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이란 ? - 어려울 때 힘이되는 이야기 ( 0001)

in #spirit7 years ago (edited)

[ INTRO - 나의 이야기 ]

저는 10년 간 SW 엔지니어로 일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 왔고, 그 후 10년 간 50 여명 직원 규모의 증권 솔루션 전문 SW 사업체를 이끌어 오다가 2016년에 사업체를 정리하게 되면서 큰 시련을 경험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는 영화관 운영 SW 개발의 총괄 기획과 블록체인기반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어 너무나 다행스럽고 감사한 상황이지만, 지난 몇 년 간은 그야말로 말로 다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세월을 통과해 내어야 했습니다.


그 어렵던 기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어려움을 견디고 승리를 쟁취한 훌륭한 분들의 경험담과 조언들이었고 저는 그 이야기들을 일기에 꼬박꼬박 적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 힘든 시간들을 통과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씩 시리즈로 꺼내 놓으며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모두 이겨 낼 수 있습니다. 힘 내세요!  


[  TODAY'S STORY - 정신력이란 ? ]


2012년 런던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에서 한 레슬링 선수가 오른쪽 눈에 피멍이 든 채로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메달을 따게 된 것이 믿기지가 않았는지 어금니로 물어보기도 하면서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그레코로만형 간판스타였던 김현우 선수입니다.

"한쪽 눈이 부어 시야 확보 조차도 어려웠을텐데 어떻게 금메달을 따게 되었는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김현우 선수는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많이 거슬렸는데 개의치 않고 정신을 집중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 마음과 정신이 모두 쇄약해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고통스러워 하다가 퍼뜩 '정신력'이라는 단어가 떠 올라 구글에 검색했더니 나왔던 검색 결과 중에 눈에 띄었던 기사의 내용이었습니다.

한쪽 눈으로 금 캐낸 김현우 “정신력으로 버텼습니다”

[  출처 : MOYZA 뉴스 ]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힘든 상황들은 계속 찾아 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더 힘들게 느껴 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힘든 상황들을 더 잘 이겨내는 사람들을 가리켜 '정신력이 강하다' 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신력이 강하다는 것은 무슨 능력이고 어떻게 키워갈 수 있을까요?

제가 깨달았던 방법은 힘든 상황과 '싸워 이겨내는 것' 이 아니라 '무시해 버리는 것' 이었습니다.

힘들고 두려울 때는 '괜찮을 거야' 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고 위로해 보기 위한 시도도 많이 해 보았었습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그다지 크지도 못했고 오래 가지도 못했습니다.

안 괜찮을 것 같은데 괜찮을 것 같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그 때 제 머리 속에서 이 힘든 상황과 감정들을 그냥 '무시해 버리자!' 라는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앞으로 힘들 때마다 그 상황과 생각들에 휩쓸려 들어가지 말고 무시해 버리자!" 라는 다짐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날 사람도 없던 어느 추운 겨울 길을 걸으며  "모르겠고!", "모르겠다!" , "나쁜 생각들아 꺼져라!", "다 이겨내고 더 잘 되어 버릴테다!" 라고 혼자 고함을  질러 댔습니다.

그리고 위의 김현우 선수 기사를 찾아 읽고 눈두덩이가 시커멓게 멍이들고 부풀어 올랐지만 행복한 표정으로 금메달을 입에 무는 그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강한 정신력'을 키워 가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저 나름대로 '정신력'이라는 단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일기장에 적어두고 한동안 매일 읽었습니다.

"정신력이란 미래의 승리를 믿고 현재의 고통과 문제들을 무시해 버리는 능력이다"


그렇습니다.

힘든 상황과 생각들은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믿고, 거기에 휘둘려 끌려 들어갈 수록 더욱 나를 옭아매고 목을 조여 숨 조차 쉬기 힘들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럴 때 그 고통스러운 생각들과 싸우려 들지 마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냥 매번 '무시'하고 그냥 '잊어' 버리고 하루 할 일에 최선을 다 하면서 하루를 '잘' 지낼 수 있도록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일이든, 생각이든 한 쪽 방향으로 쏠리기 시작하면 그 쪽으로 계속 흘러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 앞에 놓인 어려움과 고통들을 어떻게 다루시겠습니까?


그들에게 휘둘리면 그들의 뜻 대로 여러분의 삶이 흘러갈 확률이 높을 것이고, 그들을 '무시'하면 그들이 '없는' 상황과 환경으로 나아갈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고통이 아무리 커도 여러분의 '정신력'이 그 고통보다 크면 그 고통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고통은 이겨내라고 만들어 졌다고 스스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통에게 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통을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싸우지 마십시오.

그냥 '무시' 하는 습관을 들이면 차츰 정신력도 강해 집니다.


'무시'의 힘으로 강한 정신력을 얻고 오늘도 승리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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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휘둘리면 그들의 뜻 대로 여러분의 삶이 흘러갈 확률이 높을 것이고, 그들을 '무시'하면 그들이 '없는' 상황과 환경으로 나아갈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길황님 안녕하세요~~~^^
위드미님께 댓글 남겨주신 내용이 인상깊어 이렇게 댓글 타고 놀러왔습니다~~~

저도 요즘 생각하는 것이 고통이나 내가 원치 않는 사람들의 시선 등등을 이겨내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닌 그저 <무시>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싫은 그것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신경쓰면 신경쓸수록 그것이 나에게 주는 고통이 더 커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무시하면서 요즘은 내가 싫은 것들로부터 조금은 해방되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깨달았던 방법은 힘든 상황과 '싸워 이겨내는 것' 이 아니라 '무시해 버리는 것' 이었습니다.>

이 말씀에 많이 동감합니다..!!

김현우 선수의 금메달 문 기쁜 표정이 인상 깊습니다...

안녕하세요.. @megaspore님, 부족한 글에 공감을 해 주시니 너무 감사 드리고 기쁜 마음입니다..^^;
수년 간 써 놓은 일기를 스팀잇에 옮겨보기로 마음먹었지만 과연 몇 명이나 보고, 또 공감을 하게 될까 생각했었는데 님께서 주시는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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