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바람 / 전승희]
[오월 바람 / 전승희]
하늘빛 닮은 바다도
땅 위, 나무도
지나는 길에 한눈파는 길고양이도
티 나게 날아가는 참새들도
익어가는 청보리밭에도
여름 섞인 바람 불어와
물 잠긴 논두렁에서
모내기하는 삼촌의 땀 냄새에
동네 아가씨 빨간 립스틱 바르고
난리네
지금, 여름 섞인
바람 불어와
장미 꽃잎 뜨겁게
열어젖힌다.모두 - 종합 정보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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