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AP 61화
[소 밤]
쥰 : 후우... 주의해서 싸웠다고 생각했는데, 소 밤 내부를 꽤 많이 부숴버렸네.
마리아 : 하지만 이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아서 다행이잖아.
다이스케 : 어쩔 수 없지. 그것보다 출발 전까지 가능한 만큼 소 밤의 부흥을 도와야 한다.
코우지 : 비켜줘! 컨테이너를 그쪽으로 옮길 거야!
테츠야 : 코우지 군, 좀 더 조심히 다루어줘.
보스 : 자, 여기! 오라이, 오라이~!
사야카 : 보스! 찌그러지겠어!
밤병사 : 창고 안의 자재는 이게 마지막입니다.
나나 : 정말, 아직 많이 부족하다구?
루 : 다른 창고도 알아볼게.
쥬도 : 그러면 나는 이쪽을 보고 올게!
듀오 : 오, 잘하고들 있네... 헤헤, 파괴공작만 해댔으니 말야... 부흥을 돕는 일도, 괜찮잖아 이거.
트로와 : 우페이, 건담으로 돕지 않을 건가.
우페이 : 나타쿠는 토목용 기계가 아니야. 그리고 남에게 시킬 생각이면, 먼저 스스로 하지 그래?
트로와 :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더군. 전신에 화약을 채워넣은 모빌슈츠는 불안한 모양이다.
히이로 : ...제로는 날개가 방해인 모양이다.
듀오 : 못 쓰겠구만, 이 녀석들.
카토르 : 듀오, 데스사이즈도 액티브 클록을 열지 않으면 작업을 못 하는 거 아닙니까?
듀오 : ...으, 그러고 보니 그렇지.
효마 : 그건 그렇다 쳐도, 설마 존네카이저와 같이 작업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
쥬죠 : 나중에 기념촬영을 하는 게 어때? 콤바트라와 존네카이저가 어깨동무에 V사인을 하고 말이야.
히카루 : 정말, 부흥작업은 노는 게 아니에요!
다이사쿠 : 그치만 뭐랄까. 좋은 분위기, 좋은 기분입니더.
잇페이 : 볼테스랑 콤바트라에게 토목작업을 시키고 있는 게 조금 신경쓰이는군... 보스보롯트라면 또 모를까.
보스 : 뭐여, 그 보스보롯트라면 또 모를까라는 소리는.
메구미 : 정말, 잇페이! 하지만... 보롯트 머리의 머리띠, 참 잘 어울려.
보스 : 시끄러, 이건 기합 팍팍 넣은 거란 말야!!
치즈루 : 전쟁보다도 좋잖아.
아이나 : 여러분, 차를 가져왔어요. 잠시 쉬지 않으시겠어요? 밤 성 분들도 어서 드세요.
밤병사 : 이거, 이거... 그러면 사양하지 않고.
켄이치 : ...그런가.
다이지로 : 형님, 무슨 일 있어?
켄이치 : 아니, 아버지가 보아잔 성에 가고 싶다고 했던 기분을 조금 알 것 같아서.
히요시 : 보아잔 성에서도 이런 일을 하시려는 거네. 모두 같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자고...!
켄이치 : 그래, 어때 모두들. 이 전쟁이 끝나면, 우리들도 아버지와 함께 보아잔 성에 가보는 건.
히요시 : 찬성!
[라 카이람 브릿지]
아무로 : 복구작업을 돕는 것도, 일단은 어느정도 안정... 이란 상황이군.
브라이트 : 그래... 그런데 류자키, 소 밤에 남지 않아도 되는 건가?
카즈야 : 예, 앞으로 한동안 더 론도 벨과 행동을 같이 하게 해 주십시오.
쿄시로 : 무리하지 말라니깐. 소 밤에 남아서 에리카를 도와주라고.
젝스 : 그녀 혼자서 짊어지기에는, 밤 10억의 백성들은 너무 무겁다.
나나 : 쓸쓸하겠... 지만...
노인 : 네가 지탱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카즈야 : 괜찮습니다. 에리카는... 강한 여성이니까.
