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in #life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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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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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남들 앞에서의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이 들거나
그로 인해 정체성이 흔들린다면,
그 모습 또한 자기 자신의 모습임을 인정해야 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게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또 협력의 동물이기 때문에
이런 관계를 맺어 나가는 일은 필연적이다.

A 씨는 집안에서는 가정적이고 따뜻한 아버지이고,
회사에서는 카리스마로 누군가를 이끌어가기로 유명한 팀장이다.
또 친구들 앞에서는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A 씨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여러분들의 곁에 있는 옆집 아저씨들의 대부분의 모습이다.
회사에서 카리스마 있게 팀을 이끄는 리더에서,
집에 돌아오면 와이프한테 쩔쩔매는 일은 흔한 일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여러 가지의 페르소나를 가지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페르소나들에 의해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며,
어떤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일까? 하는 질문을 통해서 말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정체성을 확립하고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집에서 부모님에게는 버럭버럭하며 신경질적이지만,
회사의 팀장님에게 혹은 학교 친구들에게는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과 같이
자신의 긍정적인 페르소나와 부정적인 페르소나의 격차가 큰 경우에 정체성의 혼란이 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페르소나들은 모두 자기 자신의 모습이다.
사회적 규범이든, 집안의 사정이든 주위의 여러 환경 속에서 자라난 자신의 모습이
새로운 환경과 관계를 통해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여러 모습 즉 페르소나의 여러 가지 이면이
자기 자신의 정체성임을 자각하고 받아들인다면,

부정적이며 부끄러운 페르소나는 반성하여 개선해 나가고,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운 페르소나는 이어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과거 유럽의 사교계 귀부인들은 항상 품위 있고, 기품있는 모습들을 보여 줘야 했다.
하지만 그 품위 있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귀부인들은 파티가 끝난 뒤 저녁 시간에는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한다.
그 시간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또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개선하기도 하여
다음 파티에 더욱 품위 있는 모습으로 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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