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IX 몬스트룸 녹스 9화
아돌 : 뭔가 신경 쓰였습니다.
바란 : 흠, 그런가. 자네는 보는 눈이 있는 모양이군.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민속학자라네. 쉽게 말하면 "인간의 행위" 에 관한 다양한 현상을 조사하고 있지.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는 물론이고, 현대 문화와 사상도 접할 필요가 있어. 그리고 "낙서" 에는 그걸 그린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 담겨 있지. 즉, 민속학에 딱 맞는 연구 재료라고도 할 수 있어.
아돌 : 저한테도 낙서를 찾아달라는 건가요?
바란 : 크크, 이해력이 좋군. 그런고로 "낙서" 를 발견하면 나에게 보고하러 오도록 해. 일정 개수를 채우면 그에 상응하는 심부름값을 줄 수도 있다. 뭐, 무리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하여튼 열심히 돌아다녀 봐.
파크스 : ...아돌 군? 혹시 그 메시지를 본 건가? 그렇군...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하네. 자네도 할 일이 있을 텐데. 메시지 내용처럼 감옥 내에 어떤 무고한 죄수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아냈네. 아마 꽤 큰일이 될 거야. 도기 군과 다른 멤버들과 진행할 생각이었지만... 아돌 군과 같은 괴인의 힘이 있으면 성공할 가능성은 확실히 높아질 테지.... 강요할 생각은 없네. 상담에 응해주겠나?
아돌 : 물론 돕겠습니다.
파크스 : 고맙네, 아돌 군. 미안하게 되었지만 이 은혜는 잊지 않겠네...! ...입수한 정보가 맞다면, 붙잡혀 있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걸세. 게다가 아직 어린 소녀라네.
아돌 : 도대체 무슨 죄로 붙잡힌 건가요?
파크스 : ...복잡한 사정이 있는 모양이네. 그래도 그 감옥에 부당하게 갇혀 있다는 것만은 확실해. 참고로 수감된 곳은 감옥 본관의 최상층인 모양이야.
아돌 : 쉽지 않겠네요.
파크스 : 그래, 아마 쉽지는 않을 걸세. 본관이라면 감옥장실도 있는 가장 경계가 삼엄한 구역이지. 잠입 루트를 꼼꼼하게 조사한 후에 실행에 옮겨야 할 걸세.
아돌 : 감옥 내부의 정보가 필요합니다.
파크스 : 그렇지... 감옥은 매년 개수공사를 하는 데다가 자세한 구조는 기밀사항이야. 간수들에게도 담당 구역이 아닌 곳은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네. 게다가 무사히 본관까지 잠입하려면 간수의 순찰 루트도 알아내야만 하는데... 그러고 보니 중앙 구역의 어딘가에 "암거래상" 이 있다고 하던데. 평소에는 입수하기 힘든 물건을 조달해서 거래한다는군... 아무리 그래도 감옥 내부 정보까지 취급하지는 않을 테지만... 만나게 되면 무슨 단서라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네.
아돌 : 킬리샤와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파크스 : 그래, 킬리샤도 아는 사람이 많으니 그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힘든 짐을 떠맡게 해서 미안하지만... 부디 잘 부탁하네, 아돌 군.
(퀘스트 [어떤 죄수의 구출] 을 개시했다!)
암거래상 막심 : ...무슨 일이지?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나?
아돌 : 당신한테 부탁이 있습니다.
암거래상 막심 : 흐음...?
(자세한 사정은 덮어둔 채로 남자에게 감옥의 내부 정보를 구할 수 없을지 물었다.)
암거래상 막심 : 뭐? 감옥의 내부 정보...?
킬리샤 : 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힘들겠죠?
암거래상 막심 : 아니... 좋다. 500골드에 수락하도록 하지.
킬리샤 : 저, 정말요...!? 의외로 싸네요...
암거래상 막심 : ...그 감옥은 나도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으니까. 단, 조건이 하나 더 있다. 최근 도시에 나도는 "괴문서" 를 구해 와라. 아직 배포되지 않은 최신판으로.
