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의 타코맛집 칠리칠리에서 산미구엘과 함께 멕시칸 음식을 즐기다.

in #muksteem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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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스트입니다.

지난 주말에 2017 케이캣페어 를 다녀오고나니 뭔가 진이 빠지면서 갑작스럽게 배가 마구 고파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럴때는 항상 사용하는 앱인 망고플레이트를 켜서는 뭘 먹을까 검색하고는 하는데요.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던 청담에 있는 대가방이 눈에 밟혀 출발했습니다. 30분 정도 걸려서 갔더니 일요일은 휴무라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20분이 걸려 신사에 있는 소바 전문점인 미미면가를 방문했으나 이곳도 일요일이 휴무라네요. 이미 발걸음 자체는 무거워지고 배는 고프고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지만 저는 결국 맛집을 찾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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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한곳은 가로수 길에 있는 타코맛집 칠리칠리였습니다.

제가 가로수길에서 가봤던 곳은 바토스 뿐이었는데 그곳과는 다른 분위기의 타코집이라고해서 친구랑 한번 방문해봤지요. 느낀점은 바토스는 세련된 곳이었다고 한다면 제가 방문한 이곳은 약간 친근한 멕시칸 음식점 그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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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그렇게 저렴하지도 그렇다고 엄청 비싼편도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엔칠라다, 나쵸, 깨사디아(퀘사디아) 그리고 산미구엘 맥주 2잔을 주문했네요. 이렇게 했더니 가격은 3만원 초반대가 나왔던 것 같아요. 맥주 빼면 2만원 초반정도에 배 터지게 먹고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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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직접 카운터에 가서 하시면 되는데요. 주문할 때 고수를 어떻게 하실껀지 물어봅니다.

고수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많은 나라에서 쓰는 향신료인데요.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생소한 향과 맛이기에 주의 하시는 게 좋아요.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이제는 우리나라 TV 프로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재료이긴하지만요. 저는 적당한 걸 좋아하기에 일단 빼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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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나서 돌아오시는 길에 이런 셀프바가 보일텐데요. 여러가지것들을 챙겨가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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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정말 금방나옵니다.

저희가 주문한 것들이 다 나왔는데요.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이걸 어쩌나 싶은 마음도 들더라고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왠지 모르게 멕시칸 음식을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죄책감이 덜하네요.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그 이유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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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엔칠라다 인데요. 저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어요. 또띠아 사이에 이것저것 넣은뒤에 돌돌 말고요. 그 위에 여러 소스를 부어 그대로 오븐에 굽는 요리라고 하네요. 제 친구가 예전에 먹어봤던 것은 튀긴거였다던데 타코집마다 살짝 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요.

맛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적당한 소스의 맛이 느껴졌고요. 안의 내용물도 충실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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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퀘사디아인데요. 내용물이 타코 처럼 꽉꽉 차있는건 아니지만 치즈도 진득하니 맛 좋았습니다. 제 후기를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이후에도 계속 맛 좋았다고 할꺼에요. ㅋㅋ 맛있었거든요. 실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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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는 매번 영화관에서 치즈, 칠리 소스랑 같이 먹는게 대부분이었는데요. 또 이렇게 요리처럼 먹는것도 다른 묘미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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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구엘 생맥주를 판매해서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탁월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부드러움과 맥주의 씁쓸함이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포스팅을 하면서 산미구엘 맥주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요.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놀랐네요. 저는 필리핀 맥주로 알고 있었는데 반만 맞는 말이고 본사는 스페인에 있는 맥주라고 하네요. 흠.... 반반인건가요?

이상 부스트의 먹스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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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역시 이 시간에 먹스팀은.... (쓰러진다

타코와 맥주라니 크... 그곳이 무릉도원 입니다 ㅎㅎ

그렇습니다....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 만약 안전하기만 했다면 중남미 정복하러 떠났을 것 같네요.

이곳은 물가가 비싸서 외식을 조금 자제하게되는데 한국은 정말 천국이네요 ㅠㅜ

홍콩도 로컬 음식은 가격 괜찮지 않나요?!

야밤에 어울리는 음식입니다.

산미구엘 한잔 마시고 싶네요 보트와 선팔했습니다 ^^

반갑습니다. 산미구엘 정말 맛있죠!

저러고 축구응원하면 됩니다 ㅋㄷ ^^

스포츠 보는건 별로 안좋아해서욬ㅋㅋㅋ
역시 스포츠는 해야 재미납니다.

샹차이(고수)는 잘 빼신거 같아요..전 조금만 들어가도 못먹겠더라고요..

예전에 까올리포치나에서 똠양꿍 먹었을때 나는 고수 고수다 다 먹을 수 있다 했는데...
태국가서 그 마음 무참히 깨졌습니다.ㅠ

흐흐... 먹스팀 공격을 당해버렸네요 ㅠㅠㅠ 맛있어보여요!

캬...타코보다 맥주가먼저눈에들어오는...

오 저 이근처 자주 지나서 항상 궁금했는데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퀘사디아 먹어봐야겠군여!

저는 온더보더에서 처음 맥시코 음식을 먹었었는데 그때보단 많이 대중화가 되어서 가격도 저렴해지고 선택지도 넓어진거 같아요. 타코에 맥주 두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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