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AP 13화

아이나 : 그렇게 들으니, 확실히 굉장할지도 모르겠네요, 후후.
액셀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가 아니야. 그런 남자가 되라고, 그 녀석도... 응? 그 녀석...?
[귀암성 삼면귀전]
와루키메데스 : 후키야아아아아악!
단겔 : 우오오오오오오옥!
쟈네라 : 에에잇! 얼마나 실패를 반복하면, 성이 차는거냐!
간달 : 이제 됐다. 여제 쟈네라.
쟈네라 : 간달 사령관...
간달 : 너희들 캠벨 성인에게는, 정말 정 떨어졌다. 그런고로, 오늘부터는 지구침략의 지휘권을 박탈한다.
쟈네라 : 뭐, 뭐라고! 그럼, 누가 지구침략의 지휘를!?
하이넬 : 나에게 맡겨 다오.
쟈네라 : 너, 너는 보아잔 성의... 프린스 하이넬!
하이넬 : 그렇다. 이제부터는 내가 지구침략의 지휘를 맡는다!
쟈네라 : 에에잇, 지금부터 내가 무능한 부하 대신, 직접 지휘를 맡을 참이었다! 젊은 것은 물러나 있어!
간달 : 쟈네라여, 이건 베가 대왕님께서 직접 내리신 명령이다! ...캠벨성이 화평추진파에게 탈환되어, 갈 곳을 잃은 너희들을 우리 연합군에 들어오게 해 준 것이, 어느 분인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쟈네라 : 우... 큭....
하이넬 : 너는 보고 있으면 된다... 하앗ㅡ 하하하!
쟈네라 : (베가 대왕... 내가 이대로, 얌전히 물러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간달 : 보아잔 성의 젊은 왕자... 확실히, 베가 대왕님이 마음에 들어하신 것도 이해되는군. 좋은 풍채로군... 기대하고 있겠다.
하이넬 : 맡겨둬라! (베가성... 베가트론 방사능으로 별의 소멸까지 앞으로 얼마 안 남았다고 들었다... 그 때까지 지구를 우리 손에 넣으면... 후후후.)

[아가마 브릿지]
미와 : 브라이트군! 솔직히, 론도 벨에게 실망했다! 대체 어디가 연방 최강부대냐!
브라이트 : 면목없습니다.
미와 : 정말로, 이럴 줄 알았다면, 건담 추격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기지 않았을 것을! 다른 부대가 바쁜 것이 안타깝구만!
노인 : 그럼, 계속해서 저희가 건담 추격을?
미와 : 당연하다. 킬리만자로 기지에 발사대 시설이 있다! 거기서, 즉시 우주로 올라가라!
브라이트 : 알겠습니다. 이제부터 론도 벨은 킬리만자로 기지로 향하겠습니다.
카즈야 : 우주로 나가는 건가.
코우지 : 기대된다. 우주는 처음이라구.
미와 : 그런데, 못 보던 얼굴이 있는 것 같군.
브라이트 : 그건...
액셀 : 말씀드리죠, 장관님. 지온의 기지에서 강제 노동을 하던 사람들을 몇 명 보호하고 있는 겁니다.
미와 : 보호라고!?
액셀 : 지온이 원래 좀 빈티가 나지 않습니까. 일손이 부족한 거죠... 여기저기서, 모빌슈츠 등을 조종할 수 있는 파일럿을 마구 납치했던 모양입니다, 이거.
미와 : 과연 그렇군... 지온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액셀 : 그 사람들 중에, 연방군에 협력하고 싶다는 기특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감격할 만한 일이죠! 그 대표가 카미유 비단 씨라는 겁니다, 이거.
미와 : 카미유 비단... 이름을 들은 적이 있다.
액셀 : 요양중이었던 모양입니다만, 연방의 정의에 눈을 떠서 부활한 거죠!
미와 : 정의에 눈을 떴다고!? 정말인가, 브라이트 함장!