킬리샤 : 괴, 괴문서...?
암거래상 막심 : 종종 누군가가 도시에 뿌리는 허구와 사실이 뒤섞인 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찾는 사람은 있는 법이지... 정보 입수를 위한 필요 경비라고 생각하도록. 도시의 게시판을 조사하다 보면 어딘가에서 구할 수 있을 거다.
아돌 : 협상 성립이군.
암거래상 막심 : ...준비가 되면 나도 바로 착수하마. 그럼 기대하지.
[정문 거리]
마리 : 흠흠흠~♪
(게시판에 벽보를 붙이고 있는 여성이 있다...)
마리 : 어머, 나한테 무슨 볼일 있어? ...아, 알았다! 너도 이게 읽고 싶구나!? 자, 받아♪
(마리가 종이 한 장을 쥐어 주었다. [마리의 괴문서] 를 획득했다. 특집 [잇단 도난 사건의 범인은 역시 괴인? 다음 범행은 또다시 감옥인가!?] 라고 적혀 있다.)
마리 : 후훗, 너도 괴인에 관심이 많나 보네? 난 있지. 이렇게 사람들한테 진실을 알리는 게 내 사명이라고 생각해. 나처럼 눈치 빠른 사람은 극소수ㅡ 그렇다면 사람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지. 그런데... 로문병이나 도시 사람들은 내 벽보를 괴문서라고 부른다니까?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라? 세상에,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허가 없이 붙이지 말라고 난리도 아니거든... 그럼 난 이만 갈게! 또 보자!
[중앙 구역]
(500골드와 괴문서를 건네고 암거래상에게 정식으로 의뢰했다.)
암거래상 막심 : ...똑똑히 받았다. 네 의뢰를 맡아 주마.
킬리샤 : 하지만 대체 어떻게...
암거래상 막심 : ......
킬리샤 : 오, 올빼미...?
암거래상 막심 : 일이다, 아서.
아서 : 꾸...
아돌 : 네 파트너인가?
암거래상 막심 : ...네 상상에 맡기지. 의뢰한 물건은 [감옥의 내부 정보] ㅡ가능하면 구조와 경비 상황까지 알고 싶다고 했던가. 무사히 구할 수 있을진 "그쪽 조력자" 에게 달렸지만... 뭐, 조급해 말고 기다려라.
간수 그레그 :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짭짤한 이야기를 갖고 왔다. 너에게 일을 주마. 내용은 [감옥 내부의 정보ㅡ 특히 구조 및 경비 상황 조사].
아돌 : 대체 누가 그런 걸?
간수 그레그 : 잠깐, 질문은 안 받는다. 세상을 요령껏 살기 위한 상식이라고. 나도 내 담당 구역이 아니면 잘 몰라. 하지만 감방을 빠져나갈 만큼 재주 있는 놈이라면... 어차피 할 일도 없잖아? 같이 돈이나 벌자고, 빨강 머리♪
(또 뭔가에 휘말린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하지만 이건 감옥의 정보를 모을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감옥 감시탑]
(...아래층으로 이어져 있는 것 같다. 이 앞으로 계속 가면 이 탑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감옥 북관 옥상]
(탑 밖으로 무사히 나온 것 같다. 아직 시간도 괜찮아 보인다. 이 틈에 이 앞을 살펴봐야겠다.)
[감옥 북관 5F]
(쌓여 있는 자재 속에 평면도처럼 생긴 서류가 있다. [감옥 평면도] 를 획득했다. 대략적인 감옥의 도면이 그려져 있다. 감옥 구조를 탐색할 때 이것이 도움이 되어 줄 것 같다.)
아돌 :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저 방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
어눌한 목소리 : 푸웁, 푸웁!
(...뭔가가 항아리에 끼어 있다. 아돌은 도와주기로 했다.)
작은 짐승 : 흐갹, 흐갸갹... ㅡ으랴아아아아아!! 여기서 들키다니 지지리 운도 없지! 이 몸은 이런 곳에서 붙잡힐 수 없다! 자, 각오해라! 가능하면 그냥 지나가 주시고!