쿄시로 : 후우, 이 녀석은 한 번 정했다 하면, 무슨 소릴 해도 소용없으니까 말야... 그건 그렇고, 연방 쪽은 괜찮은 건가?
리리나 : 예. 미와장관이 실각했기에, 강경한 배제책은 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화평으로의 길이 제시되었으니, 더더욱 그렇겠지요.
액셀 : 나는 미와장관의 몸 상태 쪽이 더 걱정되는데.
카즈야 : ...그건... 좀 너무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액셀 : 아니 신경쓰지 말라고. 난 그 때 기분 최고였어, 이게 말이지.
카즈야 : 훗... 고마워.
아무로 : 이걸로 나데시코의 멤버가 목련과의 휴전조약을 결성할 수 있다면...
브라이트 : 그러고 보니, 나데시코 쪽은 어떻게 되고 있지?
로펫트 : 지금 현재, 통신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통신이 불통입니다.
젝스 :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
브라이트 : 응? 현장 쪽에서?
케라 : 브라이트 함장님. 당장 소 밤의 컨트롤 룸으로 와 주세요. 지구에서 통신이 들어왔습니다!
브라이트 : 지구에서?
[킹 오브 베가 브릿지]
베가 대왕 : 뭐? 소 밤이 목성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즈릴 : 예. 아무래도 론도 벨 부대... 듀크 프리드 놈들이 낙하전에 컨트롤을 되돌린 모양인지라.
베가 대왕 : 시건방진 지구인 놈들...!!
레이디 간달 : 베가 대왕님, 이렇게 된 이상 일단 베가성으로 돌아가, 기회를 노려야 합니다.
베가 대왕 : ...안 된다.
즈릴 : 어째서입니까!? 지금의 지구권은 콜로니 이민자와 지구인 사이가 일촉즉발의 상태... 여기선 녀석들의 분쟁을 지켜보는 게 응당 취해야 할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베가 대왕 : ...베가성은 이미 없다...!
간달 : 예...!? 무, 무슨...!?
베가 대왕 : 아까, 정찰대에게서 연락이 있었다... 우리의 베가성은 베가트론 방사능의 영향으로...
레이디 간달 : 서, 설마...
베가 대왕 : ...멸망했다.
즈릴 : ...!!
간달 : 이... 이럴 수가...
베가 대왕 : 이제 우리에게 뒤는 없다! 총공격이다. 총공격 준비를 하라! 내가 선두에 서서 지휘를 하겠다! 여기서 녀석들을 죽이고 지구권을 일거에 장악한다!
간달 : 알겠습니다...! 대왕님, 섀도우 미러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찾아내서...
베가 대왕 : 됐다! 원래부터 근본도 모르던 녀석들. 언젠가 없애버릴 작정이었다! 협력해 준다면 그걸로 됐고, 방해를 할 참이라면...
즈릴 :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소 밤 컨트롤 룸]
레이디 : 브라이트 함장님, 긴급히 지구로 돌아와 주십시오.
브라이트 :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레이디 : 네오지온이... 지구 연방정부에게 선전포고를 해왔습니다.
브라이트 : 뭐라...!?
아무로 : 네오지온이라고!?
코우지 : 바보같은, 지온은 데라즈와 기니어스들을 날려버려서 전멸했을 텐데.
시로 : ...아니, 녀석들은 어디까지나 표면에서 움직이는 부대에 지나지 않아. 액시즈에는 지온의 잔존병력이 남아있다... 아마 누군가가 그걸 다 통합했겠지.
레이디 : 그 말씀대로입니다. 미네바 자비를 총수로 한 조직입니다만, 실제로 권력을 쥐고 있는 건 섭정을 하고 있는 하만 칸이지요.
쥬도 : 하만!? 하만 칸이!?
레이디 : 전력은 기가노스 제국에 비하면 적습니다만, 지금의 지구연방에는 거기에 대항할 전력조차 없습니다.
다이스케 : 이런 중요한 때에...!
액셀 : 아니, 오히려 이런 상황이니 더 그런 거겠지. 타이밍이 너무 좋은 선전포고... 분명...
히이로 : ...섀도우 미러인가.
액셀 : 틀림없을 거야. 나데시코 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공격해 온다고 한다면 이제 지금 밖에 없을 거다.
