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 암호화폐 코인당 몇개씩 사야할까요? (업데이트)

in #krwhal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너무나 별것 아닌 것 같은 문제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모두에게 별것 아닌 것은 아니니까)

며칠전 제가 질문받은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코인당 어떤 것은 돈을 더 투자해야하고 또 어떤 것은 적게 투자하는게 무엇이 문제일까....

사실, 저는 두가지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저의 접근법을 한번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코인당 몇개씩 사는 것이 좋을까

사람마다 투자할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돈이 많다면, 저와같은 고민을 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니 다르게 접근할 수 밖에 없지만 저같은 개미투자자는 빠듯한 버짓안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어요.

따라서, 이 이야기들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저의 전략을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한정된 투자자본에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최소로 투자하고 최대로 수익을 얻고...
최소투자가 실패했다해도 그닥 충격도 크지 않을 정도가 어느 정도일까...
고민하다가, 다시...
그렇다면, 이것도 역시 어떤 규칙을 정해서 구입해보면 어떨까?
규칙을 정해서 투자를 하게 되면 요즘같이 바닥장에서 '총알이 떨어져서 못사요'의 상황은 최소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게다가 저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코인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손바닥이 말한 것보다 더 많은 종류의 코인을 투자하고 있죠. 예전에 말씀드린 "Farming Coin"을 갖고 있다보니 그렇게 되더군요. Farming Coin에 대해서는 여기를 들어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총 투자액을 정하기 어려워요

총투자액을 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저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 "딱 1000불만 해보자"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잃고 벌고를 반복하다보니, 눈덩이처럼 제가 돈을 넣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순간에는 멈춰야 옳지 않겠습니까? 그게 쉽지 않아요. 저처럼 성격이 좀 욱~하는 경향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렇게 저만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가격이 1센트 미만인 경우: $0.01이하 = 1만개

이때는 1만개 단위로 정합니다.
$0.0009라 할지라도 1만개 단위로 구입합니다. 그래서, 1만개, 2만개, 혹은 3만개라고 먼저 마음을 정한 다음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부분, 1만개에서 멈춥니다. 아무리 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하더라도 1만개에서 멈추기로 했으므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가격이 1센트에서 2센트사이인 경우 = 1만개

이때 역시 1만개만 삽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2센트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에 사려고 노력합니다. 2센트에 1만개면 200불입니다. 그래서 어쨋거나 200불 이하로 사려고 노력하죠. 싸다고 무작정 구입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큰 손해가 나더군요. 그러니 역시 1만개에서 멈추고 투자금액은 200불이나 그 이하로 정합니다.

가격이 2센트 이상에서 10센트 사이인 경우 = 1천개

이때는 1천개 단위로 끊습니다.
1천개, 2천개, 혹은 최대 5천개에서 멈춘다는 말이죠. 이때 투자금은 200불이 넘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마음을 정합니다.

5천개까지만 사는 것으로 하자. 그리고 그 이상은 절대로 안산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면 아무리 유혹이 생겨도 더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격이 10에서 25센트 사이인 경우 = 1천개

이때 역시 1천개 단위로 정합니다.
하지만, 5천개까지는 안갑니다. 주로 최대 2000개에서 멈춥니다.
저는 Ripple을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샀다가 팔고, 샀다가 팔고를 아마 수십번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9월 말부터 그냥 사고보자라는 생각에 정확히 1천개만 샀습니다. 당시 한개에 0.20 즉 20센트였습니다. 200불을 투자한 것이죠. 그리고 그 가격이 1불이 살짝 넘었을 때, 절반을 팔았습니다. 판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지갑으로 들어갔고, 아직 500개를 갖고 있습니다. 손해없었죠. 그리고 미래에 다시 오른다면, 그때 팔죠.

가격이 25센트 이상 50센트사이인 경우= 100단위

이때부터 단위는 100개 단위로 내려갑니다.
26센트라 하더라도 그냥 500개만 삽니다. 마음을 그렇게 정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200불을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50센트에 가까울 수록 투자금의 압박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최대한 100단위로 끊어서 사려고 합니다.

가격이 50센트에서 1불 99사이인 경우=100단위

이때도 100개 단위로만 삽니다. 1불99일 경우에도 100개 단위, 50센트의 경우에도 100개단위로 하여 최대한 200불 이하로만 사려고 합니다.