(전에도 본 적이 있다... [성수 루] 라고 불리는 짐승의 일종이다. 과거에 특정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했던 적도 있지만, 이 루는 왜인지 사람의 말을 아는 것 같다.)
작은 짐승 : ...뭐, 뭐야, 빤히 쳐다보고... 앗, 어라? 너, 설마...
아돌 : 안녕하세요, 죄수입니다.
작은 짐승 : 아니, 아니. 무슨 소리야? 가볍게 감방을 빠져나오는 녀석이 "평범한 죄수" 일 리가 없잖아! 게다가 사람의 말을 하는 이 몸을 보고도 그렇게 놀라는 기색이 없어 보이고. 이것저것 궁금하지만, 흠... 일단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아돌은 탈옥을 위한 정보를 모으고 있고, 그걸 위해 간수에게 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작은 짐승 : 진짜? 벌써 간수까지 포섭한 거야? 장난 아니다, 너... 진짜 장난 아니네.
아돌 : 너야말로 대체 정체가 뭐야?
그자비에 : 옷, 그걸 물으려고? 진짜 물으려고!? 뭐, 이 몸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느라 밤을 새울 수도 있는데... 진짜로 2박 3일은 걸리거든. 각오해라, 알았지? ...흠... 뭐, 됐어. 빨강 머리, 너 이래저래 재밌을 것 같군. 어차피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곤란하던 참이지? 이 그자비에 님이 당분간은 따라다녀 줄게. 내가 이 감옥에는 제법 빠삭하거든. 보통 사람들이 모르는 다양한 샛길을 알고 있지. 그 간수가 줬다는 일도 내가 도울 수 있을 거야.
아돌 : 탈옥로를 가르쳐 줘.
그자비에 : 인간용 탈옥로는 아쉽게도 아는 게 없어. 뭐, 그것도 천천히 찾아보면 되지.
(아돌은 고마워하며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그자비에 : 흐음, 모험가 아돌이라... 특이한 녀석은 수식어도 특이하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아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그자비에에게 아돌은 다시 한번 현재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자 그자비에는 아돌의 목적에 대해 짐작 가는 바가 있다고 하며... 은밀하게 숨겨진 통로를 빠져나가 어떤 장소로 안내해 주었다.)
[감옥 서 폐기구역]
(이곳은... 감옥이라기보다는 마치 지하 유적 같다... 손에 든 무기는 어설프지만, 그자비에의 말로는 이 앞에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ㅡ)
그자비에 : 앗, 이 몸을 두고 가지 마! 자,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야! 이 몸이 확실하게 안내해 주지!
(그자비에가 동행 상태가 되었다.)
그자비에 : 아, 도착했다. 여기야, 여기.
(방 안에 서류가 쌓여있다. 다양한 자료가 보관된 방인 듯하다. 여기라면 찾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자비에 : 헤헷, 그러면 한번 찾아볼까!
(이 도면은 감옥의 일부를 정확히 기록한 듯하다. 다행히 병사의 순찰 루트까지 상세히 쓰여 있다ㅡ)
기사단원A : ...그런데 로문 녀석들과 공동 관리하는 것도 힘드네.
기사단원B : 그래, 샤틀라르 단장님의 수완이 있다고는 해도... 응?
기사단원A : 어이, 무슨 일이야?
기사단원B : 아니... 기분 탓인가.
[감옥 독방]
간수 그레그 : 호오, 이건 굉장한걸... 동관이긴 하지만 우리 간수도 모르는 지하의 구조까지 그려져 있어. 게다가 기사단을 포함한 경비 상황까지 기재돼 있다니... 이봐, 빨강 머리. 너 이걸로 탈옥하겠단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아돌 : 물론 기억해 뒀다.
간수 그레그 : 크크... 빈틈없는 놈이라니까. 뭐, 경비 상황을 안다고 해서 탈옥이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너무 엄중해서 구역질이 났으면 몰라도. 참, 까먹을 뻔했네. 이게 네 몫이다.