레이디 : 화평교섭 중인 여러분을 불러내는 건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만...
브라이트 : 아니오, 마침 밤과의 교섭이 끝난 참입니다. 곧 지구로 돌아가겠습니다.
레이디 : 부탁합니다. 연방 간부중에는 또 콜로니 낙하를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듀오 : 당연한 거겠지, 뭐.
브라이트 : 나데시코와 합류는 불가능할지도 모르겠군... 레이디 언, 당장 출발 준비를 하겠습니다.
레이디 : 부탁드립니다. 이쪽도 드라군을 중심으로 요격부대를 출격해서, 어떻게든 시간을 벌겠습니다.
나나 : 소 밤을 완전히 비우는거야? 몇 명 정도는 남는 쪽이...
쥬도 : 하만이 움직인다면, 지금 우리들의 전력을 나누어서 이길 정도로... 무르지는 않을거야.
카즈야 : ...큭.
에리카 : 우리들은 괜찮아요, 카즈야. 배리어가 없어도 메카전사는 남아 있고요.
밤병사 : 소 밤을 지켜내는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카즈야 : ...알겠어. 미안해, 에리카. 리히텔에게도 말해두지 않으면... 에리카, 리히텔은?
에리카 : 오라버니는... 쭉 자기 방에서 나오시질 않습니다.
액셀 : (그리 간단히 떨쳐낼 수 있는 건 아닌가... 프라이드가 높으면 더 그렇겠지.)
노인 : 경보? 무슨 일인가!?
밤병사 : 소 밤의 레이더에 무수한 적 반응... 베가성 연합군입니다!
다이스케 : ...왔느냐...!
마리아 : 괴, 굉장한 수야, 오빠! 태양계 안의 전력을 모두 끌어모은 듯해...!
다이스케 : 관계 없어...! 베가 대왕, 이번에야말로... 이번에는 반드시!
브라이트 : 총원 전투 배치! 베가성 연합군을 요격한다!
[소 밤 리히텔의 방]
라이자 : 리히텔 님...
리히텔 : 알고 있다... 라이자, 요격의 준비와 시민들의 셸터로의 인도를 서둘러라!
라이자 : 예, 옛!!
리히텔 : 그리고 기메리아에 말해뒀던 처리는 해뒀겠지?
라이자 : 예... 분부하신 대로. 하지만, 리히텔 님... 저런 걸 어쩌시려고...
리히텔 : 뭐라도 좋아! 라이자, 빨리 가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밤의 백성을 피난시켜라!
라이자 : 옛!
리히텔 :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몇 개 없다... 에리카, 바보같은 오빠를 용서해다오...)
<제35화 친구와 맹세한 이 평화>
듀크 : 와라...! 베가성 연합군!
아무로 : 말도 안 되는 숫자다...!
브라이트 : 이 숫자에 일제공격을 당했다간...!
히요시 : 우리들만으로 괜찮겠어!?
켄이치 : 약한 소리 내뱉지 마, 히요시!
브라키 : 소 밤의 배리어 장치는 수복하지 못했을 터! 지구인 놈들을 전멸시키고, 밤 성인도 목성에 쳐박아 버려라!
코우지 : 젠장. 저 녀석들, 대화할 생각 따위는 코딱지만큼도 없는 모양인데.
쥬도 :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카토르 : 싸울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에리카 : 여러분, 도망치세요. 당신들까지 희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듀오 : 여기서 물러날 정도라면, 처음부터 도망갔겠지.
카즈야 : 에리카, 너와 밤 성인 10억의 혼... 우리들이 맡아 두겠다...!
에리카 : 카즈야...!!
리히텔 : 잘 말해주었다!
카즈야 : 리히텔!?
브라키 : 리히텔 제독이냐. 흥,지구침략도 이루지 못하고 우리에게 칼까지 겨누다니. 마지막까지 도움이 안되는군! 베가 대왕님께선 진노하셨다!
리히텔 : 그럴지도 모르겠군. 나는 오르반, 그리고 섀도우 미러에게 농락당해 많은 수의 지구인을 죽이고, 여동생인 에리카마저도 위험에 빠트렸다...!