브라이트 : ...그건...
액셀 : 함장!
브라이트 : 그, 그 말대로입니다. 정의감이 강한 남자였기에.
미와 : 오오, 그런가! 그건 참 든든하군. 기대하고 있겠네! 나는 따로 할 일이 있기에 킬리만자로까지 같이는 못 간다. 뒷일은 맡기겠네.
브라이트 : 예.
액셀 : 브라이트 함장~ 좀 확실히 장단을 맞춰 주셔야죠, 원.
브라이트 : 강제 노동에 정의... 당치도 않은 말만 하고 있으니까 그러지.
아무로 : 꽤 대단한 명연기였어, 브라이트.
브라이트 : 놀리지 마... 그것 밖에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나 사하린은 아마다 소위와의 일도 있지.
노인 : 하지만, 사실 말도 안되는 얘기다. 헛점 투성이라고.
액셀 : 저런 타입은, 이런 식의 말에 약하거든요. 경험했던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세이라 : 경험했던... 것 같다?
액셀 : 네에, 뭔가 상사에게 이런 소리만 했던 적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거.
아무로 : 기억이?
액셀 : 어디에 있었는지까진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아가마 MS데크]
도몬 : 장난하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프리카, 그리고 이번엔 우주라고!?
레인 : 확실히... 데빌 건담이 우주로 갔다고는 생각하기 힘들어.
켄 : 자아자아, 여행은 길동무와, 라는 말도 있잖아.
잭 : Yes, 도몬도 같이 Go!
도몬 : 나는 내린다...! 밥을 얻어먹은 이상, 발사대까지는 같이 가 주지... 하지만, 그 이상 어울릴 생각은 없다!

켄 : 여기가 킬리만자로 기지인가... 엄청 큰 기지잖아, 어이.
탭 : 문득 생각난건데 말야, 여기라면 드라고나의 등록 해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이트 :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럴 분위기가 아닌 것 같네.
버닝 : 너희들, 뭐 하고 있나! 드라고나를 써서 물자 운반을 돕지 않을거냐!
탭 : 옛!
도몬 : 여기서 다시 일본으로 가는건가...
레인 : 도몬, 그 건에 관해선데... 아까 노인 씨에게 데빌 건담처럼 보이는 걸 목격했다는 정보를 받았어.
도몬 : 뭐!? 보여줘봐! ...이,이건!?
레인 : 응... 데빌 건담은, 아프리카에 와 있는 것 같아.
아무로 : 아프리카...!? 어째서, 그런 곳에?
레인 : 그것만이 아니에요. 여전히 기가노스군이 데빌 건담을 쫓고 있는 모양이라...
도몬 : 기가노스군이 또? ...어째서 녀석들이 데빌 건담을 노리지?
노인 : 데빌 건담을 병기로써 사용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지.
레인 : 병기... 말인가요?
노인 : 폭주 상태에서도, 그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제어를 가능하게 해서 대량생산 한다면, 지구연방에게 큰 위협이 될거다.
레인 : 병기로 쓴다...!? 그런 게 가능해!? 도몬!
도몬 : 몰라... 아버지가 그걸 제작 중이었을 때... 나는 사부님 밑에서 수행에 전념하고 있었다...
아무로 : 니나 씨, 데빌 건담은... 애너하임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지?
니나 : 네,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도 하고... 천재 과학자, 그러니까 도몬 씨의 아버님이신 라이조우 캇슈 박사님의 완전한 연구 성과입니다.
카미유 : 그 박사님은?
도몬 : ......
브라이트 :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괴로운 거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
도몬 : ...영구 냉동형에 처해졌다.