2불 이상 99불 이하의 경우=10단위

10단위로 삽니다.
갑자기 확 뛰어올랐죠? 이렇게 정한 이유가 있습니다.
2불이상의 경우 역시 100개단위로 살 수 있습니다만, 압박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100개만 사고 점점 그 가격이 2불 99센트가 넘는 순간 10단위로 삽니다. 90개, 80개, 70개...이렇게 내려가겠죠.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있어요.
예를 들어볼께요. NEO를 예를 들어볼까요?

NEO는 저의 의견으로는 미래가 아주 밝습니다. 특히 아시아권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블럭이 형성되어 있고, 그 블럭이 단단해진다면 거의 아시아권의 블락체인은 중국이 끌고 갈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판단으로 이렇게 탄탄한 코인이 있다면 충분히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작년 급등하기 직전 30불에서 시작된 코인이 100불을 훌쩍 넘어버리고, 지금은 뚝떨어져서 40불대로 왔는데, 웬만하면 더 갖고 싶지 않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합니다. 가격이 적절하게 떨어졌다 하더라도 10개까지만 산다...라고 마음을 먹는 것이죠. 그래서, 기회를 노립니다.

아시겠지만, 암호화폐는 언제든 급등했다가 불시에 급락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못샀다고 가격을 쫒아가는 것보다, 급등하기 직전의 가격을 파악하고 그 가격 주변에서 살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죠.

충분히 떨어졌다면 총 갯수가 10개가 될 때까지만 삽니다.
그래도 아마 자금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급락했다면 급락한 가격을 보고 그때 1개 2개 ..이런 식으로 사고, 또 기다렸다가 급락하면 다시 1개 2개...이런 식으로 사서 10개를 채우는 것이죠.

100불에서 10,000불사이=1단위 그리고 +0.1는 폭락할때마다 산다

이거 정말 숨이 턱턱막히는 가격대입니다. 이 가격대에 있는 것은 정해져 있죠.
Bitcoin Cash, Ethereum, Litecoin, Monero, DASH....

분명히 저런 것들은 좋아보이는 것들인데, 2~3개 조차도 사기가 두렵고....갑자기 통장잔고를 뚝떨어뜨리는 아주 두려운 코인들입니다만, 반면, 오른다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이득도 보지 못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죠? 이더리움을 한개 갖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갑자기 천불까지 맨날 오르는 것도 아니고, 현재 시가 400불대에 1개를 샀다 하더라도 그게 1000불이 된다 한들, 다른 것들에 비해서 별로 번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1개 단위와 0.1단위를 혼용해서 삽니다.

1개를 사기 어려운 가격대라면 0.1만,
1개를 사기 쉬운 가격대라면 1개만...

하지만, 폭락이 오면 그때부터는 0.1단위로 떨어질 때마다 삽니다.
0.1, 0.2, 0.3, 0.4, 0.5..씩... 그럼 큰 부담이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 오늘 가격이 399라면, 0.1만 사면, 39불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죠.

다음달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를지 떨어질지...
하지만, 확실한 것은 폭등이 있을 것이고 또한 폭락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폭락이 올때마다 0.1단위로만 삽니다.

제가 "확실한 것은 폭등이 있을 것이고 또한 폭락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사실입니다. 지난 9년동안 암호화폐는 항상 그래왔습니다. 폭등이 있고, 폭락이 있고...이런 반복을 7,8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1년단위가 아니라 1달 단위로 그렇게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마켓을 탓하고 속상해하는 것보다 그 파도에서 같이 Surfing을 하는 것이죠. 올라가면 놔두고, 떨어지면 줍고, 다시 올라가면 가만히 있고, 떨어지면 줍고...

이렇게 마켓이 움직이는 것이 당연합니다. 왜 이러지...?라고 속상해 하는 것은 오히려 저에게 이런 질문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게 당연한데, 왜 그걸 속상해하지? 어차피 암호화폐시장이 이렇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단 말입니까?" 왜 당연한지에 대해서는 이미 또한 가상화폐 또는 암호화폐가 위험하다라고 말하는 이유에 대한 잡설이란 제목으로 글을 쓴바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초반에 작성한 글이라 좀 허접하긴 합니다만, 하반부에 가다보면 제가 숫자로 비스무리하게 그 Risk의 정도에 대해서 나름 엉성하지만 쓴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비트코인=0.01단위로 폭락할때만 산다

저는 사실 두가지 코인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하나는 비트코인이고 다른 하나는 라이트코인이죠. (찰리 리...는 좀 입좀 다물었으면 좋겠는데...이 작자는 입만 열면 라이트코인 값이 떨어져서...ㅠㅠ)

비트코인은 가격이 너무 비싸요 1만불이 넘었었죠. 요즘은 그래도 좀 할 만한데, 그렇다고 1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전히 비싸요...그래서 저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을 때를 좋아합니다. 그래도 좀 확보할 수 있으니까...