([마리의 괴문서] 를 획득했다.)
간수 그레그 : 크하하! 몇 명이서 돌려 읽었는데 제법 재밌더라고. 이제 필요 없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
(...신빙성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귀중한 "밖" 의 정보임에는 틀림없다. 나중에 훑어보기로 했다.)
간수 그레그 : 덕분에 내 부업도 술술 풀리겠네. 앞으로도 괜찮은 일이 있으면 가져와 주마ㅡ 기대하라♪
그자비에의 목소리 : 오, 무사히 돌아왔나 보네. 헤헷, 제법 재밌었어. 너와 함께라면 이 감옥에서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군. 또 무슨 일 있으면 사양하지 말고 나한테 기대라!
(의뢰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은 것 같다. 악덕 간수에게 일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른다...)
[중앙 구역]
암거래상 막심 : ...오래 기다리게 했군. 이걸 받아라.
([동관의 순찰도] 를 획득했다.)
킬리샤 : 저, 정말로 구해 오다니...
아돌 : 능력이 대단한걸.
암거래상 막심 : 칭찬도 인사도 필요 없다. 그걸 갖고 어서 가라. 난 내 할 일을 했을 뿐ㅡ 그저 그뿐이다.
킬리샤 : 아... 아무튼 이제 그 결백한 여자아이를 구해줄 수 있겠네요! 어서 파크스 씨와 함께 작전을 세워 봐요!
(파크스에게 보고하러 간 후, 단델리온 멤버를 모아 다시 한번 구출 계획을 논의하게 되었다. 대상 죄수가 갇혀 있는 감옥 "본관" 에 들어가기 위해... 어러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예전에 사용한 클로아카 맥시마에서 동관으로 침입하는 루트로 결정되었다.)
파크스 : 잘하면 허를 찌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일반인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루트ㅡ 그야말로 괴인만이 할 수 있는 구출극이로군. 우리들도 양동 정보를 흘려서 틈을 만들도록 하지. 작전을 실시하기 전에, 서로 확실히 준비해 두세. 구출 작전을 시작할 때는 나에게 말해주게. 기다리고 있겠네.
킬리샤 : 알겠습니다...!
파크스 : 죄수 구출 작전을 개시하겠나?
아돌 : 슬슬 시작하죠.
파크스 : 알았네ㅡ 얼른 모두에게 말을 걸지. 부디 죄수를 잘 부탁하네...!
킬리샤 : 네, 맡겨주세요...!
(이리하여 드디어 죄수 구출 작전이 개시되었다. 남은 단델리온 멤버도 괴인의 정보를 흘려서 가능한 한 로문병과 기사단에게 양동작전을 펼치고... 실낱같은 가능성을 붙잡고 감옥으로의 재잠입을 꾀한 것이다.)
남자의 목소리 : 네 녀석들, 거기서 뭐 하는 거냐!?
백묘 : 꺄악!?
매 : ...놀랐지♥
백묘 : 크, 크레도 씨!? 깜짝 놀랐잖아요.
아돌 : 왜 여기에?
매 : 아... 결국 로문 쪽에 협력하는 형태로 도난 사건을 조사하기로 했거든. 지겨워서 땡땡이치다가 여기로 너희가 들어가길래. 감옥에 잠입하는 게 더 재미있으니까 따라왔지.
백묘 : 저... 크레도 씨, 단장님한테 정체가 탄로 난 건 아니죠?
매 : 뭐? 원래 나는 초소 소속이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어. 그쪽은 나 같은 졸병이 있는 줄도 모를걸. 그런데 그게 왜?
백묘 : 그, 크레도 씨가 멀쩡히 성각기사단에 계신 게 신기해서...
매 : ......
백묘 : 아, 으... 죄, 죄송해요.
매 : 뭐, 그럴 수도 있겠군...
백묘 : 어...