아무로 : 데빌 건담을 지구에 강하하게 해버린 죄로 그렇게 된 건가!? ...말도 안 돼! 그러면 유효한 대책을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두뇌를 봉인했다는 소리인가!
도몬 : ...이건 군 상층부의 결정이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를 배신하고, 데빌 건담으로 뭔가를 꾸미는 형... 쿄우지를 용서 못해...!
레인 : 도몬...
브라이트 : ...흠, 뭐랄까... 이해할 수 없는 형벌이군.
도몬 : 어쨌든 상관없어. 내가 데빌 건담을 없애버리기만 하면...!
아무로 : 아니... 어쩌면, 더 속사정이 있는 문제일지도 모른다... 나쁜 예감이 드는군.
린다 : 함장님, 이제 발사 시간입니다!
[킬리만자로 기지 발사 시설]
료마 : 이걸로 작별인가.
도몬 : 짧은 기간 동안이었군. 이제 만날 일도 없겠지.
레인 : 정말! 어째서 제대로 인사도 안 하는 거야? 죄송합니다. 정말 신세를 졌습니다.
액셀 : 그래 그래, 이걸 줄게. 타도 데빌 건담 기원의 부적.
도몬 : 아아, 미안... 응? 어째서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에, 일본의 부적이 있는 거지?
사야카 : 그리고 이거, 순산 기원 부적이잖아..
액셀 : 그래? 매점 아줌마가 날 속였구만.
코우지 : 아니 그러니까 대체 어디야, 매점이.
카즈야 : 도몬 캇슈, 건강해라.
도몬 : 그래, 언젠가 결판을 내자... 네 마음의 번뇌가 사라져 있다면 말야.
카즈야 : 에리카의... 이야기인가.
도몬 : 지금의 너에게 이겨도 의미가 없다. 어서 그 여자를 잊어버리던가, 되찾던가 하라고.
카즈야 : 그래... 다음엔 에리카의 앞에서, 날려버려주마.
도몬 : 훗.

칼 : 있다! 론도 벨이 여기로 왔다는 건 정말이었어.
단 : 여기서 한 번에 칠까!?
웰나 : 그만둬, 우리들의 임무는 데빌 건담이다.
단 : 하지만, 녀석들 덕분에 대위님은 임무에서 빠지고, 우리들도 이런 부대에...
민 : 도련님들, 언제까지 농땡이 피우고 있을거야. 정찰이 끝났으면, 얼른 돌아와.
칼 : 예, 옛. 민 대위님.
민 : 너희들이 찬스를 달라고 하니까, 우리들 군 젬대의 밑에서 쓰이고 있는 거야. 그 점을 잊으면 안 된다!
단 : 옛!
웰나 : (...어째서 기가노스의 엘리트 부대인 우리들이, 이런 여자의 아래에서 휘둘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
민 : ...응?
칼 : 왜 그러십니까?
민 : 누군가의 시선을 느꼈는데... 뭐, 나 정도로 괜찮은 여자라면 무리도 아니지만.
동방불패 : 기가노스 놈들인가... 뭐 좋아. 대단한 장애물은 아니군.
<제8화 움직이기 시작한 악마>
화 : 아가마 발사까지 앞으로 10분.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아무로 : ...문제없음, 인가.
브라이트 : 왜 그러나, 아무로.
아무로 : 발사 직전과 직후는 제일 좋은 목표다. 그것도 이번에는 긴급 발사... 정보 은폐 공작도 되어 있지 않아... 적이 눈치채고 있다고 한다면...
도몬 : 여기서 녀석들과는 안녕인가... 결국 데빌 건담의 위치는 모르는 채로 말이지.
레인 : 투덜거리지 마, 도몬.
브라이트 : 뭐지, 지진인가?
린다 : 아닙니다!

아무로 : ...나쁜 예감이 적중한 것 같군.
코우지 : 어이, 저것 좀 봐봐!
도몬 : 저것은!
시로 : 하필 이런 때에! ...데빌 건담!?
쿄우지 : ......
료마 : 무리다... 이대로는 타이밍에 맞출 수 없어...!
브라이트 : 발사까지 앞으로 몇 분 남았나!?
린다 : 8분입니다!
도몬 : 최후의 최후까지... 딱딱 잘 맞춰주는군, 쿄우지!
레인 : 도몬!
도몬 : 와랏! 샤이니잉! 건다아아아아암!
카즈야 : 도몬!
도몬 : 훗, 류자키. 너는 거기서 보고 있어라! 이 녀석은 내가 쓰러트린다!
브라이트 : 큭, 어떡하면...
카미유 : 타이밍이 너무 나빠...!
탭: 어이, 위험한데. 아무리 도몬이 격투기 챔피언이라도 저 숫자라면...
켄: 별 수 없네. 탭, 라이트!
브라이트 : 너희들, 어딜 가나!
켄 : 도몬을 도와 주러 가는 거에요!
아무로 : 그만 둬! 지금 갔다간 우주로 올라갈 수 없다! 벌써 카운트는 시작했다고.
켄 : 그렇게 말해도 내버려 둘 수 없어요! 브라이트 함장님, 버닝 교관님, 죄송합니다!
버닝 : 이봐, 너희들!
린다 : 기다려, 나도 갈게!
하야토 : 불타는구만... 우리들은 어쩌지? 료마.
료마 : 데빌 건담을 막아내지 못하면, 발사 자체가 불가능해. 간다!
무사시 : 그렇게 나와야지!