비트코인 값이 웬만했을 때, 사람들이 알트코인으로 몰려갔고, 저도 쫒아갔다가 오히려 갖고 있던 비트코인의 갯수를 까먹는 바람에 이제는 그런짓 안합니다. 그때 그냥 비트코인을 쥐고 있을 껄...이란 후회를 엄청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폭등이 오면 ....가만히 있어야죠.
폭락이 오면, 어디까지 떨어질지 예측을 합니다.

사실 어디까지 폭락할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제가 예측해봤자 어차피 또 틀려요. 그래서 이렇게 합니다. 폭등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가격이 폭락가격이다...라고.
비트코인 폭등이 올때, 전 좀 걱정했습니다. 이거..바닥없이 올라가는 모습인데, 폭락한다면 어디까지 폭락할까...?
첫번째 떨어질 곳은 아마도 1만불대일테고...다음 떨어질 곳은 8000불대...그 다음은 6000불대...그 다음은 4500불대...그 다음은 3000불대...

폭락할 때마다 0.1을 사도, 만만치 않은 많은 돈입니다. 7000불대에 구입하면, 그 값은 700불이였구요, 6000불대로 떨어졌을 때 0.1을 사면, 그게 600불정도였고...최근의 2번의 폭락동안 구입하면 이렇게 1300불이 훌쩍...넘어버려요.

그렇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죠.
0.01단위로 산다. 조급해 하지도 말고, 다음에 올 폭락을 기다리며 0.01단위로 산다.
이게 조금씩 쌓이면 상당한 금액이 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해서 목표를 정해요. 0.1까지만 산다...라거나 아니면 0.2까지만 산다...라고

그 이상의 갯수를 늘리는 부분은 Farming Coin으로 해결이 되요.

이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이고, 여러분도 이렇게 하고 계실 것입니다만,
문제는 이게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분이다~"하면서 구입하고 뒤돌아서면 "왜 그랬지..."하고 후회하고...이게 저만의 문제일까요?

위의 방법은 쉬운 방법이 아니에요. 자기 감정도 컨트롤 해야하고 먹고 살 돈도 걱정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수입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한두달이라도 수입이 끊기는 상황에서는 완전 잘못될 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코인당 200불이라는 금전으로 한계를 정하거나
아니면 코인당 0.1개, 1개, 10개, 100개, 1000개, 10000개만 산다...라고 정하거나
어떻게 하든, 목표를 정하고 그만큼만을 구입한다라고 마음먹지 않으면 지갑이 쥐어 짜지는 모습을 볼 것입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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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제가 범한 실수네요...
기준을 정해 놓지 않고... 계획없이 투자하다 보니... 어느새 생활비가 모자라는 상황까지 간 적이 있어요...
지금도 가끔은 흔들릴 때가 있지만.... 이미 여유자금이 다 투입된지라... 최대한 시황을 안보고 참는 중입니다ㅎㅎㅎ

예..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경험을 할 것입니다. 주식과 같이 역사가 있는 품종이 아니다보니 그럴 것입니다. 게다가 저처럼 앞으로도 계속 '손바닥'이 추천하는 것을 살 생각이 있다면 아마도 더더욱 그렇죠. 어느덧 제가 투자한 코인의 갯수의 압박도 커져온다면... ㅠㅠ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투자 규모가 다를 테니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원칙을 세워놓고 투자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상승장에선 버는 재미, 하락장에선 줍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원칙을 세워 놔야 멘탈 컨트롤도 되고 돈 관리도 되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당연합니다.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방법입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셨네요. 원칙을 세워놓고 투자해야합니다.

아. 사실 그리고 저 갯수는 최소투자에 최대효과를 생각하다가 나온 갯수랍니다. 예를 들어 ADA가 1센트일때 1만개를 사면. 100불을 투자했겠죠? 그것이 값이 25센트가 되었을 때, 2400불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1센트 미만으로 떨어져버렸었다면...뭐 그래도 100불까지는 손해는 안보겠죠. 그것을 생각해보니 최소투자에 최대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갯수는 몇개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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