코스케 : 응!? 저 메카전사에게서 고 에너지 반응입니다! 이런... 이런 엄청난 에너지! 이대로는 버티지 못하고 폭발합니다!
효마 : 뭐시라고오!?
카즈야 : 리히텔! 탈출해라! 그 메카전사에는 이상이...!
리히텔 : 알고 있다... 일부러 그렇게 해 놓은거다.
히이로 : 뭐...?
리히텔 : 이 메카전사 기메리아에는, 소 밤의 동력에 사용되던 에너지를 주입해 두었다. 기체가 버티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허나, 그렇기 때문에 폭발시에는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게 가능하다.
젝스 : 자폭할 생각인가!?
리히텔 : 밤 10억의 백성을 구해준 지구인에게 용서를 빌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많은 지구인을 죽였다... 나는 자신의 손으로 스스로를 벌하겠다. 조금이라도 그대들의 미래를 위한 형태로 말이다..
카즈야 : 리히텔, 그만둬!
에리카 : 오라버니! 그런!
리히텔 : 이별이다, 에리카. 류자키 카즈야... 에리카를 너에게 맡긴다...!
라이자 : 리히텔 님!
리히텔 : 라이자!? ...너는 살아남거라! 벌을 받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다.
라이자 : 아니오, 리히텔 님의 죄는 저의 죄, 최후까지 리히텔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리히텔 : 라이자... 미안하다, 내가 좀 더 넓게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면... 아니, 말할 것도 없지, 간다!
라이자 : 예!
듀크 : 그만둬, 그만두라고! 베가성 연합군은 반드시 쓰러뜨리겠다! 함부로 목숨을 버리지 마!
시로 : 책임을 느끼고 있는 건 알겠어! 하지만!
액셀 : ...소위, 아마... 소용 없을 거야.
아이나 : 그런! 어째서입니까!?
액셀 : ...그가 우수한 전사이면 전사인만큼, 그 프라이드가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는 거지. 이 녀석은... 말야.
리히텔 : ...그 말대로다, 전 섀도우 미러의 스파이였던 남자여. 이게 나의 싸우는 방식이다.
브라키 : 무슨 얘기를 하고 있지? 에에이, 고작해야 1기나 2기 늘어난 정도로!
리히텔 : 류자키 카즈야, 그리고 론도 벨의 모든 자들이여. 그대들은 많고 많은 전사 중에서도 한층 더 우수한 용자들이다.
카즈야 : 리히텔! 그만둬어어어어엇!
리히텔 : 그대들의 용기있는 행위를 소용없게 하지는 않는다... 그대들의 미래에, 밤 성 10억의 백성에게 영원한 영광 있으라아앗!
에리카 : 오라버니이이이이!
브라키 : 히익!? 뭐, 뭐냐, 이 에너지는!? 우으윽, 리히텔놈, 밤 성인 주제에 잘도...
노인 : 이, 이 무슨... 파괴력...
에리카 : 아, 아아... 오라버니... 흑... 흐흐흑...
카즈야 : 바보같은 놈...! 리히텔...!
듀크 : ...절대로... 절대로 헛되이 하지 않겠어...! 베가성 연합군...!
브라키 : 이렇게까지 큰 피해를 입다니...! 후속부대에 구원을 요청해라!
에리카 : 흑... 흑... 흐흑...
카즈야 : 에리카, 울지마... 오빠가 만들어 준 기회, 평화로운 우주를 만들기 위한 길이다. 우리들은 눈을 돌려서는 안돼...! 에리카...!
에리카 : 카즈야... 알겠어요... 이겨줘요...!
카즈야 : 듀크 프리드!
듀크 : 그래. 그 마음, 우리가 받았다. 이런 비극은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돼...! 간다!
카즈야 : 리히텔, 보고 있어라... 하아아아아아앗!
간달 : 뭐라!? 그 만큼의 수가... 이렇게까지!?
듀크 : 간달이냐!
간달 : 에에이, 듀크 프리드! 곧 즈릴놈도 올 것이다!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지 마라!
Good!
Thank You for sharing Your insights...
AND Your wonderful story + artwork.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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