글도 잘 읽고갑니다
설명절 잘 쇠세요~~

엄마의 빨간색 삐삐와 아빠의 모토로라 벽돌폰이 떠오르네요ㅎ 초등학교 1학년 때 쯤인 것 같은데 태어나서 처음 본 이동식 손전화가 너무 신기해서 만지작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자신의 애지중지한 벽돌을 행여 제가 떨어뜨릴까 전전긍긍해하시던 모습도요ㅋㅋㅋ 제 기억엔 얼마 못가 휴대전화 번호판 접이식 뚜껑부분을 딸깍하고 부러뜨렸던 기억이....(아빠 죄송했어요ㅠㅠ)

싱송님도 사고를 ^^
무척 아까우셨겠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따님이 사고치셨으니 어쩔수 없으셨을텐데..
이제 장성하셨으니 아부님께 좋은 폰으로다 미안함 담아 새로 하나 장만해주심 어떠하실런지..
아님.. 이미 해드리셨을라나요? ㅎㅎ

설명절 재미지게 보내세요 싱송님~~

어렸을 땐 정말 사고뭉치였네요ㅎㅎ 경찰서만 안 갔다 뿐ㅎㅎ 소철님도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ㅎㅎ

싱송님이 그랬다는데 동의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얘기하시니 믿는수밖에요~ ^^

헙ㅎㅎㅎ 칭찬으로 알겠습니다ㅎ

삐삐만의 로망이 있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그녀의 음성내용을 공중전화에서 확인하기 전까지 그 떨리는 감정은 마치 편지봉투에서 편지를 꺼내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ㅎ
휴대전화에서는 실시간으로 상대방에게 말해야되니 아마도 좀 민망한 이야기를 하기는 더 어려워 진 것 같습니다.

그 시대 삐삐는.. 우리의 묘한감정 다 담고있었더랬죠.
싸우기라도 할라치면 그녀에게 언제 답변올래나 라는 마음에 가슴졸이던 ^^
동전 참 많이 가지고 다녔더랬죠 ㅎㅎ

추억여행 잘갔다왔어여.
덕분에.
제가 포스트한것 책으로 혼자만이라도 간직하고픈데 가능할까요.

성태님 반갑습니다.
근데 포스팅을 책으로라..
스팀잇에 출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포스팅으로 원하시는 바를 함 올려보심 어떠실런지

좋은 의견 감사 합니다.

업무카톡 진짜 토나옵니다.

욕도.. 나옵니다 ㅠㅠ

기승전 사모님 사랑!!! ㅋ

그래도 전화기가 돈 값은 톡톡히 했네요 :)

담 생에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생각해보신다고 해서리 아직도 열심히 구애중요 ㅎㅎ

알티뽀님도 해피 설 보내시고요~~

저는 2g폰 세대라 삐삐라하면 예전에 할아버지집에 있었던 삐삐와 벽돌 모토롤라 폰이 생각나네요. :)

아유님
제겐 벽돌폰과 모로로라는 구시대의 유물이라기에는 너무 많은 정감이 담긴 물건이라 제겐 ㅎㅎ
결코 지워지지 않을것 같네요~
명절 잘 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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