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과 정상의 범주.
파리 투어 중 미술관이었나 마리 앙트와네트가 처형 전까지 수감됐었다는 콩시에르쥬리 교도소였나.
20명쯤 되는 단체 관광객. 가이드가 수화로 설명을 한다.
여행 시작 하루 만에 감기 걸려 코가 헐고, 다리 절고.
찡찡대며 그를 따라만 다니다가 이들을 보고 헙.
말할 수 있다는 것, 덧붙여 ‘눈이 시리게 아름답다’, ‘너의 목소리는 참 따듯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온전한 신체를 가지고 있음에, 평소에 전혀 고맙게 느껴지지 않는 ‘평범’과 ‘정상’이라는 범주 안에 속한다는 것은 항상 감사해야 하는 일이다.
-비록 그가 나를 ‘돼지’라 부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