미치루 : 브라이트 함장님, 저희들도 가겠습니다!
리사 : 저도 미치루 씨들과 가겠어요!
코우지 : 그럼, 우리들도 가자!
잭 : No! 코우지들은 남아 있으세Yo.
메리 : 그 말이 맞아요. 여기서, 당신들까지 나가 버리면 우주에서의 전력이 부족해집니다!
브라이트 : 큭...
아무로 : 여기는 그들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어, 브라이트. 우리들은 시작 2호기를 쫓지 않으면 안돼...!
노인 : 하지만... 전력의 분산은 안 됩니다...
액셀 : 이 녀석...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아니, 전 아가마에 남겠습니다. 데빌 건담 정도라면, 그 쪽 팀으로도 이길 수 있을 겁니다.
코우지 : 좋아, 겟타팀과 D팀을 믿자고!
도몬 : 뭐냐 너희들은, 방해다!
료마 : 그럴 수는 없어. 우리들도 싸운다!
켄 : 그래, 데빌 건담 녀석, 아무리 봐도 아가마 발사를 방해하러 온 게 틀림없어 보이니까 말이야.
라이트 : 발사까지 앞으로 7분. 어떻게든 지켜내지 않으면!
세이라 : 아가마 발사까지, 앞으로 6분.
코우지 : 부탁해, 모두들... 아가마를 지켜달라고.
쿄시로 : 젠장!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못 참겠어!
나나 : 돌출 행동은 안돼. 쿄시로 오빠.
카즈야 : 그래... 여기는 도몬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어.
세이라 : 아가마 발사까지, 앞으로 5분.
버닝 : D팀의 저 싸우는 꼴은 뭐냐! 정말 보고 있기 안좋군! 우주에서 돌아오면 다시 지도해 주마!
노인 : 뭐, 대위님.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세이라 : 아가마 발사까지, 앞으로 4분.

세이라 : 브라이트, 아가마 발사까지 앞으로 3분 남았어!
브라이트 : 이제 조금이다... 조금만 더 버텨다오.
도몬 : 뭐야! 발사는 아직인 거냐!
세이라 : 아가마 발사까지, 앞으로 2분.
도몬 : 쿄우지! 너의 목적은 뭐냐! 왜... 아버지를 배신한 거냐!
쿄우지 : ......
세이라 : 아가마 발사까지, 앞으로 1분.
브라이트 : 각 대원, 발사의 충격에 대비하라!
도몬 : 이걸로 전부인가?
료마 : 우리들은 지금부터 돌아가도 때에 맞출 수 없어.
라이트 : 여기에서 아가마를 배웅이나 해볼까.
브라이트 : 미안, 지상을... 부탁한다... 세이라, 카운트를 부탁해.
세이라 : 알겠어... 10, 9, 8, 7, 6, 5, 4, 3, 2, 1... 0!
[아가마 브릿지]
브라이트 : 남은 사람들이 무사하다면 좋겠는데. 린다, 적의 움직임을... 음... 그런가, 그녀는 지상에 남았었지.
세이라 : 우수한 오퍼레이터를 두고 와 버렸네... 내가 할게, 브라이트.
브라이트 : 미안, 세이라.
세이라 : 됐어. 모두들 이런저런 파트를 떠맡아야만 했던 화이트 베이스를 생각하면 말야.
아무로 : 샤아... 그 때부터, 녀석과의 결판은 내지 못했어...
세이라 : ...지상에서의 전투는 종료한 것 같아.
카미유 : 어떻게 됐습니까?
세이라 : ...기다려. 브라이트, 프리벤터의 레이디 언 여사로부터의 통신이야.
브라이트 : 좋아, 연결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