매 : 크하하, 뭐 그딴 건 됐고. 어쨌든 적당히 시간 때우다가 나중에 몰래 임무로 돌아갈 테니까. 그때까지 잘 부탁한다고.
(크레도가 파티에 합류했다.)
백묘 : 무사히 잠입했네요. 계획으로는 우선 2F 남쪽에 있는 나선 계단 쪽으로 가야 해요. 거기에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루트가 있다는 듯해요.
매 : 거기서 이번 목적의 죄수가 있는 본관까지 날아서 건너갈 수 있다고 했지. 큭큭, 계획은 들었지만 괴인한테 너무 의지하는 거 아냐? 그럼 붙잡힌 공주님을 구하러 가 보실까...!
[감옥 동관 2F 독방구역]
백묘 : 으음, 이 근처에... 이, 이거예요...! 정보에 따르면 아주 옛날에는 망루에 오르기 위한 사다리가 있었다는데...
매 : 죄수 탈주에 쓰이지 않도록 치워 버렸다고 했지. 저길 막고 있던 널빤지도 노후화돼서 떨어졌지만 손쓸 여력이 없어 방치된 느낌이군. 너의 이능이라면 단숨에 타고 올라갈 수 있겠지. 어서 가자고.
[감옥 집무실]
간수 : 흐아암... 휴우, 감옥장님도 어서 돌아와 주셨으면 좋겠는데... 바쁘실 텐데 어쩌다가 그런 꼬맹이랑 대화할 생각을 하셨는지... 엇ㅡ!?
매 : 크하하... 제법이군.
백묘 : 대, 대단해요... 파크스 씨의 정보대로라면 그 죄수는 지금 이 응접실에 있을 거예요.
매 : 그래... 베르거와 면회할 예정이었다지. 감옥장이 일개 죄수 따위에게 대체 무슨 볼일이 있어서?
백묘 : 그건 모르겠지만... 감옥장은 아직 안 온 것 같아요. 이 틈에 구해 내요!
매 : ......
백묘 : 어라, 아무도 없네요.
소녀의 목소리 : ㅡ이야아아아아압!!
백묘 : 으앗!?
매 : 읏...
소녀 : 쳇. 빗나갔잖아... 당신들은 누구야? ...뭐야, 그 이상한 차림은? 간신히 감옥장이랑 면회까지 잡았는데... 파수꾼을 때려눕히며 내 계획이 뭐가 돼? 잘도 방해했겠다. ㅡ일단 죽고 시작할래?
매 : 하하, 위험한 꼬맹이네. 나 참. 설마 베르거를 협박하기라도 해서 도망치려는 속셈이었냐?
백묘 : 다른 사람은 없는 것 같으니... 그 죄수가 이분인가 보네요. 하지만 이런 소녀가 감옥에 붙잡혀 있다니...
아돌 : 넌 왜 붙잡힌 거야?
소녀 : "왜"...? ...흥, 그래. 척 봐서 알긴 어렵겠지. 역시 밖에서는 소문이 돌지도 않나 보네. 임무를 실패한 "암살자" 에 대해서.
아돌 : ?
이리스 : 난 "이리스" ㅡ그 이름 말고는 모두 버렸어... 그래,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들에게 경고 하나만 하지. 글리아 총독, 린드하임 추기경은 내가 이 손으로 죽인다. 방해할 생각이라면ㅡ 그 누구든 용서치 않아.
매 : 허어...? 나쁘지 않은 살기네. 이왕 이렇게 된 거, 서로 죽여 볼까♥
백묘 : 네에에에!? 왜, 왜 그렇게 되는 거예요~!! 게, 게다가 린드하임 추기경은 행방불명 상태라고 들었는데...
아돌 : 그를 노리다가 붙잡힌 건가.
이리스 : ...뭐, 그렇지. 총독부에 무사히 잠입해서 죽일 순간을 노렸는데 나타나야 말이지... 하아... 멍청한 추기경 같으니라고...! 하필이면 그날 행방불명이 되다니...!
백묘 : 저기, 그러면 실제로는 아무 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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