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도움이 되나요 ? (Would it help ?) - 좋은 생각 시리즈 (0001)

in #life6 years ago (edited)

 [ INTRO - 좋은 생각 시리즈를 시작하며 ]

지난 글에서 제가 사업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게 된 후, 고통을 이겨내고 재기해 가게 된 저에 대한 지난 이야기들을 말씀 드렸었습니다.  

[ 전편 :  정신력이란 ? - 어려울 때 힘이되는 이야기 ( 0001) ]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 중 가장 처음으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한 수단으로 '무시하기' 라는 방법을 함께 소개해 드렸었습니다.

오늘은 그 '무시하기'의 약간 다른 버전의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어려울 때 힘이되는 이야기’라는 주제의 범위를 좀 더 넓혀 제가 수 년간 일기로 기록해 온 ‘좋은 생각’ 시리즈로 제목을 바꿔 다시 시작해 봅니다.)


[  TODAY'S STORY - 그게 도움이 되나요? ( Would it help? ) ]

2015년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스파이 브릿지(Bridge of Spies)'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 사진 출처 : 아마존 Prime Video 영화 정보 ]

[ 스파이 브릿지 예고편 보기 ]

냉전시대에 미국에서 검거된 소련의 스파이와 소련에 억류된 미국의 스파이를 맞교환하기 위한 세기의 비밀 협상 프로젝트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며, 작품성이 매우 뛰어나 아카데미에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미술상, 음향믹싱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그 중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작품입니다.

완벽한 연출과 고증, 실제 인물들이 했던 대화를 그대로 대사로 가져오는 등 사실감 넘치는 전개와 실화가 주는 몰입과 감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며, 저 또한 마치 제가 직접 목숨걸고 소련에 들어가는 듯한 긴장감 속에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께는 꼭 한 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영화 속에서 보험 전문 변호사였던 '제임스 도노반(톰 행크스역)'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전문 분야와 상관없는 소련의 스파이 '루돌프 아벨(마크 라일런스역)'에 대한 변호를 맡게 된 후, 비밀리에 그와 미국 CIA 스파이에 대한 맞교환 프로젝트 임무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소련과의 냉전 상황이었던 시대적 배경으로 소련의 스파이는 당시 미국 국민들에게 혐오의 대상일 뿐, 인격적인 변호의 필요성 자체에 대한 거부감까지 있던 상황에서 주인공은 그에 대한 변호를 맡게 되었으나 그는 그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그를 살려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결국 루돌프 아벨은 소련의 스파이였음이 확인이 되었고 전기 의자에 앉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가, 다행히 정치적 상황 변화들로 인해 소련에 억류되어 있던 미국의 스파이와 맞 교환을 추진하게 되었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루돌프에 대해 인간적인 애정과 존중감을 갖게된 주인공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동베를린으로 들어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결국 그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루돌프 아벨을 고향의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 주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인 제임스 도노반과 루돌프 아벨이 마음을 좁혀가는 과정과 심리 변화 등을 따라가는 재미가 아주 흥미로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련 스파이였던 루돌프 아벨이 보여주는 초연하고 담담한 표정과 태도, 말들이 저의 관심을 가장 크게 잡아 끌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루돌프 아벨역을 맡았던 마크 라일런스가 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었습니다)

[ 루돌프 아벨 (마크 라일런스) 사진 - 출처 : 나무위키 ]

루돌프 아벨은 사형을 언도받을 확률이 매우 높은 중에도 놀라운 초연함과 담담함을 보여 줍니다.

그건 단순히 두려움을 억누르거나 절망해서 포기해 버린 사람에게서 나오는 태도가 분명 아니었는데, 그가 하는 말들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어떻게 그가 그런 초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지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도노반 변호사는 간혹 그에게 '두렵지 않은가?'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게 도움이 됩니까? ( Wold it help ? )" 


[ "Would it help ?" 대사 장면 - 출처 : 유튜브 ]

이건 그저 체념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푸념 섞인 말이 아니었습니다.

진정 내면으로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두려움, 고통과 스스로 싸우는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이었습니다. 그가 자신은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한다라고 단 한번도 대사를 통해 표현을 한 적은 없지만 마크 라일런스의 훌륭한 연기와 마지막 신에서 가족을 향해 담담하게 돌아가는 그의 뒷 모습에서 충분히 그가 가진 용기의 근원이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할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성경의 이야기 속에도 비슷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누가복음 12장 25절  

Who of you by worrying can add a single hour to his life?
Luke 12:25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 올 때가 많으시지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이 수 많은 걱정들이 내 상황을 해결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까?"

그리고 이렇게 되 물으십시오.

"차라리 이 걱정들을 하는데 쓰는 에너지를 단 하나라도 문제를 헤쳐나가는 일에 쓰는 게 낫지 않을까?"

그리고 움직이십시오. 무엇이라도 하면서 집중하십시오.

몸을 움직이고 정신을 쏟으면 걱정과 두려움도 줄어들고 자신감도 다시 쌓아갈 수 있으며, 또 그런 긍정적인 생각과 노력들이 더 긍정적이고 밝은 결과들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두려움과 고통에 통제 당하지 마시고, 합리적인 질문 (이게 도움이 될까?)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나를 얽매는 쓸데없는 것들에서 벗어 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미래를 위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과 '실천' 하나를 쌓는 귀한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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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글 잘 읽고 갑니다.
리스팀 하고 갈께요.

@banguri 님, 부족한 글에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읽기 전에 제목 would오타 수정 가능한 기간 내에 하시라고 알려드려요...

앗! 제목에 오자가 있었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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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포스팅 내용 너무 좋네요....

이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소개해주신 내용을 보니 참 감동적인 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특히

<주인공인 도노반 변호사는 간혹 그에게 '두렵지 않은가?'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게 도움이 됩니까? ( Would it help ? )">

이 부분이 참 마음 속에 팍 하고 파고 들었어요...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기에 그 두려운 감정에만 집중하다보니 결국 두려워서 하고자 했던 일을 못 하고 두려움에 지고 마는데.. <그게 도움이 되는가?>란 말을 떠올려야겠어요..

정말 염려나 두려움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전편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 감정들에 연연하지 말고 그대로 느끼는 채로 무시하며 자신이 하고자 했던 원래 목적지로 묵묵히 걸어가야 할 것 같네요....

<그게 도움이 되는가?>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좋은 제 마음 속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너무 좋아 리스팀합니다~~

감사합니다~@megaspore님.. ^^
너무 큰 어려움들을 겪으면서 지난 몇 년을 지낼 때 저에게도 큰 힘이 되었던 대사였습니다.
아무리 용기가 많은 사람도 전혀 두려움이 없을 수는 없으니 두려움이 올 때마다 '더 이상' 그 공포와 감정에 끌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 이 질문들을 마음 속으로 던지며 그 때 그 때 이겨내곤 했었습니다..
결국 그 시간들이 쌓여서 어느 새인가 지나간 일이 되어 있었구요..
용기라는 건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울 때마다 그걸 물리쳐 내는 '선택' 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댓글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제 글을 좋아해 주시고 도움이 되시는 분이 계시다는 자체가 저에게 힘이고 용기가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음..참 좋은데요. 스팀잇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gilhwang님 같은 분만나서 좋네요. 팔로우하고, 자주 올게요. 리스팀하겠습니다.

@posthuman 님, 안녕하세요?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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